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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86920299 |
|---|---|
| 쪽수 | 256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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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자기계발 >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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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찾아 끝내 그 일과 함께 춤춘 남자의 이야기”
세 번의 퇴학 예정 통지서를 받았던 소년
누군가에겐 낙오였지만, 그에게는 시작이었다.
열아홉 살, 학교보다 세상이 더 궁금했던 한 청년이 있었다. 세 번의 퇴학 예정 통지서를 받아 든 그는 두렵지 않았다. “나는 반드시 성공할 놈이다.” 통지서를 다리미로 펴서 지금까지 간직한 그는, 자신에게 가장 먼저 사인을 건 청년이었다. 스무 살 무렵, 그는 스펙 하나 없이 무역회사 문을 두드려 “월급은 필요 없습니다. 배울 기회를 주세요”라고 말했다. 무보수로 시작한 자리에서 매일 새벽 가장 먼저 출근하고 마지막까지 청소하던 그는 어느새 회사의 열쇠를 쥐게 되었고, 몇 년 뒤 자신만의 회사를 세워 양변기를 예술로 만들었다. 그에게 ‘일’은 생계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세상과 자신을 연결하는 가장 솔직한 언어였다.
‘욕실’이라는 좁은 공간 안에서도 그는 늘 새로운 세상을 보았다. 그가 만든 브랜드 인터바스(Interbath)는 “화장실에도 미학이 있다”는 철학으로 일상과 예술, 산업과 감성을 연결했다. 남들이 하찮다고 여긴 변기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한 그의 시선은 결국 ‘변기 왕국’이라 불리는 바스 엑스포(BATH EXPO)로 이어졌다. “세상에 아름답지 않은 물건은 없다. 다만 사랑받지 못했을 뿐이다”라고 말하는 그의 철학은 제품의 품질을 넘어 삶의 태도로 확장되었다. IMF와 경기침체, 수출 부진의 파도 속에서도 그는 “욕실도 삶처럼 매일 닦아야 빛난다”며 버텼다. 그에게 경영은 흙 묻은 예술이자, 사람과 신뢰를 닦아내는 일이었다.
“여전히 자신이 사랑하는 일과 춤추는 CEO”
남들이 스쳐 지나가는 일에도 온 마음을 쏟았고,
그 손끝에서 일은 예술이 되었다.
박현순 대표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다. 그는 청춘의 방황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학교를 떠나 충청도의 농가에서 손으로 흙을 만지고, 인천 부두의 바람 속에서 세상의 냄새를 배우며, ‘내 그릇의 크기’를 깨달았다고 말한다. 그 흙과 바람의 시간이 지금의 ‘도기 CEO’를 만든 셈이다. 실패와 시행착오, IMF라는 세상의 위기에서도 그는 늘 같은 자세로 세상을 향해 나아갔다. “사람은 넘어지는 만큼 강해진다”는 믿음 하나로, 그는 자신이 빚은 그릇에 다시 흙을 얹었다.
『양변기와 함께 춤추는 CEO』는 그런 삶의 무늬를 담은 한 편의 기록이다. 청년에게는 용기를, 중년에게는 다시 일어설 힘을, 그리고 일터의 사람들에게는 ‘일을 사랑한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하면 된다”는 말이 낡아버린 시대에도, “사랑하면 된다”는 그의 문장은 여전히 유효하다. 인생은 결국 도전하는 자의 무대이며, 그가 춤추는 무대는 변기가 아니라 삶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