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프롤로그_ 대화를 잃어버린 부부들
PART 1. 우리는 왜 서로에게 상처받을까
갈등 없는 부부는 없다
‘부부’라는 특별한 인간관계
사랑의 감정은 지속되지 않는다
내 배우자를 잘 안다는 착각
소중하기 때문에 다툰다
아이가 태어나면 부부도 달라진다
잔소리하는 아내, 귀를 막는 남편
갈등을 겪는 부부가 반드시 회복되어야 하는 이유
PART 2. 부부, 어떻게 말해야 할까
소통은 잘 듣는 것이다
공감받고 싶은 아내,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
진짜 대화는 주고받는 것이다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모든 노력
서로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대화법
사과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
원하는 것을 얻는 대화법
PART 3. 깨진 그릇, 어떻게 회복할까
성격 차이를 줄이는 법
투명 인간 부부의 세계
‘셀프 효도’가 고부갈등의 해법이 될 수 있을까
명절만 지나면 늘어나는 이혼 갈등
황혼 이혼을 꿈꾸는 부부들
배우자 외도, 제대로 극복하는 법
깨진 그릇은 다시 만들 수밖에 없다
회복할 수 있는 부부 VS. 정리해야 하는 부부
PART 4. 행복한 부부 사이를 만드는 8가지 습관
내가 먼저 변화하려 노력한다
지금이라도 애착 관계를 회복한다
자기 주장은 지혜롭게 한다
‘남편, 아내’라는 이름을 잃지 않는다
감정의 표현 방식을 배운다
쉽게 상처받는 마음을 내려놓는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결혼은 내 편을 만들어 가는 과정임을 안다
[본 문]
보통 결혼 생활에서 형태가 크게 바뀔 경우에 부부 갈등이 조금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태어난다든지, 회사 때문에 주말부부가 된다든지, 가족 중에 누군가가 아프다면 집의 분위기와 형태가 굉장히 많이 바뀔 수 있어요. 그러다 보면 새롭게 대처해야 될 많은 일들이 생기면서 없던 갈등이 유발될 수 있지요. 그럼 부부 갈등이 기존보다 훨씬 더 커질 수 있어요.
- 14쪽
우리는 몰라서 못 하는 겁니다. 그리고 머리로‘ 아, 그렇구나’ 하고 이해하는 것은 아무 쓸모가 없어요. 우리가 “자전거는 페달에 발을 올리고 이렇게 돌리면서 타는 거야”라는 말을 들어도 직접 타보지 않으면 자전거를 탈 줄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이 자리에서 많은 것을 연습해야 해요. 저는 독자분들이 단순히 이 책을‘ 아, 이렇게 하라는 거구나. 알겠어’ 하고 읽어 넘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실제로 배우자에게 말해보고, 반응을 살펴보고, 자꾸 해보고 실패하고 또 시도해보는 시행착오가 필요해요.
- 36쪽
부부가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은 자신의 행동이 배우자의 행동을 강화한다는 사실이에요. 배우자가 내게 말을 하는데 아무런 대꾸도 않고 가만히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목소리가 상대방에게 전달되도록 더 크게 내는 수밖에 없어요. 큰 소리로 말을 하고, 더 자극적으로 이야기하고, 화도 내야 상대방이 내 이야기를 그나마 들어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상대방 또한 원치 않는 큰 목소리를 계속해서 듣게 되면 귀를 더 세게 틀어막거나 멀리 도망가는 수밖에 없어요. 그래야 다투지 않고 가정의 평화를 지킬 수 있으니까요.
-53쪽
우리는 사과에 대해서 말로 하는 것이라는 착각을 많이 해요. 하지만 사과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하는 거예요. 아내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평소 절대 안 하던 집안일을 열심히 하고, 핸드폰에 위치 공유 앱을 깔거나 비밀번호를 풀어놓는 것은 진짜 사과가 아닙니다. 내가 큰 거짓말을 해서 상대방이 상처 입었다면 일상에서 작은 거짓말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계속해서 애를 쓰는 거고요. 내가 외도를 했다면 상대방의 불안한 마음을 더 많이 들어주고 상대방을 고통스럽게 할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으려 애쓰는 노력이 바로 사과라고 할 수 있어요.
-108쪽
배우자 외도를 경험한 부부들이 무조건 이혼을 선택할 것 같지만 생각보다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너무나 죽고 싶을 만큼 힘들고 헤어지고 싶은 생각으로 병원에 오시지만 실제로 이혼이 목적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아요. 깨끗하게 이 관계를 정리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아마 치료실까지 오시지도 않았겠지요. 적어도 치료를 받겠다고 결심한 부부는 정말 이 사람과 헤어지고 싶을 만큼 괴롭지만 마지막으로 도움을 받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아요. 엄청난 불안을 안고 용기를 내신 거죠.
-158쪽
제가 부부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이다 보니 무엇보다 부부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녀는 행복한 부모를 보며 화목한 부부의 상을 정립해 나갑니다. 아이를 서로 잘 키우기 위해서 다투면 순서가 바뀐 거예요. 부부의 역할은, 다시 말해 엄마, 아빠가 명심해야 할 것은‘ 우리 부부가 얼마나 화목하고 다정한 모습을 자녀에게 많이 보여주느냐’가 아이에게 가장 큰 교육이라는 것입니다. 아이의 인생을 잘 살게 해주겠다며 서로‘ 이렇게 해야 돼, 저렇게 해야 돼’ 하며 싸우는 것은 아이의 인생을 더욱 불행하게 만들 뿐입니다. 눈앞의 작은 것을 얻기 위해 크고 소중한 것을 잃는 것이지요.
- 197~1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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