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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46075481 |
|---|---|
| 쪽수 | 224쪽 |
| 크기 | 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
| 제품구성 | 양장 |
- 인문/역사 > 사회학
AI추천 이유

자유주의 지성사
근대 정치 체제의 본질을 읽다
프랑스에서 첫 출간 이후 자유주의의 정치적 기원을 밝히는 고전이 된피에르 마낭의 『자유주의 지성사』 한국어판 발간!
개인의 탄생과 세속화 과정에서 형성된 자유주의
자유주의 사상은 유럽과 서구 문명에서 근대 정치의 주류를 형성해 왔다. 그 탄생 배경은 종교적 권위에 있으며 종교가 정한 진리와 무관하게 개인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발전된 사상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렇다면 개인이라는 개념은 어떻게 그리고 왜 탄생했을까? 또한 개인이라는 개념은 어떻게 근대 정치 제도를 발전시켰을까? 저자는 이 두 질문에 답하기 위해 세속화 개념을 내세운다. 일반적으로 유럽 정치사의 기원은 그리스도교에서 비롯되었으며 근대 정치의 발전을 설명할 수 있다고 본다. 프랑스 혁명 직후 자유와 평등은 시민 생활을 구성하는 가치가 되었고, 이 새로운 정치의 원칙은, 즉 인간과 시민의 권리, 양심의 자유, 국민의 주권은 그리스도교와의 격렬한 투쟁을 통해 형성된 것이다.
자연과 법, 자유주의의 기초를 세우다
홉스는 자연이란 결코 선하지 않으며 삶은 결국 악의 결정체라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자연에 대한 고대 그리스적인 견해를 파괴했다. 이러한 악의 근원이 인간 본성에 의한 필연이기 때문에 은총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견해 또한 무너뜨렸다. 인간은 선에 의해 완성되거나 초월적 절대자에 의해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 악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권리에 의해 인도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권리를 자유주의의 핵심 가치로 만든 홉스의 논의를 이어받아, 로크는 자유주의 사상을 체계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연 상태의 개인에게 직접 권리를 부여하는 재산권 개념을 확립한다. 몽테스키외는 로크의 권리 개념을 뒤집어 자유를 위협하는 권력에 관심을 둠으로써 몽테스키외는 권력과 자유 사이의 갈등을 포착한다. 근대적 인간의 조건이 가진 모순성은 루소의 자유주의 비판에 의해 드러났다. 근대적 인간은 타인과 협력해야 하지만 오직 자신만 생각하기 때문에, 인간 사이의 분열이자 개인과 사회 사이의 갈등으로 불거진다.
대항이냐 통치냐, 자유주의의 변천과 민주주의의 등장
프랑스 혁명 이후의 자유주의는 메타 정치적 요소로서 사회와 역사라는 개념을 받아들였다. 혁명의 정치와 종교를 구분해 프랑스 혁명의 권위를 받아들이고 결국 종교에 의해 작동할 수 없게 된 정치 제도를 이론적으로 그리고 실체적으로 정교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뱅자맹 콩스탕은 자유주의의 기본 개념이 된 국민 주권을 비판의 대상으로 보았다. 모든 정당한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아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위임받은 권력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자유주의를 비판적이고 대항적 입장에 두었던 콩스탕과 달리 프랑수아 기조는 통치하는 자유주의를 원했다. 사회의 불안이 커졌다면 그것은 정치권력의 성장을 의미했고, 그렇다면 이제 대표제는 사회를 통치할 수 있는 수단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토크빌 또한 혁명이라는 주제에서 벗어날 수 없었지만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프랑스 혁명 이후 사회는 인간의 지위를 출생이 아니라 능력이나 재능으로 결정되는 것이었다. 토크빌은 새롭게 등장한 평등 개념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매우 능동적으로 받아들였다. 토크빌은 미국의 민주주의를 관찰하고 평등해지는 것이 아니라 평등하게 태어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의 양립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 나간다.
근대의 자유를 만든 결정적 순간을 찾아서
마낭은 자유주의 계보를 엮으며 서양 근대 정치의 시발점으로 여겨지는 마키아벨리의 저작부터 시작해, 자유주의의 기초를 세운 로크와 몽테스키외, 자유주의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홉스와 루소, 그리고 프랑스 혁명 이후 등장한 민주주의와 자유주의의 양립 가능성을 숙고한 뱅자맹 콩스탕, 프랑수아 기조, 토크빌을 재발견한다. 저자의 말대로 우리가 직면한 근대라는 역사적 상황은 정치사상과 정치 생활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저자가 제시한 자유주의 역사의 핵심 주제와 결정적 순간을 접하고 자유주의 지성사를 통해 정치 체제의 본질을 명료하게 이해하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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