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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93282311 |
|---|---|
| 쪽수 | 210쪽 |
| 크기 | B6(127mm X 188mm, 사륙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인문/역사 > 교양사상
AI추천 이유
쇼펜하우어를 직접 읽는다. 해설도 요약도 없다. 그의 문장을 그대로 마주한다는 건,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철학의 무게를 정면에서 견디는 일이다. 짧지만 단호한 문장, 불편하지만 솔직한 통찰.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등 주요 저작에서 핵심 문장을 가려 뽑아, 일곱 개 주제로 엮었다. 지금, 쇼펜하우어를 가장 명료하게 읽을 수 있는 한 권.

쇼펜하우어를 직접 읽지 않으면,
쇼펜하우어를 안다고 하지 마라
『초역 쇼펜하우어의 말』은 수많은 조언과 위로가 소비되고 흘러가 버리는 시대에, 한 철학자의 불편할 정도로 솔직한 언어를 새롭게 옮긴 책이다.
쇼펜하우어는 삶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다. 어설픈 희망으로 현실을 포장하지도 않는다. 인간 존재의 본질을 날것 그대로 마주한 그의 문장에는, 철학자의 성격과 태도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짧지만 날카롭고, 냉소적이지만 깊다. 무엇보다 그의 문장은 요약이나 해설을 거부한다.
쇼펜하우어의 문장에 담긴 무게와 고통은 독자가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쇼펜하우어를 가능한 한 온전히 독자에게 건네기 위해 기획되었다. 누군가의 해석이나 ‘전달된 말’이 아닌, 쇼펜하우어의 사상과 문장을 직접 마주하게 하는 책. 그동안 쇼펜하우어를 안다고 생각했던 독자조차, 이 책 앞에서는 다시 처음부터 생각하게 될 것이다.
솔직해서 날카롭고,
날카로워서 도리어 따스한
우리는 종종 모른 척한다. 나아지지 않을 것을 나아질 것이라고 하고, 괜찮지 않은 것을 괜찮다고 말한다. 거짓과 가식인 줄 알면서도 속는 척하고, 잘못을 알면서도 보지 않은 척한다.
이런 ‘외면’이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다. 진실은 대부분의 경우 늘 아프기 때문이다. 인간은 고통을 피하고자 감미로운 거짓에 기대어 살아간다. 감성 에세이도, 긍정을 전도하는 자기 계발서조차도 결국은 그런 심리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쇼펜하우어는 다르다. ‘고통의 철학자’라 불리는 그는 거짓을 말하지 않고, 고통으로부터 눈을 돌리지 않는다. 그는 단 한 줄의 위로도 건네지 않는다. 인간은 살아 있는 한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짧아서 다행인 것이 인생이다”라고까지 단언한다. 이처럼 그의 문장은 단호하고 직설적이며, 때론 냉혹하다.
그러나 그런 문장이기에 오히려 더 진실하다. 자기 자신조차 예외로 두지 않았던 그의 고통에 대한 인식은, 문장 너머에서 생생하게 전해진다. 그 앞에서 우리는 아이러니하게도 더 깊은 위로를 느낀다.
이 책의 엮은이는 말한다.
“쇼펜하우어의 정직함이 주는 불편함을 기꺼이 견딜 수 있다면, 그 안에서 삶을 긍정하게 하는 진정한 위안과 용기를 얻게 되리라 믿는다.”
『초역 쇼펜하우어의 말』은 진정한 사유와 성찰을 원하는 독자에게 권하는 단 한 권의 철학서다. 범람하는 감성 에세이나 자기 계발서의 피로감을 넘어, ‘있는 그대로의 삶’을 받아들이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흩어져 있던 쇼펜하우어의 문장을, 한 권으로
『초역 쇼펜하우어의 말』은 쇼펜하우어의 아플 정도로 직설적인 화법을 그대로 살리되, 한 문장 한 문장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에 집중한 책이다. 철학서를 읽을 때 독자가 느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문장을 한 페이지 단위로 정리해 집중도와 가독성을 높였다.
이 책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여록과 보유』, 『자연에서의 의지에 관하여』, 『도덕의 기초에 관하여』 등 그의 주요 저작에서 핵심 문장을 선별해 단 한 권에 담아냈다. 이렇게 간추린 내용을 ‘고통과 쾌락’, ‘나이듦과 죽음’, ‘나와 타인’, ‘습관과 성공’, ‘이기심과 도덕’, ‘진리와 예술’, ‘논쟁과 화술’의 총 일곱 개 주제로 재구성했다. 꼭 필요한 만큼만, 가장 적절한 자리에 쇼펜하우어의 문장을 배치했다.
철학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일. 쇼펜하우어가 말하는 본질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나면, 이전의 어떤 위로나 조언도 더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짧지만 묵직한 울림을 주는 책이었습니다. 읽으면서 '나는 그동안 뭔가를 더 가지려고만 하다 보니 오히려 스스로 힘들어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욕심을 조금 내려놓으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수도 있겠구나 깨달았어요. 책이 짧은 문장으로 구성돼 있어 언제든 편하게 펼쳐 읽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지하철에서 항상 폰만 봤는데, 요즘은 이 책과 함께 보내다 보니 하루가 조금 차분해지고, 생각도 정리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두고두고 언제든 펼쳐볼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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