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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32376585 |
|---|---|
| 쪽수 | 116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제품안전인증 | KC 안전인증 적합 |
- 유아/어린이/초등학습 > 아동역사/지리/전기
AI추천 이유

◆ 인사동이 일본이 지은 이름이었어?
전통문화의 거리 ‘인사동’은 조선 시대에 ‘관인방’이라는 큰 행정 구역에 속했고, 큰 절이 있어 ‘대사동’으로 불렸다. 그런데 일제가 ‘관인방’과 ‘대사동’, 두 지명에서 한 글자씩을 떼어내 ‘인사동’으로 이름을 바꿨다. 또한 창경궁을 창경원으로 낮춰 부르고, ‘순라동, 연화동’을 창경원을 중심으로 남쪽에 있는 마을이라고 ‘원남동’, ‘양덕동’을 서쪽에 있는 마을이라고 ‘원서동’이라 변경했다.
이렇게 두 지명을 합성해 만든 것보다 더 무례한 지명은 바로 일본의 것을 우리 땅 이름으로 바꾼 것이다.
전주시에는 ‘동산동’이란 지명이 있었다. 이는 전범 기업인 미쓰비시 창업자의 호를 딴 것으로, 동산농산 주식회사의 전주 지점이 있었던 곳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명동의 일제 강점기 때 지명인 ‘명치정(메이지마치)’은 일본 왕의 연호를 따 붙였다. ‘충정로’의 일제 강점기 때 이름은 ‘다케조에초’로, 이는 지금의 충정로 자리에 있던 임시 공사관에 머문 일본 공사 다케조에 신이치로의 성을 따 붙인 지명이다. 다행히 이 이름들은 모두 일제 잔재를 청산하자는 운동에 의해 사라졌다.
◆ 우리는 왜 지명의 역사를 알아야 할까?
‘지명’은 땅의 이름, 마을 이름, 길의 이름을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지명의 역사를 알아야 할까? 작가는 본문 ‘들어가기’에서 그 의미를 아래와 같이 담았다.
“지명은 땅과 마을의 정체성이면서,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의 정체성인 거예요. 그런 지명이 사라진다는 것은, 그것도 식민의 역사와 얼룩져 빼앗기고 사라진다는 것은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 깊은 상처가 되었을 것이다. 우리가 사는 풍요로운 오늘은 그 상처의 흔적 위에서 만들어지고 있어요.
내가 사는 곳의 지명을 이해한다는 것은 내가 누구인지를 이해하는 중요한 숙제이기도 해요. 그 숙제를 하는 첫걸음이 지명의 유래와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 책이 그 첫걸음에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바라요.” (본문 7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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