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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88930042123 |
|---|---|
| 쪽수 | 372쪽 |
| 크기 | 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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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역사 > 세계역사/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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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인물을 통해 다시 읽는 일본의 역사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일본 역사를 인물들의 삶 속에서 되살린다. 메이지 천황과 같은 정치 지도자뿐만 아니라 후쿠자와 유키치, 이타가키 다이스케 같은 계몽사상가, 무라카미 하루키 등 일본 사회의 지형을 바꾼 예술인까지 폭넓게 다루며 일본 사회의 다층적 면모를 보여준다. 일본이 한반도로부터 벼농사와 불교를 받아들이고, 서양 문물을 앞서 수용해 다시 전한 과정, 임진왜란과 식민 지배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굴곡진 역사가 인물들의 궤적을 따라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특히 저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이토 히로부미 등 한국인에게 익숙한 인물들을 객관적 시각에서 서술하며, 그들의 결정이 한일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균형 있게 풀어낸다. 동시에 다나카 쇼조(일본 최초의 환경운동가), 히구치 이치요(여성 작가)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일본 사회 내부의 다양성과 가치관을 비춰준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88개의 이야기, 미래를 향한 통찰
저자는 일본에 관한 연구를 두루 섭렵한 뒤, 일본사를 ‘인물의 역사’로 다시 읽고자 했다. 제도사나 사건사가 포착하지 못하는 사회의 가치관과 의식 구조는 구체적인 인물의 삶과 선택 속에서 가장 선명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마치 사마천이 《사기 열전》에서 인물의 삶 속에 중국의 역사와 그 정신을 기록했듯, 이 책 역시 인물을 축으로 삼아 일본 역사의 흐름을 그려낸다.
선별된 88인은 어떤 고정된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저자 고유의 역사적 문제의식과 시대적 성찰에 따라 선택된 인물들이다. 정치 지도자, 사상가, 예술인, 사회 개혁가 등 다양한 인물들의 궤적은 서로 다른 시대와 분야를 가로지르며 일본이라는 나라가 지닌 복합적이고도 독특한 성격을 펼쳐 보인다. 그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일본 사회의 저류를 이루는 의식 구조와 문화적 면모가 자연스럽게 읽힌다.
총리 재임 시절, 차분하고 세심한 리더십으로 ‘이슬비 총리’라는 별명을 얻은 김황식 전 총리의 균형 잡힌 시각은 이 책에서도 빛을 발한다. 그는 인물의 삶을 객관적으로 서술하는 동시에, 그것이 한일 관계에 던지는 의미를 차분하게 성찰한다. 저자는 “가까운 이웃 나라의 인물을 통해 조그마한 교훈이나 재미를 나누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을 밝히며, 독자들에게 일본을 새롭게 바라보고 한일 양국의 미래를 함께 모색할 기회를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