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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미래보고서 2026-2036 : 이미 시작된 AGI 미래 지도를 다시 그리다
- 박영숙,제롬 글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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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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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70613329 |
|---|---|
| 쪽수 | 380쪽 |
| 크기 | 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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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I는 인류의 구원자일까, 파괴자일까?
몇 년 전만 해도 우리는 AI는 인류가 풀지 못할 문제를 해결해 줄 구원자가 될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AI가 점차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자 우리는 AGI가 통제를 벗어나 인간의 문명을 위협할 침략자를 넘어, 끝내 통제 불능이 되어 인류를 멸망시키는 파괴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과연 AGI는 인류의 구원자일까, 파괴자일까?
기계가 인간처럼 다양한 활동을 이해하고 학습하고 혁신하는 세상은 그리 멀리 있지 않다. AGI는 이미 상당 부분 달성되었거나 그 문턱에 도달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어느 때보다 큰 변화를 가져올 기술 혁명의 문턱에서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한 흥분과 불안이 뒤섞인 감정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AGI가 가져올 변화란 무엇인지, 그것이 왜 우리에게 중요한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AGI가 일상이 되면 우리의 거의 모든 생활이 뒤바뀐다. 우선 대부분의 산업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혁신과 최적화를 통해 경제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제조 공장에서는 초고속, 초정밀로 불량품을 99.99% 걸러낼 것이다. 또 AGI 시스템을 탑재한 로봇을 대량으로 도입해 생산율 증가와 운영 비용 절감을 동시에 이끌어낼 수 있다. 금융권의 변화도 클 전망이다. 은행과 증권사 등은 AGI로 고객의 투자 성향과 시장 변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자산관리를 제공한다. 수많은 서류를 확인하고 검토해야 했던 대출 심사도 AGI로 즉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의료 현장 또한 AGI로부터 새로운 가능성을 확장시킬 것이다. 심장, 뇌신경, 치매, 각종 암 등 여러 분야의 진단 및 치료에 AGI를 적극 활용해 의사보다 높은 적중률로 질병 판정을 내리고 가장 효율적인 치료법을 제안할 수 있다. 인간 전문의가 해결하지 못한 복합 진단이라는 난제도 순차적으로 풀어내 인류를 노화와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만들어줄 것이다. 동시에 삶의 여가와 자아실현이 이루어진다. 교육 분야에서는 학습 과정에 AGI 튜터를 도입해 학생 개개인의 학업 스타일에 따라 맞춤형 학습 자료와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다. 한마디로 AGI 개인과외 선생님이 생긴 것과 같은 효과다. 그 결과 미래에는 입시 경쟁이 사라질 것이다. 이 외에도 AGI는 인류가 이제껏 직면해 온 난제들을 해결해 줄 것이다. 여기까지는 인류가 AGI에 기대했던 구원자의 역할이다.
그러나 빛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그림자가 있다. AGI는 로봇 중심의 경제와 환경으로 이어진다. 인간 없는 경제 시대가 열리면 우리는 대량 실업과 노동의 종말이라는 현실에 직면할 것이다. 이미 아마존과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은 AI를 이유로 들며 대규모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우리를 기다리는 미래는 인간은 그저 쓸모없는 존재일 뿐이라는 끔찍한 결말일 것이다. 게다가 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이를 보유하거나 다스릴 줄 아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디지털 격차는 훨씬 깊어지며 한 세대 전체가 뒤처질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이 격차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적 불평등을 야기하며 인류가 결코 해결할 수 없는 새로운 난제를 탄생시킬 것이다. 이렇듯 AGI 시대에는 노동의 가치가 사라지고 사회 구조마저 붕괴되며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지도 모른다. 게다가 AGI가 일상이 되면 이는 다시 인공 초지능이라는 ASI(Artificial Super Intelligence)로 이어진다. ASI는 모든 인지 능력에서 인류를 압도적으로 뛰어넘는 기계 지능을 의미한다. 이 단계에 이르면 인류가 ASI를 통제할 방법이 사실상 사라질 수 있다. ASI가 독자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수도 있는 것이다. 마치 SF 영화 속 ‘인류 멸망’처럼 말이다.
《세계미래보고서 2026-2036》의 저자이자 미래학자인 박영숙과 제롬 글렌은 AGI가 인류의 시스템을 어떻게 재구성할 것인지, 그리고 변화를 거듭하면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지속 가능한 자아실현을 유지할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했다. 우리는 멀지 않은 미래에 과학, 예술, 삶의 질 등에서 전례 없는 발전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환을 신중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대다수의 인류는 실업과 목적 상실로 허덕이는 극도의 불평등을 맞이할지도 모른다. 완전한 AI와 로봇이 일자리와 인간의 능력을 완전히 대체하는 세상이 오기까지는 아직 많은 변수와 시간이 남아 있다. 기술의 발전을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그 방향이 인간의 역할과 가치를 재정의하는 기회로 향하도록 바꿀 수는 있다.
지금 우리 앞에는 AGI라는 두 개의 잔이 놓여 있다. 하나는 AGI가 인류에게 가져다줄 유토피아가 담긴 축배이고, 다른 하나는 AGI와 ASI가 인류를 멸망으로 몰고 가는 디스토피아가 담긴 독배다. 과연 우리는 어떤 잔을 들 것인가?
중요한 것은 AGI가 ‘언제 오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다!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은 2025년 6월에 “우리는 이미 되돌 릴 수 없는 경계를 넘었다”라는 내용의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 이미 많은 부분에서 AI가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이며 과학적으로 가장 어려운 구간은 넘어선 상태라 강조한 것이다. AI가 실질적인 인지 노동을 대체한 지금 올트먼은 가까운 미래에는 AGI가 스스로 새로운 통찰을 만들어낼 것이고 그 통찰을 직접 실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때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
현재 각 기업과 국가는 AGI를 넘어 ASI까지 선점하기 위해 천문학적 자본과 인재를 쏟아붓는 중이다. 다만 진짜 초지능이 등장하는 순간 사회·경제·정치 전반에 상상 이상의 충격이 닥칠 것이라는 점에서 이제 논의의 초점은 ‘언제 오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다. 인류는 더 나은 미래를 원한다면 직접 결말을 만들어야 한다. 번영을 누리면서도 인간다움을 유지하는 아름다운 미래를 만드는 것이다. 그곳으로 가려면 계획을 세우고 그 길을 걸어가야 한다. 행동하지 않으면 더 나은 결말은 없다.
무엇도 인류를 구하러 오지 않는다. 자비로운 어른도, 위기를 구할 슈퍼 히어로도 없다. 이건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악이 승리하는 데 필요한 유일한 것은 선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AGI가, ASI가 승리한다. 그게 전부다.
AGI 시대는 단순히 인공지능이 노동력을 대체하는 것을 넘어 인간의 역할과 가치를 재정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AI를 쓰는 사람이 당신을 대체할 것이다”라는 슬로건이 소셜미디어를 지배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단계를 훌쩍 넘어 AI가 직접적으로 인간의 업무와 일자리는 물론 모든 영역에 걸쳐 인간이 하던 것을 대체하고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AI에 밀려날 것인가’가 아니라 ‘AI와 협력해 어떤 새로운 영역과 가치를 창출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다. 이 책에는 AGI가 주도하는 미래의 빛과 그림자를 솔직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인간으로서 꿰뚫어야 할 본질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찾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