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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와 인공지능 - 챗GPT부터 스마트 담론까지(카이로스총서 115)
- 캐서린 헤일스,윤미선,김은주,오릿 핼펀,문규민,홍남희
- 송은주,김지훈
- 갈무리
- 2025년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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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88961953900 |
|---|---|
| 쪽수 | 280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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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역사 > 교양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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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의 한 수, 챗GPT의 한 문장은 우리에게 인공지능이 더 이상 SF 속 존재가 아님을 알려주었다. 인공지능이 문학작품을 쓰고, 음악을 작곡하고, 우리 질문에 대답하는 시대 - 이제 ‘스마트’라는 수식어는 단순한 기술 홍보 문구를 넘어, 도시와 사회, 인간관계의 작동 방식을 재편하는 핵심어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이 변화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을까?
『인지와 인공지능 : 챗GPT부터 스마트 담론까지』는 인공지능과 ‘스마트’ 개념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해부한다. 인지와 창조성, 도시와 기술, 시장과 통치성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연구자들이 최신 담론과 사례를 엮어낸 이 책은 기술이 만든 새로운 풍경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지를 묻는다.
1부 인공지능과 인지, 알고리즘의 글쓰기
1부는 인공지능, 인지와 인지적 배치, 연산적 창의성, 기계적 창조성, 헨리 제임스를 키워드로 삼는다. 캐서린 헤일스는 LLM 기반 인공지능의 등장 이후, 두뇌 없이도 인지할 수 있는지, 인공지능이 생산한 텍스트에 인간 독자가 투영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는지를 질문한다. 헨리 제임스의 「카펫 속의 무늬」에 대한 챗GPT의 해석을 바탕으로 LLM에 인지 능력이 있음을 주장하며, 이를 언어 발명 이후 가장 중요한 문화적 적응으로 평가한다.
윤미선은 인공신경망으로 생성된 『길 위 1번지』를 헨리 제임스의 「소설의 기술」과 함께 읽으며 기계적 창조성을 분석한다. 감시 카메라와 GPS 장착 차량이 생산한 텍스트를 케루악의 『길 위에서』와 나란히 두고, 인공지능이 경험을 생산하는 미디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한다. 김은주는 헤일스의 ‘인지적 배치’ 개념에 주목하며, 블랙박스화하는 기술 환경에서 인공지능을 인지적 배치로 이해하는 것이 번역 가능성을 통한 윤리적 장을 마련할 수 있음을 제시한다.
2부 ‘스마트’ 담론에 대한 성찰
2부는 지능과 스마트, 기계와 시장, 도시와 인구를 키워드로 한다. 오릿 핼펀은 신경가소성 개념을 자유 시장 연구에 접목했던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와 연결주의 인공신경망 연구에 영향을 미쳤던 심리학자 도널드 O. 헵, 신경망의 선구자 프랭크 로젠블랫 등에 대한 계보를 그리면서 신자유주의 경제학과 AI 패러다임의 관계를 추적한다.
문규민은 스마트시티 연구에서 간과된 정동의 문제를 부각한다. 생체인식 데이터 수집과 감시에 대한 비판을 토대로, 스마트 도시의 정의와 지향이 거주민의 도시정동과 관련하여 딜레마에 처할 수밖에 없음을 설명한다. 홍남희는 무인 매장을 미디어, 플랫폼, 물류의 관점에서 분석하며, 무인주문기를 비롯한 스마트 기술이 상정하는 인구와 인간관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기술과 도시를 바라보는 인문적 시선
서울시립대 인문학연구소 도시인문학연구사업단은 2019년부터 ‘디지털폴리스의 인문적 비전’을 주제로 학제적 연구를 진행해 왔다. 『포스트휴머니즘의 쟁점들』(갈무리, 2021), 『디지털 포스트휴먼의 조건』(갈무리, 2021), 『아이돌이 된 국가』(갈무리, 2022), Gated Communities and the Digital Polis (빗장 공동체와 디지털폴리스, Springer, 2023), 『디지털폴리스』(갈무리, 2024)를 연이어 출간하며 독자들과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책은 2단계 연구 주제 중 ‘스마트 도시의 인문적 비판’의 결실이다.
2024년 5월 ‘인지, 인공지능, 스마트’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였고, 발표 원고를 바탕으로 이 책을 구성했다. Gated Communities and the Digital Polis가 해외 출판을 통해 국제 독자와 만났다면, 이번 책은 인공지능과 스마트를 둘러싼 인문사회 분야 최신 논의를 국내 독자에게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