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가평베네스트 골프클럽 ■강동 디아너스 컨트리클럽 ■곤지암 골프클럽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 ■골프존카운티 감포 ■골프존카운티 천안
■광주 컨트리클럽 ■김포SEASIDE 컨트리클럽 ■남서울 컨트리클럽
■남촌 골프클럽 ■남춘천 컨트리클럽 ■다산베아채 골프앤리조트
■더스타 휴 골프앤리조트 ■더헤븐 컨트리클럽
- '코스 평가’에 대한 기본 용어
■동래베네스트 골프클럽 ■동부산 컨트리클럽 ■동촌골프클럽
■드비치 골프클럽 ■라데나 골프클럽 ■라비에벨 올드코스
■라싸 골프클럽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
■렉스필드 컨트리클럽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 ■르오네뜨 컨트리클럽
■마이다스레이크 이천 골프앤리조트 ■마이다스밸리 청평 골프클럽
- '골프코스 스타일’에 대한 기본 용어
■몽베르 컨트리클럽 ■버치힐 컨트리클럽 ■베어크리크 춘천
■베어크리크 포천 크리크코스 ■베이사이드 골프클럽 ■블랙스톤 골프앤리조트 제주
■블랙스톤 골프클럽 이천 ■블루원상주 골프리조트 ■블루원용인 컨트리클럽
■블루헤런 골프클럽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 ■사우스케이프
■샌드파인 골프클럽 ■서울·한양 컨트리클럽
- '코스의 구역, 구성’에 대한 기본 용어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설해원 ■성문안
■세라지오골프클럽 ■세레니티 골프앤리조트 ■세이지우드 CC 여수경도
■세이지우드 CC 홍천 ■세종필드 골프클럽 ■소노펠리체 비발디파크 이스트
■소피아그린 컨트리클럽 ■솔라시도 컨트리클럽 ■솔모로 컨트리클럽
■수원 컨트리클럽 ■신라 컨트리클럽
- 그린에 대한 기본 용어
■아도니스 컨트리클럽 ■아시아나 컨트리클럽 ■안양컨트리클럽
■에이원 컨트리클럽 ■엘리시안강촌 컨트리클럽 ■엘리시안제주 컨트리클럽
■오렌지듄스 영종 골프클럽 ■오크밸리 컨트리클럽 ■용평 컨트리클럽
■우정힐스 컨트리클럽 ■웰링턴 컨트리클럽 ■유니아일랜드 골프앤스파 리조트
■일동레이크 골프클럽 ■자유 컨트리클럽 ■장수 골프리조트
- 벙커에 대한 기본 용어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 ■지산 컨트리클럽
■천룡 컨트리클럽 ■카스카디아 골프클럽 ■클럽72 오션코스
■클럽72 하늘코스 ■클럽나인브릿지 ■클럽디 더플레이어스
■킹스데일 골프클럽 ■킹즈락 컨트리클럽 ■태광 컨트리클럽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트리니티클럽
- '골프코스 설계’에 대한 기본 용어
■티클라우드 컨트리클럽 ■파인리즈리조트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파인힐스 골프앤호텔 ■페럼클럽 ■포라이즌
■프리스틴밸리 골프클럽 ■핀크스 골프클럽 ■해비치 컨트리클럽 서울
■해비치 컨트리클럽 제주 ■해슬리 ■화산 컨트리클럽
■휘닉스 컨트리클럽 ■휘슬링락 컨트리클럽 ■힐드로사이 컨트리클럽
[본 문]
동코스 6번 파3 홀은 우측 그린이 하트 모양이다. 전에 대통령을 지냈던 이가 동코스에서 라운드하다가 이 홀까지 치고 돌아가 버린 적이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 “무슨 이런 골프장이 있냐”고 화를 냈다는 것이다. 그의 플레이 내용을 알지 못하지만, 내 경험으로 말하면 이렇다.
“어려운 4번 파5 홀에서 고생을 했고, 5번 파4 홀은 쉬워 보였는데 그린에서 공이 엉뚱하게 흘렀으며, 6번 파3 홀에서 호수나 벙커에 빠뜨린 것이다.”
- 254쪽 ‘아시아나 컨트리클럽’에서
14번(비치코스 5번) 홀부터 18번 홀에 굽이치는 드라마는 파인비치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14번 홀 그린에서 바다를 만나고 15번 파3 홀에서 바다에 깊이 빠져들었다가 16번 홀에서 바다를 건너 돌아 나오는 시퀀스는, 플레이어에게 예술적 감동의 절정과 경기의 극적 반전을 동시 변주해 안겨준다.
