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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94530701 |
|---|---|
| 쪽수 | 248쪽 |
| 크기 | B6(127mm X 188mm, 사륙판) |
| 양장 |
- 소설/에세이/시 > 외국소설
AI추천 이유

문장 하나가 삶을 흔드는 힘을 지닌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독일에는 이런 농담이 있다. 무슨 말을 하든 “괴테가 말하길―”이라 덧붙이면 그 자체로 설득력을 얻는다는 뜻이다. 스즈키 유이의 소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는 바로 이 문장으로부터 출발한다.
주인공 히로바 도이치는 일본 최고의 괴테 연구자다. 어느 결혼기념일에 간 식당에서 그는 홍차 티백 꼬리표에 적힌 낯선 문장을 발견한다. “Love does not confuse everything, but mixes.” 괴테의 이름이 적혀 있지만, 평생 괴테를 연구한 그조차 본 적 없는 문장이다. 명언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한 교수의 탐색은 어느새 인용과 진실, 언어와 믿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지적 모험으로 변해간다.
2001년생 천재 작가의 경이로운 장편 데뷔작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는 2001년생 스즈키 유이가 대학 도서관에서 단 30일 만에 완성한 첫 장편소설이다. 작가는 이 작품으로 2000년대생 최초로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하며 일본 문단을 뒤흔들었다.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을 “새로운 문학의 탄생”이라고 극찬했고, 일본 언론은 그를 움베르토 에코, 칼비노, 보르헤스에 견주며 “일본 문학의 샛별”이라고 평했다. 이러한 극찬의 배경에는 1년에 1,000권이라는 엄청난 독서량과 고전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탐독이라는 문학적 토양이 자리한다.
작품의 중심에는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천착한 ‘말’이라는 주제가 있다. 동일본 대지진 당시 초등학생이던 작가는 어른들의 말이 제각기 다른 것을 목격하며 말에 대한 회의감과 ‘어떤 말을 믿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을 품게 되었고, 이러한 체험이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의 원형이 되었다.
깊이 있는 문학적 소양과 시대적 경험이 결합된 이 작품은 21세기의 새로운 고전이 어떤 모습일지를 보여준다. 하루하루 급변하는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지수 번역가가 말했듯이 “‘모든 것은 이미 말해졌다’고 할지라도, 자신의 언어로 다시 말할 때 그 말은 비로소 진짜가 된다”라는 이 작품의 핵심 메시지는 깊은 의미로 다가온다.
언어 끝에서 사랑을 읽어내는 법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에서는 여러 문학적 장치가 인물들의 일상에 유머러스하게 재배치되며, 학문과 사랑, 언어와 일상이 자연스레 엮인다. 괴테의 『파우스트』에 대해 “정말이지 말도 안 되는 구제 불능의 산물이지만, 거기에 사랑이라는 띠를 둘렀습니다”라고 도이치가 말했듯이, 이 소설은 결국 ‘사랑이라는 띠’로 모든 것을 하나로 묶는다. 도이치와 그의 가족, 제자, 동료 연구자들의 일상이 언어의 층위처럼 이어지고, 각각의 문장이 결국 하나의 의미로 수렴된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그 말이 농담이든 진실이든, 이 소설은 우리에게 묻는다. 수많은 말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당신은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당신의 삶을 완성할 한 문장은 무엇인가? 그 문장에는 ‘사랑’이 있는가?
워낙 핫한 책이라 예약 기다리다 구매했다. 그런데 구매를 잘 한 것 같다. 다른 책들을 보니라 조금 늦어졌는데 잡자마자 쭉 읽었다. 책은 일본 괴테의 대가가 가족과의 식사자리에서 나온 티백에 쓰여진 문구를 쫓아가는 형식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말이라는 것이 하나의 형식에 불과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너무 기발한 상상력이지만, 너무나도 공감되는 수작이다. 언급되는 책들도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번역가인 이지수님이 읽을수록 재밌다고 하시니 좀 여유가 생기면 다시금 읽을 수 있게 손 잘 닿는 곳에 꽂아두어야겠다. •‘세계는 다양하다’하는 진리만큼이나 ‘세게는 어떤 식으로 하나여야 하는가’는 일신교를 기반으로 하는 서구 지성에서 수없이 반복되어온 질문이다. 그리고 이 다양성과 통일성의 문제에 대해 괴테만큼 고뇌하며 글을 남긴 사람은 없다. p40 •명언은 요약형, 전승형, 위작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곧바로 기억할 수 있는 이혼은 대개 현실의 복잡성으로 인해 오류를 품고 있기는 해도 일단 이론으로서는 뛰어난 경우가 많다. p77 •명언은 분명 유명한 위인의 유명한 말이지만, 실제로는 익명성과 무개성이 조건이 된다. p80 •나쓰메 소세게의 자기 본위- 외부의 권위나 집단의 가치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의 가치와 기준에 따라 살아라. p91 •세상은 언제나 똑같다. 여러 가지 상태가 항상 반복될 뿐. 모든 것은 이미 말해졌고, 우리는 기껏해야 그것을 다른 형식이나 표현으로 되풀이할 뿐이다. p116 •거장들은 항상 옛사람의 장점을 이용하는데, 그점이 그들을 위대하게 만든다. p118 •과거 남겨진 조각에서 우리가 사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획득함과 동시에 고대인의 시각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p147 •우리는 노아의 시대와 같은 무지개를 보고 있다. 그저 거기서 더 많은 이름을 읽어낼 수 있을 뿐이다. p149 •인문주의 시대는 명언 기록장의 시대이기도 해서, 당시는 명언을 말하면 그 말의 힘을 습득할 수 있다고 믿었다. p209 •모든 것은 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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