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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30823188 |
|---|---|
| 쪽수 | 316쪽 |
| 크기 | 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인문/역사 > 문학
AI추천 이유
작품 해설
박인환 시인은 한국전쟁이 휴전된 뒤부터 타계할 때까지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쳤는데, 특히 1955년 『선시집』을 간행한 것은 의미가 크다. 시인이 생전에 남긴 유일한 시집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시인의 시 세계가 집약되어 있기 때문이다. “시를 쓴다는 것은 내가 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지지할 수 있는 마지막 것이었다. 나는 지도자도 아니며 정치가도 아닌 것을 잘 알면서 사회와 싸웠다.”라고 『선시집』의 후기에서 밝힌 데서 보듯이 박인환 시인은 한국전쟁으로 인한 시대 상황을 적극적으로 담아내었다. 전쟁으로 인한 비인간적인 폭력과 모순에 맞섰던 것이다.(중략)
박인환 시인의 역사의식은 “대하”처럼 넓고도 깊다. “역사와 황혼을 품 안에 안고/인생처럼/그리고 지나간 싸움처럼/굽이치며 노도하며/내 가슴에 큰물이 흐”르는 것이다. 그리하여 시인은 “침울한 큰물이 흐”르는 앞에 서서 “과거는 잠자고/오직 대하가 있다”라는 세계인식으로 한국전쟁의 상황을 직시하고 있다. 마치 「목마와 숙녀」에서 제2차 세계대전 때 생을 마감한 버지니아 울프나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의 옷자락을 이야기한 것처럼 전후의 상황을 회피하지 않고 담고 있는 것이다.(중략)
박인환 시인이 1926년 8월 15일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나 1956년 3월 20일 31세의 나이로 타계하기까지 남긴 시 작품 수는 총 89편이다. 1편의 번역 시도 남겼다. 혼란한 해방기의 정국과 3년 이상 지속된 한국전쟁의 상황을 극복하고 이룬 것으로 대단한 성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 박인환 시인은 해방기의 정치적인 혼란과 한국전쟁의 참상으로 인한 고통에도 좌절하지 않고 역사의식을 견지하고 작품 활동을 했다. 모더니즘 시 운동을 추구하며 새로운 시의 흐름을 이끌면서 자신이 살아가던 시대와 사회를 적극적으로 담아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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