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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과학기술정책 연구 독립 학문을 향한 여정 - 이론화와 제도화(충남대 국가정책연구소 과학기술정책 기획연구 5)
- 이찬구, 오현정
- 충남대학교출판문화원
- 2025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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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65033194 |
|---|---|
| 쪽수 | 257쪽 |
| 크기 | 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정치/사회 > 행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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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집필 동기는 1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13년도에 필자가 중심이 되어 충남대학교 대학원에 ‘과학기술정책’ 전공을 개설하였습니다. 당시 과학기술정책 전공은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세종국책연구단지의 연구원들이 많이 입학하면서 순조롭게 출발하였습니다.
이후 충남대학교의 과학기술정책 전공은 재학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석박사 학위자를 배출하는 성장과 발전을 계속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전공 참여교수와 원생들은 몇 가지의 학문적 의문을 계속 갖게 됩니다.
(1) 독립 학문으로서의 ‘과학기술정책학’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2) 과학기술정책학에서는 무엇을 가르치고 연구해야 하는가? (3) 과학기술정책 전공자는 경영학, 경제학, 정책학, 행정학, 혁신론 등의 전공자와 차별화되는 전문 역량을 가지고 있는가? (4) 과학기술정책 전공의 교육과정은 과학기술정책학의 고유 이론을 학습하고 발전시킴으로써 학문 정체성의 구현에 기여하고 있는가?
우리나라에서는 적지 않은 연구자가 자신의 전공을 ‘과학기술정책’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의 학문적 배경에서 과학기술정책을 논의하고, 과학기술정책학의 교육과 연구 범위를 백가쟁명식으로 제안하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현실 앞에서 필자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정책학을 독립 학문으로 만들어야겠다는 매우 도전적인 생각을 합니다. 다소 무모하다고 여길법한 필자의 계획은, 전공 수업을 진행하고 석사와 박사 과정생의 학위논문을 지도하면서 느리기는 하지만 조금씩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필자들은 이 책의 집필을 위하여 세 차례에 걸친 연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첫 번째 연구는 2017년에 한국기술혁신학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수행한 기획연구입니다. 기획연구를 통해 필자들은 독립 학문으로서의 과학기술정책학의 학문적 정의와 연구 범위를 제안하였습니다.
두 번째 연구는 공동 필자인 오현정 박사의 2021년도 박사학위 논문입니다. 오 박사는 젊은 연구자에게는 쉽지 않은 연구 주제인 ‘한국 과학기술정책 연구의 지적구조’라는 학위논문을 2년여에 걸쳐 성공적으로 완성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과학기술정책학의 배경 학문과 이론 제공 학문이 경영학, 경제학, 정책학으로 동일하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세 번째는 2024년도에 수행한 연구로, 우리나라 18개 대학원의 과학기술정책학과 교육과정을 분석하여 한계를 도출하고, 향후 과학기술정책학의 학문 정체성과 부합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제안하였습니다.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교육과정은 후학들이 해당 학문의 이론 체계를 학습하고 확산하는 역할을 통해 학문 정체성을 제고하는 첩경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내용을 구성하는 여러 번의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이 지원한 ‘과학기술정책 전문 인력 육성지원사업’(2016년-2022년) 및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한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2019년-2025년)의 연구비로 수행하였습니다. 두 번에 걸친 연구비 지원으로 필자들은 장기간에 걸쳐 안정적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세부 연구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수업과 각종 연구 모임에서 건설적인 의견을 제시하여 주신 대학원생과 선후배 동료 연구자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도움과 격려로 필자들은 이 책의 주제에 좀 더 적합한 용어를 선정하고 관련 개념을 체계화할 수 있었습니다. 늦었지만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지면으로나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논의하고 제안하는 내용들은 앞으로 학계의 치열한 검증과 논의를 통해 더욱 정교한 논리로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 아직은 신생 연구 분야인 과학기술정책학을 독립 학문으로 만드는 일이 한두 명 학자의 노력만으로 달성될 수 있는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필자들은 이 책이 앞으로 관련 학문 공동체가 과학기술정책학을 독립 학문으로 발전시키는 일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