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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 결 따라 사랑을 잇다

  • 변택주
  • 큰나무
  • 2025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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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ISBN-13 : 9788978914109
쪽수2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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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법정 스님의 ‘맑고 향기롭게’ 살라는 가르침을 이어받아, 그 바탕인 ‘사랑’을 명상하고 실천하는 삶의 태도를 제시하며 법정 스님이 “사리를 찾지 말라”라고 한 것은, 이웃을 아우르고 살리는 ‘뜻 사리’를 이어 참다운 살림살이인 ‘행지(行持)’를 실천하라는 의미로 해석한다.

핵심 메시지는 ‘명상하기’와 ‘사랑하기’를 통해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는 것이다. 명상은 참다운 ‘나’를 발견하기 위해 늘 깨어 안으로 깊어지는 과정이며, 사랑은 ‘따뜻한 눈길’과 ‘끝없는 관심’으로 이웃을 보살피는 실천이다.

또한 타인의 눈동자에 비친 나의 모습인 ‘눈부처’를 통해 너와 내가 둘이 아님을 깨닫고, 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 ‘같이 살아가는 존재’로서 욕심을 줄이고 만족하며 더불어 사는 삶을 강조한다. “모든 사람이 스스로 내면의 부처를 모셔내어 날마다 새로운 부처로 살라”는 법정 스님의 일깨움을 담고 있다.

목차

[목 차]
  

어떻게 사랑해야 할까?

명상에 드는 걸음

 

첫째 마디 ------- 결

 

눈부처

동무는 내 거울

해피 유어 버스데이

스승과 겨울 안거를 난 이끼

부부 사이를 명상하다

느낄 줄 아는 우리 아이, 느낄 줄 모르는 에이아이

네가 있어 이웃이 맑고 향기로울 수 있기를

제 소리를 까맣게 잊어버려? 웃기지도 않는군

사랑은 셈할 겨를이 없다

사랑은 따뜻한 눈길

천주님 사랑과 부처님 자비는 한 보따리

사이를 명상하다

나 있다

살아 있는 것은 다 안녕하라

 

 

둘째 마디 ------- 켜

 

아이 낳아 기르면서 어머니가 된다

힘없는 손이라도 빌려주련다

생명 뿌리

등 뒤에서 지켜보는 눈길

마음, 곱게 써야 맑게 닦여

나무 법정 인로왕보살 마하살

다 하지 말고 남겨두라

착한 짓 받들어 하라

남이란 제 마음속에 떠올리는 그대로 나타난다네

밥을 명상하다

욕심은 부리는 게 아니라 버리는 것

네 첫 마음 아직도 있느냐

국문과를 나와서 글 쓰시나요?

죽음을 명상하다

불타는 아마존을 명상하다

 

 

셋째 마디 ------- 틈

 

휘둘리지 않을 마음 명상

생각은 숨어 있는 말이요 말은 드러난 생각이다

낡은 말을 벗고 새 말을 입으려면

침묵이 받쳐주지 않는 말은 소음

참다운 말결은 그대로 정성

사람은 책을 만들고

깨닫는 순간 불자이기를 멈춰

소리를 명상하다

일을 명상하다

배움터와 일터를 명상하다

외로움을 명상하다

시간을 명상하다

시간을 살리다

이제 아니면 언제, 내가 아니면 누가?

조금 떨어지면

 

잇기에 사랑할 수 있어


[본 문]
  

진정한 스승은 밖에 있지 않고 우리 마음 안에 있다. 밖에 있는 스승은 다만 우리 내면에 있는 스승을 만나도록 그 길을 가리킬 뿐이다. 받아들이려면 늘 깨어 있어야 한다. 잠들어 있으면 놓치고 만다. - p.14

 

부부는 서로 거울이다. 아내 얼굴에 남편 얼굴이 담겨 있고 남편만 봐도 아내를 그릴 수 있다. 세상에 집안만큼 종요로운 곳은 없다. 그 어느 곳보다 집안을 잘 살려야 한다. 그러려면 곁님 이야기를 가슴으로 들어야 한다. 물이 논에 들어 벼를 빛내고 산에 들어 나무를 빛내듯이 부부는 서로 네게 들어 너를 빛내야 한다. - p.36

 

아무리 가난해도 마음이 있는 한 나눌 것이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제 뜨락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다. 세속 계산법으로는 나눠 가질수록 잔고가 줄어들 것 같지만, 출세간에서는 나눌수록 더 풍요로워진다. - p.76

 

나는 이 나이 이 처지인데도 인자하고 슬기로운 모성 앞에서는 반쯤 기대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어머니는 우리 생명의 언덕이고 뿌리이기 때문에 기대고 싶은 것인가.

- p.102

 

어리석고 슬기로움은 많이 배우고 말고에 갈리지 않고 생각을 깊이 하여 살림살이에 닿느냐 마느냐에서 갈린다. 선정(명상)에 드는 까닭은 깊이 까닭을 살펴 짚으려는 데 있다. - p.192

 

술과 말은 익어야 한다. 술은 숙성기간이 지나야 좋은 술이 되고 말은 침묵이라는 숙성기간을 거쳐야 향기로운 말이 된다. - p.193

 

사랑은 사랑 말고는 아무것도 주지 않으며, 사랑 말고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사랑은 소유하지도 소유당할 수도 없으며, 사랑은 그저 사랑으로 넉넉할 뿐이다. - p.208

 

사람은 때로 외로울 수 있어야 합니다. 외로움을 모르면 삶이 무디어져요. 하지만 외로움에 갇혀 있으면 가라앉지요. 외로움은 옆구리로 스쳐 지나가는 마른바람 같은 것이라고 할까요. 그런 바람을 쐬면 사람이 맑아집니다. - p.232

출판사 서평



늘 깨어 있으면서 끊임없이 참답게 바꾸며 안으로 깊어지는 것이 ‘명상’이요, 따뜻한 눈길로 끝없이 보살피는 사이에 어리어 오르는 것이 ‘사랑’이다. 명상은 마음을 가다듬고 주의 깊게 까닭을 짚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바탕을 마련하는 것, 생각은 숨어 있는 말이요 말은 드러난 생각이다.

법정 스님은 “우리가 사랑이 빚은 유물이다. 사랑할 수 없다면 이미 멎어버린 가슴이 아닐까? 사랑은 따뜻한 마음이며, 끝없는 관심이다. 어떤 것이 본디 사랑인가 생각할 때,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것은 소유욕이다. 사랑한다면 그이가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보살펴주고, 또 주어도 모자란다고 여기면서 아무 대가도 바라지 않아야 한다. 사랑할 줄 알아야 삶에 생기가 돌고 향기가 있다.”라고 말씀했다.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것만 누리고 사는 것, 그것이 ‘맑은 가난’이다. 나날이 팍팍해지는 삶 속에서 지쳐가는 그대를 일깨울 법정 스님의 말씀을 찾아 새겨본다.

저자 소개
저자 : 변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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