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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59068197 |
|---|---|
| 쪽수 | 312쪽 |
| 크기 | 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정치/사회 > 정치학
AI추천 이유
『국가가 보지 못한 국민들』은 20여 년간 전북 곳곳의 현장을 누비며 카메라와 마이크로 ‘가려진 국민의 삶’을 기록해온 언론인 함윤호의 밀착 르포르타주이자 사회비평서이다. 전북은 대한민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하나. 저자는 이를 가리켜 ‘17분의 1 작은 대한민국’이라 표현한다. 이 작은 땅에서 저자는 국가의 시선 밖으로 비켜난 국민들을 포착한다. 장애인, 비정규직, 돌봄 전담사, 간호조무사, 간병인, 가습기 피해자, 은둔 청년, 급식 노동자, 경비원, 상용직 노동자, 농민들, 외국인 노동자, 보훈대상자, 독거노인 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 책은 그들의 목소리를 다시 정면으로 세우기 위해 태어났다.
저자는 방송국 스튜디오가 아닌 무너진 공장과 침수된 마을, 고속버스터미널, 비정규직 파업 현장, 장애인 시설 등에서 사람들을 만났다. 누군가의 뉴스 한 꼭지로 소비되고 잊히던 삶을 사건 이후까지 찾아갔고, 그들의 맨얼굴과 애환을 기록했다.
어떤 이는 복지 인력 부족 속에 홀로 죽어갔고, 어떤 이는 부패한 공장 악취 속에서 매일 장시간 근무를 견뎠으며, 또 어떤 장애인은 시설이 아닌 원하는 곳에서 살고 싶다고 울먹였다. 어느 주민들은 폐기물 유출로 고통을 호소했고, 어떤 이들은 태양광 패널로 파괴된 마을에서 신음했다.
이 책의 힘은 거대한 구조를 한 번에 비판하기보다, “한 사람의 시선을 1도만 바꿀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하는 메시지에 있다. 저자가 말하듯, 언론의 역할은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가장 작은 이야기, 가장 낮은 목소리, 가장 눈에 띄지 않는 삶을 기록하는 데”에 있다. 그 믿음이 이 책 곳곳에서 선명하게 빛난다.
『국가가 보지 못한 국민들』은 국가가 외면한 존재들을 다시 ‘국민’의 위치로 끌어올리는 책이다. 정책 보고서로도, 사회비평서로도, 르포 문학으로도 손색이 없는 뜻깊은 책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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