이곳에서의 골프는, 단순 3차원 공간 스포츠를 넘어, 플레이 시간 흐름 속에 다채로운 공간의 변화가 순차적으로 겹치는 4차원 시공간 체험의 기억을 새겨주곤 한다. 인상적인 홀들에서의 플레이는, 마치 ‘인터스텔라’ 영화 주인공이 과거의 상황을 찾아 들어가는 5차원 묘사처럼, 손에 잡힐 듯 선명한 추억으로 남는다.
- 378쪽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국내 유명 골프코스 설계가와 이 코스에서 라운드했는데, 남이 설계한 코스에 대해서는 좀처럼 말하지 않는 그가 플레이 중에 무심코 말했다.
“티샷, 세컨드샷, 어프로치, 퍼팅에서 모두······ 깜빡 졸면 잡아먹혀!” 그래서인지 이 코스를 좋아하는 사람과 꺼리는 사람은 극명히 갈린다. “좋은 점수가 나오는 곳이 좋은 코스”라고 생각하는 골퍼는 다시 방문하기 두려울 수도 있다. 상급자에게도 까다롭지만 초급자에게 가혹한 코스라는 이야기도 듣는다. “욕심 안 내고 보기(Bogey)만 하기도 어려운 홀들이 많다”는 초·중급자들의 볼멘 후일담도 들린다.
- 157쪽 ‘블랙스톤 골프클럽 이천’에서
안양컨트리클럽은 완만한 구릉지에 조성한 파크랜드(Parkland) 스타일 골프장이며, 스루더그린(Through the green)의 모든 구성요소들을 깔끔하게 관리하는 매니큐어드(Manicured) 코스다. ‘매니큐어드 코스’란 인공적으로 깔끔하게 관리하는 유형을 말한다. 바닷가 사구 지형에 저절로 형성된 링크스코스에서 자연이 거칠게 다듬은 모습을 ‘러스틱(Rustic)’이라 표현하는 것에 대비되는 개념이다. 또한 사교를 위한 비즈니스 골프에 최적화한 ‘비즈니스 코스’라고 할 수 있다.
- 256쪽 ‘안양컨트리클럽’에서
바닷가 골프장은 세상에 많지만, 이렇게 생명력 넘치는 바다에 접한 곳이 또 있을까 모르겠다. 이곳을 비롯한 한반도 서해안 갯벌은, 800여 종 이상의 생물들이 살아가는 희귀 생태 자원으로 ‘세계 5대 갯벌’이라 불린다. 코스에서 보는 근소만 갯벌은 묵빛이었다가 은빛과 갈색으로, 밀물 어느 순간에 선명한 옥색 바다로 변했다가, 노을 들 때는 황금빛으로 물들기도 한다.
나는 이 골프코스를 시사이드코스(Seaside Course)나 링크스코스(Links Course) 등으로 구분하지 않으면 좋겠다.
- 29쪽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에서
잭 니클라우스는 현장의 매 홀 각 지점을 걷으며 직접 스케치했다. 티잉 구역과 낙구 지점, 그린의 높이와 굴곡, 벙커의 위치와 모양 등을 플레이어의 시각으로 그려냈다. 설계자들이 등고선 도면 위에 작업하는 것과 달리, 그는 현장에서 플레이어의 눈에 보이는 최종적인 모습(Final Appearance)을 통찰했다.
그는 모든 플레이 구역에서 골퍼가 ‘직접 보고 느끼도록(Look &Feel)’ 하는 직관성을 중시했다. 공략 방법을 판단할 요소들을 골퍼의 눈에 더 많이 드러내 주는 것이다. 그런 환경에서 플레이어가 자신의 능력과 한계(비거리, 정확도, 구질, 탄도······)를 스스로 깨달아 플레이하도록 했다.
- 310쪽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송호는 이곳에서 모래 벙커가 하나도 없는 코스를 만들고자 계획했다. 그래스 벙커(Grass Bunker), 듄스(dunes, 사구) 느낌의 둔덕, 호수 등의 조형만으로 재미있는 코스를 만들고자 했다. 반면에, 후반(인코스) 9홀 조성을 맡은 안문환은 이곳에 무릉도원 같은 꿈속 세계를 구현하고자 했다. 아웃코스의 송호와 인코스를 맡은 안문환의 디자인 세계관과 조성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기에, 골퍼들은 두 개의 다른 골프장을 한 번의 라운드로 경험하게 된다.
- 194쪽 ‘설해원’에서
바다를 건너 치는 16번 파3 홀은 미국 골프 다이제스트가 “사이프러스 포인트 16번 파3 홀의 경치에 뒤지지 않는다”고 했으며, 14번 홀은 “페블비치골프링크스 7번 홀과 비슷하다” 평도 듣는다. 이 홀들이 인상적인 까닭은 무엇보다도 ‘바다를 내려다보며’ 치기 때문이다. 누구나 ‘새의 눈(Bird’s-eye)’으로 파도 위에 떠 있는 그린을 향해 내려친다.
