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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나는 낮에도 깜깜한데? - 마음의 빛을 보는 시각장애인 심리상담가 김현영 에세이
- 김현영
- 저녁달
- 2026년 0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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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89217907 |
|---|---|
| 쪽수 | 256쪽 |
| 크기 | B6(127mm X 188mm, 사륙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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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절망을 만나도
희망을 발견하고야 마는 사람!”
★한성열·박상미·한민 강력 추천!
공무원 시험 준비생, 볼링선수, 심리상담가,
교수, KBS 라디오 진행자…
앞이 보이지 않아도 나는 멈추지 않고 나아간다
『얘, 나는 낮에도 깜깜한데?』는 발레를 전공하며 무대와 강단을 종횡무진하며 잘나가던 발레리나가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완전히 잃은 뒤에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꿈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다. 앞이 보이지 않게 되었지만, 그녀는 멈추는 대신 또 다른 길을 걷기로 다짐했다. 이해 되지 않는 어려운 용어들을 듣고 또 들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고, 시각장애인 볼링선수로서 레일 위에 섰다. 장애인의 마음 건강의 중요성을 깨달은 후 공부를 시작하여 지금은 심리상담가이자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2025년부터 KBS 라디오에서 장애인 심리상담 프로그램 진행자로도 활동하며 한계를 두지 않고 자신의 세계를 넓혀왔다.
서로의 눈과 귀와 손과 발이 되어주며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다
처음 망막색소변성증을 진단받고 서서히 시력을 잃어갈 때도, 심지어 완전히 시력을 잃은 초반까지도 그녀는 자신의 장애를 받아들이지 못한 채 깊은 좌절과 절망 속에 머물렀다.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은 곧 세상으로부터 단절되는 일처럼 느껴졌고, 스스로를 향한 부정과 분노의 시간도 길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그녀의 생각과 마음의 시선은 점차 자신을 넘어 바깥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장애인 당사자로서 장애인의 마음 건강이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깨닫게 되었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회복하도록 돕는 사람이 되고자 상담심리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또한 장애인의 자립생활이 삶의 존엄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몸소 경험한 그녀는 2014년 대전에 장애인자립생활대학을 설립하고 초대 학장을 지냈다. 현재도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지체장애인, 청각장애인, 뇌병변장애인 등 다양한 장애를 지닌 이들을 직접 만나며, 그들의 삶과 마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다.
'별 볼 일' 없는 인생이지만
마음속 가장 빛나는 별을
길잡이 삼아 나아가는 삶
“선생님은 어떻게 그렇게 씩씩하세요? 저라면 벌써 포기했을 것 같아요.”
김현영을 만난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묻는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이들의 마음 건강을 살펴주는 심리상담가인 그녀에게도 흔들리고 불안했던 시기가 있었다. 발레를 전공하고 활발히 활동하던 중 시력을 잃으며 그녀의 삶은 한순간에 바뀌어버렸다. ‘보이지 않는’ 현실 앞에서 두려움과 상실을 견뎌야 했다. 한동안 그녀는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보다, 앞으로 무엇을 향해 가야 할지 알 수 없다는 감각에 더 세게 흔들렸다.
그럼에도 김현영은 멈추지 않았다. 그녀에게 시력을 잃은 이후의 시간은 단절이 아니라 또 다른 확장의 시간이었다. 그 먼 길을 돌고 돌아 깨달은 것은,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힘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오늘을 포기하지 않는 태도’라는 사실이었다.
좌절과 불안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삶을 책임지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온 시각장애인 심리상담가 김현영은 각자의 어둠 속을 걷고 있는 독자들에게 말한다. 앞이 깜깜한 것처럼 느껴져도,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만 분명히 알면 된다고. 각자의 한계 앞에 서 있는 이들에게 담백한 위로와 유쾌한 용기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