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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72635213 |
|---|---|
| 쪽수 | 280쪽 |
| 크기 | A5(148mm X 210mm, 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수필
AI추천 이유
『작은 선물』은 40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며 저자 자신과 우리들에게 주려고 쓴 책이다. 잘못된 발음과 무리한 방학과제 등 초보 교사로서 맛본 실패, 교육부에서 계기교육 지침을 만들고 과원교사를 해소한 과정, 10년간 중국에서 일하면서 교민자녀와 유학생의 진로 및 자아계발을 지원한 다양한 얘기들이 망라되어 있다. 상해에서는 땅을 사서 학교를 지었고, 위해에서는 새로이 학교를 개교하고 운영하였다. 그 현장에서 겪은 좌절에 마음이 아리고, 성취에 환호성이 절로 나온다. 특히 어렵게 학교를 연 위해에서 비자가 나오지 않아 공안이 불법취업자로 조치하겠다는 협박성 경고에 마음 졸이며, 이를 해결한 과정은 한 편의 영화 같은 장면이다.
『작은 선물: 40년 교직 돌아보기』는 얼핏 보면 평범한 한 교사의 얘기일 수 있다. 교직 생활은 학생을 가르치고 상담하고 진로를 안내하는 일상의 연속이다. 동료와의 협업과 교류, 학생·학부모와 다양한 만남이 있지만, 교직은 다른 직장과 달리 안정되고 변화가 많지 않은 세계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면 그러한 생각은 여지없이 깨어지고 만다. 우선 중학교 교사로 발령받고 카투사로 입대해 취사병으로 근무한 것부터 예사롭지 않다. 교사로 일하다가 교육부에 근무하면서 시행한 정책사례를–계기교육 지침, 과원교사 해소 등–소개하고 있다. 이후 국내학교 관리자를 하면서 10년간 세 차례에 걸쳐 중국에서 교육영사, 한국학교 교장으로 일한 얘기가 나온다. 건축에 무지한 상태에서 땅을 사서 학교 건물을 지은 상해, 과밀 해소를 위해 건물을 매입하고 SAT 시험장 지정과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 북경, 원아 11명이 희생당한 59 참사를 딛고 학교를 세운 위해의 얘기는 교직의 일상성을 뛰어넘는 것들이다.
해외 근무를 하면서 가족들과 같이 한 여행 에피소드도 재미있게 다가온다. 은행 대출을 받아 여행한 유럽, 옛 고구려 지역과 민족의 성산 백두산, 두 차례에 걸쳐 3만 리를 자가운전으로 다녀온 계림·귀주와 서안·돈황의 생생함은 우리를 그쪽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결국 저자의 얘기들은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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