14번 짧은 파3 홀 티잉 구역에서 보면 15미터쯤 내리막 아래, 꽃봉오리 모양의 반도형 그린이 바다 위에 떠 있다. 수억 년 퇴적암 벼랑이 파도에 깎이며 그린을 받치고, 그린은 두 시 방향으로 잘록하게 뒤척인다. 바람이 불면 아름다움이 위태로움으로 돌변한다.
- 178쪽 ‘사우스케이프’에서
부산에서는 ‘동래 회원이 아니면 사업가나 명사가 아니다’라는 이야기가 오래 통해왔고, 여전히 유효하다고 한다. 클럽하우스의 클럽 보드에 1972년부터 현재까지의 클럽 챔피언 명단을 비롯한 각종 기록이 붙어 있어 클럽의 역사와 전통을 보여준다. 50년을 훌쩍 넘어서면서 2대 이상 전승된 회원도 많다. 아버지가 기록한 ‘코스 레코드’를 아들이 경신하거나, 부자가 대를 이어 클럽챔피언이 된 사례도 있다.
1971년 신진자동차 소유주가 ‘동래 컨트리클럽’으로 문 열어 운영하다가 1978년 삼성이 인수했고, 1996년 동래베네스트로 이름을 바꿨다.
- 74쪽 ‘동래베네스트 골프클럽’에서
이 터에 톰 파지오(Tom Fazio) 설계 골프코스가 계획됐었다고 한다. 오크밸리를 만든 이인희 고문이 ‘한국에서 단 하나뿐인 톰 파지오 코스’를 전제로 설계를 받았는데, 실행하지 못했다. HDC가 이어받으면서 톰 파지오의 설계를 버리고 한국 설계가 노준택에게 재설계를 맡겨 조성했다.
노준택은 땅속에 숨어있던 거대 암반을 불러냈다. 파지오의 콩가리 골프코스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저지대 표토 아래 퇴적 모래층을 불러냈듯이, 톰 파지오 설계에서 한반도 산 아래 바위층을 드러내고자 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한국 산중에 대한 애정과 이해가 깊은 한국 코스 디자이너가 불러낸 바위들이 이 땅의 본질과 영혼에 좀 더 살갑게 다가서지 않을까 싶다
- 199쪽 ‘성문안’에서
‘시그니처 홀’이자 아일랜드 형인 13번 파3 홀에 얽힌 사연은 한국 골프 역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된다. 원래 ‘TPC소그래스’ 17번 홀처럼 철도 침목으로 경계를 만들고 그린을 놓치면 공이 그대로 물에 빠지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이 설계를 본 고 이동찬 회장이 “너무 가혹하다. 한국 정서에는 여유가 있어야 하니 그린 둘레에 벙커를 만들자”고 요청했다. 그래서 그린 둘레 공간을 넓히고 ‘캐치 벙커’를 만들어 넣은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이후 2009년 한국오픈 대회에서 당시 일본 최고의 골프스타 이시카와 료 선수가 1, 2, 3라운드에서 연달아 볼을 물에 빠뜨리는 등 유명한 사연을 많이 품고 있다. 홀 이름은 ‘풍덩(SPLASH)’이다.
- 286쪽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땅의 생기를 살피는 풍수의 해석은 골프코스 조성에도 존중할 부분이 많지만, 머무를 터를 고르려는 전통 풍수 논리와 자연에 도전하고 동적(動的)으로 감응하려는 골프코스 터잡기는 본질이 다르다. 그즈음에 조성된 이 부근 골프장들이 산 아래 평온한 분지를 만들려 했던 것과는 달리, 렉스필드는 산기슭 지형을 그대로 따라가며 역동적인 코스 길을 냈다.
- 110쪽 ‘렉스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서코스 4번 파4 홀(블랙티 387m)은 세계에서 유일한 모습일 것이다. 이 홀을 플레이하는 동안 두 대 또는 세 대의 비행기가 하얀 배를 보여주면서 바로 머리 위로 지나간 뒤 활주로에 착륙한다.
티잉 구역에서 보면 페어웨이 오른쪽 파도치는 갈대밭 너머, 모래 해변 같은 벙커가 길고 큰 입을 벌리고 있다. 페어웨이 가운데 먼 곳에도 거친 벙커들의 함정이 보인다. 막상 쳐 보면 페어웨이가 좁지 않은데 눈에는 훨씬 위협적으로 보인다. 미관과 변별력이 잘 어울린 홀이다.
