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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68615472 |
|---|---|
| 쪽수 | 424쪽 |
| 크기 | 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인문/역사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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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곡 이이의 청(淸)의 미학과 지봉 이수광의 한아(閑雅)의 경지
율곡 이이는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도학자이자 문인이다. 이이 문학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상당히 많은 성과를 이루었으나 풍격 용어가 지닌 함축적 의미로 인해 아직 명확하고 선명하게 해석이 되지 않고 있다. 저자는 『정언묘선』을 중심으로 펼쳐진 기존의 여러 연구 성과들을 수용하면서 이이가 제시한 풍격들의 올바른 의미와 그 시적 지향을 재검토한다. 또한 작품에서 ‘청(淸)의 문학성’을 실천한 모습을 통해 사림 문학의 시적 지향이 지닌 한 면모를 포착한다.
지봉 이수광은 선조조(宣祖朝)를 전후한 성당(盛唐)의 풍격을 높이 거론하며 시풍의 전환에 큰 역할을 수행했다. 『지봉유설』은 사상, 철학, 역사 다방면에서 검토되었으나 시문 작품을 주로 수록한 『지봉집』에 대한 연구 성과는 많지 않았다. 저자는 이수광의 시문학이 지향한 문학성의 풍격을 중심으로 대표 작품들을 검토한다. 이를 통해 이수광이 지향한 한아(閑雅)라 정리할 수 있는 간고(簡古), 청절(淸絶), 충담(沖澹), 완려(婉麗) 등의 풍격을 해명한다.
▶ 이계 홍양호와 연암 박지원, 시 비평의 새로운 길
조선 후기 대표적인 실학자인 이계 홍양호에 대한 연구는 주로 역사학계에서 실학에 집중하여 이루어졌다. 그러나 홍양호의 저작은 실학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계집(耳溪集)』과 『이계외집(耳溪外集)』의 대부분은 시문(詩文)으로 채워져 있다. 저자는 그의 시문학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시고(詩稿)들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음을 지적하며, 실학자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문학론을 연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홍양호의 문학론과 한시를 재검토해 그가 전통적인 문학관을 토대로 하면서 당대의 올바른 문학을 새롭게 지향하고자 했음을 논증한다.
조선 후기 대표적인 문인 연암 박지원에 대한 그간의 연구는 산문 문학과 문장론 위주였다. 박지원의 문학론이 모두 산문 문장 중심으로 기술되어 있기는 하나 문장과 시를 한데 아울러 말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박지원의 문학 세계는 문장과 시를 함께 보아야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박지원의 시편이 가진 뛰어난 문학성을 탐색하고, 모방의 태도를 극력 배격하고 독자적인 경지를 추구해야 한다고 한 그의 문학론이 시에서도 그대로 적용됨을 밝힌다.
▶ 다산 정약용과 연천 홍석주, 창강 김택영의 시론과 작품
다산 정약용은 1801년 유배를 떠나기 전까지 약 10년 동안 관직 생활을 했다. 저자는 정약용 시문학의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수학기(修學期)와 사환기(仕宦期)의 작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사환기 작품에서는 관각(館閣)의 기풍과 함께 자연스러운 서정 표현, 정치(精緻)한 회화적 사실성이 두드러지는데 이는 그가 평생 추구했던 경세치용과 실사구시의 문학관이 구현된 결과이다.
연천 홍석주는 조선 후기 최고 문장가의 한 사람이다. 그의 고문론(古文論)과 ‘천기(天機)’를 중심으로 한 시론 연구는 활발했으나 한시 작품에 대한 직접적인 연구 성과는 부족했다. 문장가로서의 면모가 주로 이론적인 측면에서만 조명되어 온 것이다. 이 책에서는 『학강산필』을 중심으로 홍석주의 시론을 살펴보고, 그것이 실제 한시 작품에 어떻게 구현되었는지를 분석한다.
창강 김택영은 「잡언(雜言)」에서 신운(神韻)을 중심으로 한 문학관을 펼쳤다. 그는 한시에서 성률(聲律)과 의취(意趣)를 중시한 천연의 자연스러운 신운을 추구했다. 저자는 「잡언」과 한시를 중심으로 김택영이 이룬 탁월한 문학적 성취를 보여주고 나아가 신운론이 지닌 시대적 의의와 한계를 짚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