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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니와 함께 고백록 읽기 - 아우구스티노의 회심 여정
- 로마노 과르디니
- 김형수
- 가톨릭출판사
- 2025년 1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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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88932119793 |
|---|---|
| 쪽수 | 388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종교 > 카톨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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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가톨릭 신학의 대가 로마노 과르디니가 저술한
《고백록》에 대한 탁월한 신학적·철학적 해설서
20세기 가톨릭 신학을 대표하는 신학자 로마노 과르디니의 영향력은 학문과 종파의 울타리를 뛰어넘는다. 과르디니는 살아생전 그리스도교 인문학을 전 세계로 알렸으며, 그 영향력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우리는 과르디니의 성찰을 우리 시대에 적용하여 오늘날의 사건들 속에서 하느님의 손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라는 말씀 속에 남아 있다. 과르디니가 쓴 책의 공통점은 ‘예수 그리스도와의 인격적인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가톨릭 교회 안에서 인문주의와 인본주의적 사고를 발전시키면서, 독자들에게 ‘하느님을 향해 불타오르는 마음을 발견할 수 있는 여정’으로 초대하고자 했으며, 이는 21세기 현재에도 유효하다.
새로운 시대 앞에서 흔들리는 교회를 위해 헌신했던 로마노 과르디니는 아우구스티노에게 기대고자 한다. 왜냐하면 그에게 아우구스티노의 ‘고백’은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 하느님의 인식 속에 자신을 놓는 행위이자 회심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아우구스티노의 회심 여정’이라는 부제를 가진 《과르디니와 함께 고백록 읽기》는 《고백록》 안에 묘사된 아우구스티노의 회심 여정이 고백을 통해 새로운 삶을 맞이하는 과정을 2부에 걸쳐 신학적이고 철학적인 방법으로 접근하고 깊이 고찰한다.
Ⅰ. 해석의 토대
이 책은 《고백록》을 중심으로 아우구스티노 신학에 깊이 뿌리 내린 ‘고백’의 본질에 집중한다. 고백은 하느님 앞에 실오라기 하나 없이 자신을 내어놓는 행위로서 자신의 내면을 닫으려는 의지와 반대된다. 고백은 나와 하느님의 내밀한 대화인 동시에 소리 내어 밝히는 차원에서 공적인 행위이다. 고백은 겹겹이 층을 쌓아 나를 이루는 내면이 역동하는 드라마인 동시에 하느님의 현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삶이기도 한 전적으로 ‘실존적인 행위’이기도 하다. 과르디니는 이 책을 통해 아우구스티노가 《고백록》 안에서 고유한 ‘마음’과 ‘인격’ 이론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는지 살펴본다.
Ⅱ. 여정과 결단
2부에서는 앞서 살펴보았던 이론이 뿌리 내리고 있는 아우구스티노의 삶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과르디니가 말하는 고백이란, 하느님의 현존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인간의 실존적인 행위이다. 그러므로 《고백록》을 관통하는 ‘고백’은 결코 아우구스티노의 기억, 즉 그와 어머니 모니카의 관계, 그와 친구 알피우스의 관계, 그와 아들 아데오다투스의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 없이는 이해할 수 없다. 과르디니가 조망하는 아우구스티노의 ‘고백’은 소용돌이치는 아우구스티노의 회심 과정과 결코 떨어질 수 없으며, 아우구스티노의 회심의 길은 고백을 통하여 ‘나의 주인이신 하느님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삶, 즉 새로운 삶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과르디니가 평생 동안 일구어 나가고자 했던 신학적 작업의 기반을 담고 있다. 과르디니의 신학의 핵심은 ‘마음’과 ‘인격’이다. 그리고 가톨릭 신학 안에서 ‘마음’과 ‘인격’은 위대한 교부 아우구스티노의 저작물 안에서 발견되고 발전된다. 특히 《고백록》은 이 핵심을 가장 탁월하게 묘사하고 해명하고 있다. 이로써 과르디니는 《고백록》을 해설하면서 자신만의 사상을 심오하게 발전시킨다.
더불어 과르디니가 나누고자 했던 이야기는 《과르디니와 함께 고백록 읽기》 한국어판에서 더 깊은 의미를 지닌다. 왜냐하면 이 책을 옮긴 김형수 신부가 선종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김 신부의 유고작이자, 〈로마노 과르디니 시리즈〉의 첫 번째 도서이다. 이 책이 시리즈의 첫 번째 도서로 출간된 이유는,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진리를 추구하고 지침 없이 회심의 길을 걸었던 김 신부의 삶이 이 책을 집필한 과르디니의 목적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김 신부의 선종 후 일 년이 지나 세상의 빛을 보는 《과르디니와 함께 고백록 읽기》가 지금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더욱 값지게 다가왔으면 하고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