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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퇴마사 경성의 사라진 아이들(오늘의 청소년 문학 46)

  • 한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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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0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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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91156337133
쪽수176쪽
크기A5(148mm X 210mm, 국판)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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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에세이/시 >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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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추천 이유

책 소개

엄마가 사라진 그날 밤부터

‘차갑고 섬뜩한 것’들이 보이는 소녀

1933년 경성 한복판, 청계천을 따라 번지는

‘아동 연쇄 실종 사건’의 흑막을 쫓다

 

하얀 달이 뜬 밤, 채령은 엄마 손에 이끌려 산속으로 도망친다. 그들 뒤로 차갑고 섬뜩한 무언가가 쫓고 있다. 동이 트자 엄마는 ‘삼색 실팔찌’를 채령에게 묶어 주며 알 수 없는 말을 하고 사라진다. “이제부터 넌 엄마가 느끼고 볼 수 있는 것을 모두 느끼고 보게 될 거야.” 혼란과 공포 속에 남겨진 채령 앞에 엄마와 쌍둥이 이모인 희란이 나타나고, 채령은 희란과 경성으로 가게 된다.

희란은 낮과 밤이 다른 다점인 〈천변풍경〉의 주인으로 손님들에게 고양이 점(묘점)을 봐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채령은 이곳에서 속내를 알 수 없는 진 화백, 한쪽 귀가 하얀 검은 고양이, 푸른 눈의 다미앵 신부를 만난다. 그리고 그들로부터 경성에서 부모 없는 아이들이 자꾸만 사라진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채령은 청계천 어귀에서 악귀가 든 남자에게 쫓기게 되고, 삼색 실팔찌에 봉인된 힘이 풀리며 자신에게 어떤 변화가 생겼음을 느낀다. 청계천 판자촌에 사는 아이들을 따라나섰다가 실종된 소년의 흔적을 발견한 날. 채령은 그 길의 끝에서 무서운 진실을 알게 된다. 과연 ‘연쇄 아동 실종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채령은 사라진 엄마가 남긴 것들의 의미를 알게 될까?

목차

[목 차]
  

차갑고 섬뜩한

 

쫓고 쫓기는 밤

거리의 귀

사라진 아이

청계천 변의 이상한 과자점

내 눈에는 보여

고양이를 따라서

네 자리로 돌아가

대저택의 비밀

너의 맑은 눈이 필요해

 

시(時)

 

작가의 말


[본 문]
  

채령은 자신도 모르게 두 손으로 입을 가리며 숨을 멈추었다. 그것은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한 마리의 늑대였다가, 사람의 모습이었다가, 뒤미처 발톱을 세운 새의 모습이 되었다. 처음엔 흐물거리는 안개인 줄 알았는데, 제멋대로 모습을 바꾸면서 대나무 주변을 휘돌았다. 한 가지만은 분명했다. 차갑고 섬뜩했다. _ 12쪽

 

어떤 귀는 때때로 채령과 눈을 마주쳤고 오랫동안 쳐다보기도 했다. 무언가를 말하려는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채령은 애써 외면했다. 그 때문일까. 채령은 자꾸만 입안이 말랐다. _ 18쪽

 

어제 처음 알았지만, 희란은 정말로 고양이 점을 보는 사람이었다. 천변풍경의 창가 구석 자리에서 손님을 받았는데, 손바닥만 한 그림 종이 수십 장을 손님 앞에 늘어놓고 손님이 알고 싶은 것을 말하면, 고양이를 시켜 다섯 장의 그림 종이를 뽑도록 했다. 그것을 희란은 타로 카드라고 불렀다. 로사도 그랬지만, 가끔 의자 밑에 있던 다른 고양이들도 한 마리씩 탁자 위로 올라와 희란이 시키는 대로 앞발로 그림 종이를 골라냈다. _ 51쪽

 

그 ‘차갑고 섬뜩한 것’은, 때로는 조금 전처럼 희뿌연 그림자의 모습이기도 했다가, 어떤 때는 아지랑이처럼 그저 꾸물대다가 사라지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종종 형체는 없는 데 그 느낌만 강하게 밀려오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숨쉬기가 어려워지고 온몸이 바짝 쪼그라드는 것 같았다. _ 65쪽

 

그러고 보니 천변풍경은 참으로 희한한 곳이었다. 낮에는 과자와 가배를 마시는 사람들이 주로 찾아왔고, 해가 지면 오줌 색깔이 나는 술을 팔았다. (중략) 사실 천변 풍경 입구의 간판에는 ‘낮과 밤이 다른 다점 천변풍경’이라고 쓰여 있긴 했다.

고양이마저 예사롭지 않았다. 이름부터 카리나, 네온, 제노, 로사…. 양이의 이름을 붙인 것도 생경했는데 더 놀란 건, 그 이름들이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였다._ 66쪽

 

바로 그때, 채령은 눈을 의심했다. 손에 쥐자마자 회령도의 크기가 팔 길이만큼 커졌다. 칼날은 더 날카로워졌고, 그 반대쪽은 호랑이의 발톱처럼 뾰족한 갈고리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꿈틀거렸다. _ 118쪽

 

“왜입니까? 일본 사람들은 왜 그런 짓을 합니까? 총과 칼로 조선을 다 빼앗았습니다. 더 무엇이 필요합니까?” _ 146쪽

출판사 서평



청소년을 위한 ‘K-오컬트’의 탄생!

 

“이 이야기는 한 소녀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이고,

조금은 환상적인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런 일은 그때 정말 일어났을지도 모릅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교과서 수록 작가 한정영이 이번에는, ‘일제강점기’라는 역사적 배경과 ‘전통 신앙’이 결합된 ‘한국형 판타지 소설’을 선보인다. 최근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비롯해, 한국의 정서와 문화를 소재로 한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의 콘텐츠는 연이어 전 세계인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오컬트는 몇 년 사이 더욱더 강력한 대중적 장르가 되었다.

〈소녀 퇴마사, 경성의 사라진 아이들〉은 청소년을 위한 K-오컬트 소설이다. 일제강점기라는 국가적 고난 속에서 전통적 힘을 계승하게 된 소녀의 성장을 그린다. 보이지 않던 세계를 보게 되면서 공동체를 지키는 존재로 각성하게 된 평범한 소녀의 성장은 몰입의 즐거움과 역사 속 교훈을 함께 안긴다.

저자 소개
저자 : 한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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