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머리말 2
발간사 4
추천사 6
Chapter 1. 바다의 가치
1 우리 바다가 특별한 이유 16
2 K-갯벌의 경제적 가치 29
3 K-해양생물다양성 40
4 제주 바다의 해양생물다양성 51
5 울릉도ㆍ독도의 해양생물다양성 64
6 바다의 가치 재조명 75
Chapter 2. 해양생태계의 위기
1 간척의 희생양 갯벌 생물 88
2 해양오염과 연안 생태계 파괴 100
3 K-철새의 처절한 비상 112
4 아열대 생물의 남해 상륙 122
5 중국 갯끈풀의 서해 상륙 134
6 남극 해양생태계의 위기 144
Chapter 3. 개발과 보전의 화두
1 해상풍력발전 득과 실 155
2 스마트 혁신기술 아쿠아포닉스 167
3 기후위기 해결사 K-갯벌 179
4 K-리빙 쇼어라인 191
5 해양쓰레기 이슈와 해법 202
6 Blue-ESG의 서막 214
Chapter 4. 숙제와 도전
1 글로벌 해양 이슈 전망 224
2 청년 해양학도의 열정 236
3 치열했던 바다 연구 40年 249
4 경계를 허문 융복합 해양학 연구 260
5 해양과학의 대중화 소명 273
6 바다로, 세계로, 미래로 285
[본 문]
◯ 최근 바다의 새로운 가치가 꽤 많이 알려졌다. 빙산의 일각일 수 있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그간 바다와 관련된 좋은 책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 책은 ‘사례’ 연구로 차별성을 두고 싶었다. 바다는 지금 아프고 화가 났다. 그리고 과거와 달리 너무 많이 변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기후변화와 해양생태계 붕괴란 ‘이중위기’는 우리의 지극한 현실이다.
바다의 미래가 궁금하다. 개발과 보전의 ‘딜레마’는 여전히 큰 숙제다. 그러나 ‘개발’만 내세우던 구시대적 발상과 명분은 이제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선택은 늘 우리의 몫이었다. 바다 알기를 넘어 바다 구하기에 전 인류가 동참해야 할 때다. 우리가 망가뜨린 바다, 우리 손으로 다시 건강한 상태로 돌려놔야 하는 것에 특별한 이유는 없을 것 같다.
-머리말 중에서
◯ 바다가 주는 특별함은 과학적으로 ‘생태계서비스’란 개념으로 풀어볼 수 있다. ‘생태계서비스’는 바다와 같이 ‘자연환경과 건강한 생태계가 인간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말한다. 크게 ‘공급’, ‘조절’, ‘문화’, ‘지지’ 서비스 등이 있다. 공급서비스로 우리는 수산물, 천연자원 등의 귀중한 물자를 바다로부터 얻는다. 조절서비스의 대표적인 예는 바로 갯벌이다. 갯벌은 오염물질을 정화하고, 연안 침식을 방지해 주며, 최근에는 기후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잘 흡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후변화 해결사로 떠올랐다. 문화서비스로 바다는 우리에게 휴식, 체험, 교육, 관광과 같은 즐겁고 유익한 삶을 선사해 준다. 바다로부터 영감을 얻고 힐링을 느끼는 정신적 혜택도 물론 포함된다.
-제1장 바다의 가치 중에서
◯ 우리 연구진은 갯벌의 생태계서비스 가치평가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우리는 이전 해양생태계서비스 평가항목에서는 빠졌던 몇 가지 중요한 조절, 지지서비스 기능에 관한 항목을 평가하였다. 덕분에, 탄소흡수, 자연정화와 같은 조절서비스 기능에 대해 국내 최초로 평가한 결과를 국제 학계에 보고할 수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단일 국가 규모에서 갯벌의 생태계서비스를 정량적으로 평가한 최초의 연구 결과란 점에서 해외 유수 과학자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해당 연구는 갯벌을 대상으로 공급, 조절, 문화, 지지란 네 가지 해양생태계서비스를 종합 평가한 최초의 시도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그러나 수많은 해양생태계서비스를 생각하면 그동안 발견한 K-갯벌의 매력과 놀라운 가치는 아직 빙산의 일각이란 생각도 든다. 향후 관련 연구가 계속된다면 머지않아 K-갯벌의 가치와 실체가 더 정확하게 드러날 것이라 확신한다.
-제1장 바다의 가치 중에서
◯ 2022년 8월 초 ‘천사도’란 환경 예능 프로그램을 계획 중인 작가로부터 문의가 왔다. 해양쓰레기와 연안 환경을 주제로 연예인과 아티스트가 함께 섬에서 개최하는 작은 전시회에 참여해달라는 것이었다. 그간 과학적 연구성과를 알리고 이를 일반 국민에게 쉽게 소개하는 기고나 연재는 열심히 해왔지만, 예능 방송 출연은 전혀 생각지 못한 터였다. 출연자와 시청자들이 ‘중요하지만 막연하게만’ 느끼는 바다의 오염과 해양쓰레기 문제의 현실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실질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경각심을 일깨우자는 작가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어 용기를 냈다.
촬영을 결정한 후에는 작가들과 미팅하면서 바다의 가치와 해양쓰레기 문제 등을 심도 있게 토의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얼마 후 대본을 받고 깜짝 놀랐다. 대본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박진희, 홍석천, 김기혁, 모나 등 연예인의 이름이 내 이름과 함께 출연자로 적혀있었다. 14쪽에 이르는 대본에는 내가 참여할 장면과 출연자의 대본이 적혀있었는데, 나의 대사 부분은 평소 대중강연에서 말하던 내용이라 할만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렇게 기대 반 우려 반으로 나는 9월 어느 날 1박 2일 일정으로 신안으로 향했다.
-제3장 개발과 보전의 화두 중에서
◯ ‘CARBON’, 말 그대로 탄소 그 자체가 전 지구적 화두이자 숙제다. 특히, 2022년 유럽연합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탄소중립, 탄소세 등 탄소 관련 검색이 급증하였다. 국가도, 기업도, 심지어 개인까지 ‘탄소’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해졌고, ‘탄소 포비아’란 말도 생겼다. 그런데, 탄소배출을 줄이는 해법이 바다에 있 다는 사실은 생각만큼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망망대해 바다는 탄소흡수의 최적지다. 특히, K-갯벌은 우리가 펑펑 배출한 탄소를 팡팡 흡수해주고 있고, 그 과학적 결과도 최근 몇 년 언론을 도배하다시피 하였다.
-제4장 숙제와 도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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