- 387쪽 ‘오렌지듄스 영종 골프클럽’에서
PGA코스 1번 파4 홀부터 아일랜드 페어웨이와 아일랜드 그린이 등장한다. 호수를 넘어 어프로치할 때 그린 뒤에 보이는 폭포는 플레이어를 모험의 세계로 인도한다. 바위가 나타날 때는 폭포와 다리(Bridge)가 함께 등장하여 현실 세계에서 꿈속으로 건너가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PGA코스 5번 파3 홀에서는 음악이 들리는 듯하다. 티하우스가 호수 위에 그랜드피아노처럼 떠 있고, 그린 뒤 숲의 백자작나무들은 음표들인 듯 영롱한 소리를 낸다. 실내악이 연주되는 살롱 같은 홀이다.
- 409쪽 ‘해슬리’에서
나는 2019년에 펴낸 「한국의골프장이야기」 제1권 초판 페럼클럽 편에서 “남자 프로골프투어 정규 토너먼트가 열리면 이 코스의 진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만일 남자 대회가 이곳에서 열린다면, A, B, C 러프를 분명히 해서 페어웨이를 더 좁히고, 파5 홀 하나 정도는 파4로 해서 파71로 세팅할 수도 있겠다.”고 적었는데, 이후 ‘최경주인비테이셔널’ 대회를 비롯해서 해마다 남녀 프로 대회가 이곳에서 열렸다. 결과는 ‘역시 변별력 높은 토너먼트’ 코스였다.
- 385쪽 ‘페럼클럽’에서
코스를 조성할 때 설계가 김학영은, 수천만 년 이상 땅속에 묻혀있던 바위 노두(露頭)들을 깨워 드러내는 한편 절리(節理) 모양으로 발파·가공하여 조경 요소로 활용했다. 이 바위들은, 한국(동양) 산수화의 부벽준(斧劈? , 도끼로 찍은 듯한 느낌을 내는 붓질 표현) 기법으로 그려낸 듯한 모습이다. 잔디밭의 고운 결과 대비되는 거칠고 각진 재질감이 시각 예술의 마티에르(mati?re) 기법처럼 독특한 입체성을 보인다. 지형 지질의 고유한 특성을 골프코스의 개성으로 끌어낸 것이다.
- 297쪽 ‘일동레이크 골프클럽’에서
계곡과 계류, 폭포와 호수를 이용한 공간 조형은 특히 돋보인다. 와이번코스 3번 홀부터 5번 홀에 이르는 구간은, 자연 계곡을 보존해야 하는 제약을 역설적으로 이용해 전략적 역동성과 심미성이 넘치는 홀들로 빚어냈다. 계류가 페어웨이를 사선으로 가르는 4번 파4 홀을 지나, 호수 건너 반도형 그린으로 투 온 시도를 유혹하는 5번 파5 홀은 게임의 재미를 극적으로 끌어올린다. 그리고 이 홀 그린 뒤에 떨어지는 폭포는 한국 산중코스 조경의 진수를 보여준다.
- 288쪽 ‘웰링턴 컨트리클럽’에서
1번 파4 홀은, 장타자라면 원 온(On in one)에 도전하고픈 ‘드라이버블 파4’ 홀이다. 내리막 290미터 정도 되는데 KLPGA 한화클래식 대회에서는 일부러 티잉 구역을 약간 앞으로 빼놓아서 선수들의 원온 시도를 유도하기도 했다. 제시카 코다, 황유민 등 장타자 선수들은 고민 없이 핀을 바로 보고 티샷했다. 하지만 그린 앞에 대형 클러스터 벙커가 있기에 이글도 더블보기도 나올 수 있다. 첫 홀을 편안하게 초대하는 듯하면서도 익사이팅 게임으로 빠져들게 한다.
- 316쪽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웨스트코스 9번은 핀크스의 시그니처 홀이며 토너먼트를 치를 때는 18번 홀이 된다. 연못과 실개천, 한라산과 산방산, 바람과 오름, 제주 바다와 클럽하우스가 모두 어우러진 자리다. 이 홀에서는 프로선수들도 그린 앞 실개천에 공을 많이 빠뜨린다. 특히 뒤바람 부는 날 ‘앞 핀’일 때 거리 조절이 힘들다.
2024년 KPGA투어 ‘SK텔레콤오픈’ 대회 마지막 날 최경주 선수가 박상현 선수와의 1차 연장전에서 세컨드샷한 공이 그린 앞 실개천에 빠진 듯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개울 안의 섬 같은 러프지역에 공이 살아 있었고, 세 번째 샷을 핀 가까이 붙이며 기사회생한 뒤 같은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에서 파 퍼트를 넣어 우승했다. 우승자 인터뷰에서 최경주는 이 섬을 ‘KJ Choi 아일랜드’로 이름 붙이면 좋겠다고 했다.
- 398쪽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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