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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을 떠나며 - 소수 엘리트 기득권에 의해 움직이는 미국을 폭로하다
- 털시 개버드
- 송영길
- 메디치미디어
- 2025년 09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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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57064656 |
|---|---|
| 쪽수 | 332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정치/사회 > 정치학
AI추천 이유

21세기 미국 민주당의 떠오르는 스타였던 털시 개버드,
그녀는 어떻게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게 되었나
자유와 민주주의, 평화를 지킨다는 명분 아래
자유와 민주주의, 평화를 파괴하는 것들에 관하여
2025년 7월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충격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가 63%까지 치솟은 것이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1990년 여론조사를 시작한 이래 35년 만의 최악의 수치다. 미국 내에 2기 트럼프 행정부가 펼치는 정책에 대해 상당한 우려가 있음에도 민주당에 대한 불신이 만연한 이유는 무엇일까? 2020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중 한 명이었던 털시 개버드가 쓴 《민주당을 떠나며》에 그 답이 있다.
법 위에 있는 자, 따로 있다?
오바마 대통령 시절, FBI 국장 제임스 코미는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는 이메일, 개인 서버, 노트북 등에서 고도의 기밀 국가 안보 문서를 힐러리가 부실하게 관리한 사례들을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게 설명했다. 힐러리에 대한 기소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기소는 이뤄지지 않았다.
2023년 6월, 바이든 행정부의 특별검사 잭 스미스는 도널드 트럼프가 첫 번째 임기를 마치고 백악관을 떠난 후 기밀문서를 처리한 것과 관련해 그를 37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전례 없는 순간이었다. 현직 대통령이 자신의 재선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정치적 경쟁자를 형사 기소하기 위해 법 집행 권한을 동원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클린턴과 트럼프, 두 사례에 이 같은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빅 브라더’가 되어버린 민주당
법 적용에 대한 선택적 잣대뿐만이 아니다. 한때 시민의 자유에 헌신하던 민주당은 이제 권력을 이용해 국민의 삶을 전방위적으로 통제하려 한다. 2013년 6월 전직 CIA 요원이자 NSA(국가안보국) 요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홍콩으로 망명한 후 NSA가 전체 미국 국민을 상대로 무차별 감시를 벌였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그러자 오바마 대통령은 불법 감시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는커녕 앞장서서 옹호하고 나섰다. 민주당 엘리트로 대표되는 워싱턴 기득권은 이러한 불법 감시 프로그램을 비롯해 정치적 반대자에 보복하는 수많은 방법을 갖고 있다. 이들은 어떤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 것일까?
표현의 자유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민주당 엘리트는 ‘허위 정보’와 ‘혐오 발언’으로부터 미국 국민을 ‘보호’할 권리와 ‘책임’이 있다고 착각한다. 개버드는 중요한 화두를 던진다. 과연 누가 ‘진짜 정보’와 ‘허위 정보’를 구분할 수 있을까? 누가 어떤 발언을 ‘혐오 발언’으로 규정하고, 어떤 정보를 ‘허위 정보’로 판단할 권한을 가질까? 진실과 허구, 혐오 여부를 판단할 객관적인 정부 기관이 존재할 수 있을까?
분열하는 미국
과거 흑인 인권을 위해 헌신하던 민주당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혐오 발언’ 낙인과 ‘캔슬 컬쳐(PC주의에 의한 배제)’를 통해 유색인들에게 백인을 향한 피해의식과 분노만을 조장하고, ‘백인 우월주의’에 대한 잘못된 선동과 세뇌 교육을 통해 사람들을 다시 피부색이라는 잣대로 갈라놓고 있다. 이들이 또 다른 유형의 인종차별주의자가 돼버린 이유는 무엇일까?
핵전쟁의 벼랑 끝에 선 세계
2022년 3월, 러우 전쟁 당시 바이든 행정부는 튀르키예 정부의 중재로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을 중단시켰다. 이스라엘의 전 총리 나프탈리 베네트에 따르면 평화 협상이 미국 측의 요구 때문에 중단되었다고 폭로했다. 워싱턴 기득권이 평화협상을 중단시킨 이유는 무엇일까? 러우 전쟁 외에도 현재 전 세계 각지에서는 크고 작은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개버드는 “지금 인류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핵 참사에 가까워져 있다”고 일갈한다. 인류는 정말 핵전쟁이라는 재앙을 목전에 둔 것일까?
송영길 전 의원이 영어의 몸으로 미국 정치인 털시 개버드의 “For Love of Country”를 번역하여, 최근 출간하였다. 민주당에서 대선 출사표까지 던졌던 정치인이 왜 돌연 공화당에 입당했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평화’와 ‘자유(liberal)’라는 2가지 키워드로 서평을 써보고자 한다. 1. 전쟁과 평화는 구별될 수 있는가? 평화를 외치는 미국 민주당에 대해, 이 책은 과연 그들이 평화를 독점할 수 있느냐고 하는 물음을 제기한다. 우리가 들어왔던 평화가 진짜 평화가 아닐 수 있다는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저자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명분 아래 제재와 체제 전복을 반복해온” 미국의 전통적 외교정책에 대하여, “이 세계관은 선과 악이라는 허위의 대립 구도를 퍼뜨리며 전쟁에 관한 한 일당체제의 권력과 돈에 대한 탐욕을 정당화하는 도구에 불과하다”고 역설한다. 또한, 양당 모두 군산복합체와 타협해왔음을 고백한다. 이러한 맥락 속에서, 부시 정부의 이라크 전쟁과 바이든 정부의 선택적 평화를 모두 비판한다. 2. 미국은 왼쪽 날개인 민주당을 리버럴(Liberal)이라고 부르는데, 이번 선거에서도 대개 개인주의적 구호들로 지지자들을 이끌었다. 성적 소수자, Pronoun 등의 문제가 대표적 예시였다. 이 문제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이고 미시적인 의제에 갇혀 국가 공동체를 이끌 비젼을 선명하게 그려내지 못하였다는 데에 그 문제가 있다. 적어도 트럼프는 ‘MAGA’의 기취 아래 정치적 경제적 노선을 선명하게 내세웠다. 털시 개버드도 극단적 개인주의 담론을 비판한다. 개인의 자유는 명분 아래서, 마약 중독자들이 거리를 점령하는 것을 묵인하거나, 십대 초반 어린이의 성전환 수술을 부추기는 것들이 사실은 민주당 기득권들의 전략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민주당 성향의 나로서는 개버드의 정치 노선에 동의하지 않는 점도 많다. 그러나 이 책이 번역서라는 점에서 한국의 상황을 대입해보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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