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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별곡 : 이토록 찬란한 삶이었던가 - 2024 NEW BOOK 프로젝트 협성문화재단이 당신의 책을 만들어 드립니다 선정작

  • 박하
  • 부크럼
  • 2025년 0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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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ISBN-13 : 9791162145111
쪽수2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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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당신들과 우리는 또 하루를 살아낸 거구나.

이것이 우리의 소망, 나의 남은 버킷 리스트인가 보다.”

 

오늘도 요양원에서는 어르신들과의 수상한 동거가 계속되고 있다. 저자는 4년 차 요양 보호사로서, 밤새도록 적막 속에서 생사의 갈림길을 지키며 불현듯 찾아오는 만남과 이별을 준비한다. 『노인별곡 : 이토록 찬란한 삶이었던가』는 순간순간 애도의 시간을 미리 사는 요양원에서의 일상을 여실히 담아내며 함께 고군분투하는 보호사들의 노고와 용기가 깃든 사랑에도 감사와 격려를 전한다.

 

출입구 앞에서 배회하며 출구를 알려 달라고 해도 알려 줄 수 없는 까닭에 입을 다물고, 매일매일을 거짓처럼 진짜로 살고 있다. 그럼에도 굳건히 버텨 줘서, 살아내 줘서 고맙다고. 그렇게 서서히 당신이 나이고, 내가 당신인 세상을 본다고. 저자는 그토록 귀한 인연들을 품에 안고, 오늘도 요양원의 문을 활짝 연다.

 

* 이 책은 ‘2024 NEW BOOK 프로젝트-협성문화재단이 당신의 책을 만들어 드립니다.’ 선정작입니다.

목차

[목 차]

1부. 요양 보호사 도전기

낯선 길, 내비게이션을 켜다 016

흔들리는 몸, 흔들리지 않는 마음 024

흔들리지 않는 몸, 흔들리는 마음 032

입사와 입소 042

 

2부. 들여다보아 관찰하기

서로 다른 우리 054

서로 다른 부부 062

가깝고도 먼 사이 070

해서는 안 될 일 077

우주인 정착기 086

‘남자’라는 이름으로 096

 

3부. 타의 혹은 자의적 쉬어 가기

극한 직업 108

사고 나다 114

다시 제자리로 122

하루를 산다 130

 

4부. 버티기, 버티기, 버티기

무례한 것들 144

언제 어느 때 우리가 만날까 153

삶과 죽음을 대하는 자세 162

이로써 족하다 171

 

5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나가고 나면 알게 되는 것들 180

변해야 할 것과 변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하여 186

우리가 있는 곳, 우리가 있을 곳 193

 

부록. 좋은 요양원 고르는 팁 202

 

맺으며 208



[본 문]

산속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병든 가족을 더 이상 가정에서 감당할 수 없어 찾아오던 길이고, 살붙이를 내다 버리고 온 것만 같은 죄책감으로 도망치듯 돌아서며 되돌아갔을 길이기도 하리라. - p.18

 

소리 없이 울부짖는 타인의 고통에 이입되니 냉정한 현실에 기가 막힌다. 고이는 눈물도 미안해서 침으로 삼키고 있다. - p.34

 

그들은 인생 굽이굽이 각자의 몫을 살아냈음에, 비록 감당하는 하루하루가 남루하고 의미 없어 보일지라도, 여전히 지켜 내고 있다. 그건 그들의 삶이 가짜가 아닌 진짜이기 때문이다. - p.97

 

말도 잃고, 앓는 소리도 잃은 어르신들이 아프면 우리도 아프다. 사위어 가는 숯덩이 같은 신열 앞에서 우리도 할 말을 잃는다. 함께 앓는다. 거짓말같이. - p.118

 

힘겹게 걸어도 내가 걸어가는 길이 나중에 걸어오는 이의 길이 된다. 간혹 지치고 힘에 겨워 비뚤게 걸을지라도, 아예 길을 지우며 걸으면 안 되는 까닭이다. - p.166

출판사 서평

“직접 겪어 보지 않았다면 몰랐을 요양원의 일상이

나에게 경이로운 경험이 되고 있다.

생의 끝자락까지 불평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아낸 어르신들에게 감사하기 그지없다.”

 

저자는 요양원에 모시는 것이 방임의 사각지대를 벗어나는 탈출구가 된 현실에 진심으로 가슴 아파하며, 어르신들이 슬퍼할 겨를이 없도록 정성을 다해 사랑을 쏟는다. ‘오늘도 별일 없이 지나갈 수 있을까? 오늘도 어제처럼 마주 보고 인사할 수 있을까?’ 그렇게 저자는 눈에 보이는 사랑을 손끝에도, 마음에도 담아 전한다.

 

누군가의 삶을 어림짐작하고 추측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모두 끝을 모른 채 살다가 어느 날 벼랑 끝에 서는 것 아니겠는가. 이별을 한 움큼 쥐고 사는 모든 이들이 부디 남은 생은 마음껏 행복하기를 바라며, 요양원이 모두에게 돌아갈 고향이 될 수 있도록, 뜨락에 햇살처럼 빛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저자 소개
저자 : 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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