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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56229520 |
|---|---|
| 쪽수 | 232쪽 |
| 크기 | A5(148mm X 210mm, 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인문/역사 > 사회학
AI추천 이유

인간 존재의 핵심, 돌봄의 재정의
서로의 돌봄이 되는 세상을 위하여
우리는 돌봄을 여성의 본성에서 비롯된 자연스럽고 당연한 행위로 여겨 왔다. 그러나 이 돌봄은 의식적인 시간과 노력, 감정을 요구하는 ‘노동’의 영역이다. 많은 남편들이 구성원으로서 집안일을 함께 한다는 개념이 아닌, 어쩌다 한번 한두 가지 정도를 하고는 나는 할 일을 했다거나 심지어 도와줬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돌봄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방식대로 ‘돌봄’을 실천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이를 인간 존재의 풍부한 표현으로 이해해야 한다.
저자는 ‘돌봄’의 개념을 다시 정립하기에 앞서 하이데거의 ‘돌봄(sorge)’을 인용한다. 우리가 무언가를 좋아하고 싫어하고 걱정하고 기대하는 모든 마음과 행동의 기저에 돌봄이 자리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의 평등에는 온기가 있나요』는 사회적으로 돌봄의 의미와 가치가 성별에 따라 다르게 부여되어 왔음에 주목한다. 각 성별에 특정한 역할과 기대를 강요한 전통 사회에서는 개인의 본래적 삶의 방식을 가로막아 왔다. 성별에 관계없이 진정으로 ‘나’다운 삶을 돌보는 것이야말로 더 평등하고 자유로운 사회를 만드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오랫동안 돌봄을 숭고함으로 포장해 자기 파괴적인 속성을 숨겨 왔다. 상대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고 자신을 버리기까지 하는 맹목적인 이미지를 씌워, 사회 통념에서 벗어난 형태를 보이면 이기적이라고 손가락질한다. 어머니가 가정을 위해 무엇을 포기했는지, 어떤 감정 노동을 하는지 봐온 딸들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작금의 현상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자기 존중을 택한 것이다. 저자는 돌봄에 관한 낡은 통념을 깨고, 나를 단단히 세워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새로운 힘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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