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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71520961 |
|---|---|
| 쪽수 | 224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수필 > 국내수필
AI추천 이유
“제 꿈은요, 결혼이에요.”
장래희망을 적는 칸에 허진이 작가는 언제나 ‘결혼’을 적었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자신의 꿈을 이뤘다. 이제 그녀는 자립준비청년이자 한 가정의 아내, 그리고 엄마가 되었다. 결혼을 하고, 엄마가 되면 자립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너무 오만한 생각이었을까. 아이를 보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이 문득문득 떠올라 그 시절로부터 또 자립을 하는 중이다. 이처럼 자립준비청년에게 자립은 평생 동안 주어진 과제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과제를 홀로 풀어 나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가는 〈비밀에 기대어〉를 써 내려갔다.
“그동안 나는 가정을 이루면 자립은 끝이라고 생각해왔다. 많은 것이 해결될 테니까. 하지만 부모가 되니 ‘또 다른 자립’을 마주하고 있다. 처음 있는 낯선 경험에 적응하고 잘해 나가는 것뿐 아니라 나의 아이를 돌보면서 마주하는 결핍과 기억들로부터 해방되는 일은 모두 나에게 새로 주어진 자립의 과제였다.”(223쪽)
이 책은 보육원에서의 삶, 퇴소 후 자립준비청년으로서의 삶, 결혼 후 엄마로서의 삶을 주제로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불리던 환경, ‘엄마 선생님’이라는 다소 낯선 단어 등 보육원에서의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2장에서는 퇴소 후 자립준비청년으로서 겪게 되는 불안과 차별, 그리고 끝까지 중심을 잡고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준 사건과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3장에서는 엄마이자 자립준비청년으로서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어쩌면 낯설고 불편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만 열여덟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사회에 발을 딛는 이들을 위해 여러분들도 용기를 내어 보았으면 한다. 또한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더 단단해져 가는 허진이 작가의 모습도 함께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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