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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 불/운수 좋은 날

  • 현진건
  • 북도슨트
  • 2025년 02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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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542(논현동, 영풍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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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91199116450
쪽수65쪽
크기B6(127mm X 188mm, 사륙판)
제품구성POD : 주문형 출판 (Publish on Dem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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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운수 좋은 날」은 읽지는 않아도 읽어도 기억을 못하더라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현진건의 소설 제목이다.
내가 현진건을 좋아하게 된 작품은 「운수 좋은 날」이 아니다. 일 년 전에 읽은 「불」때문이었다. 이 강렬한 한 글자의 제목 「불」은 끝까지 읽어보면 왜 「불」이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주인공인 순이는 「운수 좋은 날」의 주인공 김 첨지와 다르면서도 같고, 같으면서도 다르다. 다른 점은 남녀라는 것과 같은 점은 둘 다 가난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점은 도시와 농촌이라는 것이고 같은 점은 노동의 버거움이다.
1920년대를 생각해보자, 일제 강점기이면서 사회적으로는 도시가 발전하는 시기였다.

그러나 여전히 농촌에 머무는 사람들, 그중 여성들은 노동의 댓가를 받거나 정당한 대접을 받지 못했다.
「불」에서 순이의 하루를 보면 새벽부터 밤까지 쉴 틈이 없고 밤마저도 남편의 성폭력에 시달린다.
그런 순이에게 돌아오는 건 반복되는 노동과 폭력이 기다리고 있는 다음 날이다.
순이는 이 굴레를 벗어나려 한다.
「운수 좋은 날」 이후, 1년 만에 발표한 이 작품에서 순이는 김 첨지가 하지 못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냈을지도 모른다.

「운수 좋은 날」은 1924년 6월 「불」은 1925년 1월 개벽 잡지에 발표한 작품이다. 지금으로부터 딱 100년 전이다.
100년이 지난 지금, 100년 동안 얼마나 많은 순이와 김 첨지가 있었을까.
우리는 순이와 김 첨지 덕분에 현재에 이른 것이 아닐까 감사함을 전한다.
하지만 어느 곳에선가는 순이와 김 첨지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들에 빚을 지고 있다.
목차
읽기 전, 3분, 북도슨트(Book Docent)/09
불/15
운수 좋은 날/35
읽은 후, 현진건과 인력거/62
현진건의 인생/64
저자 소개
저자 : 현진건
    1900년 대구에서 태어남.
    1913년 서울로 상경.
    1915년 결혼 후 도쿄로 유학을 떠남.
    「빈처」에서 나오는 부부의 이야기와 비슷함.
    1918년 상하이 후장 대학 독일어과에 입학
    1919년 귀국
    1920년 첫작품 「희생화」를 발표. 주인공의 누나가 신분이 다른 남자와 연애하는 이야기로 이때부터 여자의 삶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혹평을 받았다고 하는데 필자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함.)
    1921년 「빈처」를 발표. 실제로 아내를 모델로 한 것 같음.
    1936년 「동아일보」 사회부장이었던 현진건은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 말살 사건으로 구속되어 모진 고문을 당함.
    1937년 동아일보를 그만두고 양계장을 시작.
    어린 시절 부유했지만 일제에 저항하면서 가난해지고 이후 쌀로 선물거래를 하는 미두사업을 했으나 실패함.
    우리 나라 재벌 기업 총수들이 미두 사업으로 성공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미두 사업으로 실패한 사람도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진건의 작품들 속에서 서민을 바라보는 시선이 관찰에 그치지 않고 그들 삶속으로 들어가 오롯이 결핍과 아픔을 보듬는 것이 느껴진다. 아마도 그래서 끝까지 친일하지 않은 채 43살의 나이로 조국의 해방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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