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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서 온 남자

  • 전건우
  • 북오션
  • 2025년 0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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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ISBN-13 : 9788967998844
쪽수2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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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삶의 끝자락에서 마주한 연쇄살인마

#그를 쫓다가 어제로 와버렸다?!

 

한물간 건달이 시한부 판정을 받고 자살을 결심하다

죽음을 앞두고 시간 여행을 하게 된 그의 운명은?

 

한때는 면도칼이라 불리며 그 일대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건달 진혁. 하지만 사랑하는 이를 잃고 삶의 의욕도 잃어 독기 하나 없는 퇴물이 되고 말았다. 보스의 배려로 일반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평범한 삶에 적응하려던 찰나, 시한부 판정을 받게 된다. 건달 세계에서도 추하게 밀려났는데 또다시 삶의 오점을 남기고 싶지 않은 진혁은 자살을 결심하고 마지막으로 죽은 사랑하는 이와 치매에 걸린 어머니는 보기로 한다. 납골당에 들러 헌화를 하고 어머니를 만나 돌아오는 길에 갑작스럽게 교통사고가 나게 되고 앞차의 상태를 확인하던 중 트렁크에서 수십 켤레의 하이힐을 발견한다. 도망가는 운전자를 보고 위험을 감지한 진혁은 무작정 뒤를 쫓기 시작하고 산속 동굴까지 따라 들어간 순간 어제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된 걸 깨닫게 되는데...

 


목차

[목 차]

프롤로그

이름 없는 남자

어제의 세계

경계선

시간의 톱니바퀴

하루의 끝

에필로그

 

[본 문]

“제 인생보다 소중한 사람이었는데 지켜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한이 많이 남네요.”

“그렇죠. 사랑하는 사람을 잃으면 그냥 슬픈 게 아니라 한이 되죠.”

남자는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당신은 무슨 사연이냐고 물으려다가 말았다. 대화가 더 이어지는 건 불편했다. 게다가 내게는 시간이 얼마 없었다. 남자를 향해 고개를 한 번 까딱한 후 돌아섰다. 그때였다. 남자가 다시 물었다.

“저... 오늘이 5월 29일 맞죠?”

나는 남자를 힐끔 본 뒤 대답했다.

“네. 29일 맞습니다.”

요즘 워낙 자주 깜박깜박해도 오늘이 5월 29일이라는 건 잊지 않았다. 그만큼 중요한 날이니까.

나는, 오늘 죽을 생각이다.

- 1. 프롤로그

 

“3개월입니다. 지금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면 이제부터 흉통이 시작되고 심한 기침과 각혈까지 할 수도 있습니다.”

“아주 꼴사나울까요?”

“네?”

“죽어가는 과정이 더럽고 보기 흉할까 봐 묻는 겁니다.”

의사는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떠니 흠, 하고 헛기침을 한 후 천천히 입을 열었다.

“결코 아름답다고 할 순 없죠.”

“알겠습니다.”

...

건달 세계에서도 추하게 밀려났는데 인생에서마저 오점을 남기기는 싫었다. 빅적 멀쩡한 정신에 최후를 맞이하고 싶었고 그러자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건 한 가지 방법뿐이었다.

자살.

나는 성미 급한 운명이 목줄을 틀어쥐기 전에 먼저 죽기로 결심했다.

- 2. 이름 없는 남자

 

남자가 또 가속페달을 밟은 듯 우렁찬 소리가 울려 퍼졌지만 사고 차량들 사이에 꽉 낀 SUV는 꼼짝도 하지 못했다. 나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SUV를 향해 달려갔다. 창문을 깨서라도 놈을 끌어낸 뒤...

그 순간 SUV의 덜컹거리던 트렁크가 위로 휙 올라갔다. 나는 놀라서 멈춰 섰다. 악어처럼 입을 쩌억 벌린 트렁크에 유독 시선이 갔다. 트렁크 안에 뭔가가 가득 들어 있었다. 비상 깜빡이 불빛을 받아 번들거리는 그것들은... 하이힐이었다.

“이게 뭐야?”

나도 모르게 트렁크 쪽으로 다가갔다. 족히 수십 켤레는 되어 보이는 하이힐이 트렁크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수십 켤레?

- 2. 이름 없는 남자

 

출판사 서평

의도치 않게 타임슬립을 겪게 된 건달

연쇄살인마를 잡고 사랑하는 이를 지킬 수 있을까

 

이 작품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때는 잘나가던 건달이었던 주인공. 어느 날 우연히 만난 여인에게 반해 사랑에 빠지고 순한 양이 되고 만다. 하지만 그 여인은 누군가에게 처참하게 죽임을 당하고 결국 그 충격으로 지금은 퇴물이 되어 새파랗게 어린 것들에게도 무시당하는 처지이다. 더 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고 느끼던 그때 폐암으로 시한부 판정까지 받고 만다. 인생의 나락까지 떨어져 모든 걸 포기하려던 찰나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한다. 그 사고에서 연쇄살인마로 의심되는 이를 발견하고 자기도 모르게 그를 쫓게 된다.

연쇄살인범을 쫓다가 어제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되고 이 세계에 살아있는 사랑했던 여인 서희를 만난다.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삶의 의지를 잃었을 때 오히려 삶의 목표가 생겨버린 진혁. 이제는 서희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연쇄살인범을 꼭 잡아야 한다.

무언가 숨기고 있는 형사 인하와 진혁의 말이라면 목숨까지 바칠 명수의 도움을 받아 놈을 잡기 위해 어제로 가야 한다.

놈은 어떤 존재이고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저자 소개
저자 : 전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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