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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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서론╻ 성서란 무엇인가
1. 구약성서
2. 신약성서
1장╻ 바울과 루터의 갈라디아서
1. 갈라디아서의 이해
2. 루터의 갈라디아서 강의
2장╻갈라디아서 서론과 인사말(갈 1:1-5)
1. 간단한 서론
2. 갈라디아서 1장
3장╻ 다른 복음은 없다(갈 1:6-9)
1. 바울의 놀란 모습
2. 다른 복음은 없다
3. 다른 복음은 있다
4. 아나테마(ἀνάθεμα, Anathema)
4장╻ 바울의 과거 이력(갈 1:10-24)
1. 사람이냐, 하나님이냐(1:10-11)
2. 바울의 이력서(1:13-14)
3. 회심이 아니라 선택(1:15-17)
4. 바울의 독자적인 사역(1:18-24)
5장╻ 예루살렘교회와 안디옥교회(갈 2:1-10)
1. 예루살렘 방문(2:1-2)
2. 거짓 신도들(2:3-4)
3. 예루살렘의 반응(2:5-6)
4. 무할례자의 사도(2:7-10)
6장╻ 안디옥교회 사건(갈 2:11-14)
1. 예루살렘의 지도자 베드로
2. 안디옥의 베드로(2:11-12)
3. 바울이 베드로를 책망한 이유(2:13)
4. 베드로에게(2:14)
7장╻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갈 2:15-21)
1. 선천적 의인이 있는가(2:15-16)
2. 과거로 돌아가지 맙시다(2:17-18)
3. 나는 누구인가(2:19-20)
4. 바로잡기(2:21)
8장╻첫 번째 증명: 갈라디아 교인의 성령 체험(갈 3:1-5)
1. 질문 1: 누가 여러분을 홀렸습니까(3:1)
2. 질문 2: 어떻게 성령을 받았습니까(3:2)
3. 질문 3: 영에서 출발하여 육으로 마치려고 합니까(3:3)
4. 질문 4: 경험은 다 어디로 사라졌습니까(3:4)
5. 질문 5: 율법으로냐, 복음으로냐(3:5)
9장╻두 번째 증명: 하나님의 약속(갈 3:6-14)
1. 아브라함의 혈통인가, 믿음인가(3:6-9)
2. 율법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3:10-12)
3. 그리스도가 당한 저주(갈 3:13-14)
4. 결론: 율법을 버려야 하는가
10장╻세 번째 증명: 약속에 첨부한 율법(갈 3:15-20)
1. 원본 유언장의 효력(3:15)
2. 언약의 후손은 그리스도뿐(3:16-18)
3. 율법의 용도(갈 3:19-20)
4. 결론
11장╻ 율법이란 무엇인가(갈 3:21-25)
1. 서론: 율법에 관한 여담(digressio)
2. 율법의 울타리(3:21-22)
3. 교육자(파이다고고스) 율법(3:23-25)
4. 결론: 원시종교에서 벗어나기
12장╻네 번째 증명(1): 세례란 무엇인가(갈 3:26-29)
1.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자녀(3:26)
2. 우리가 입은 옷(3:27)
3. 차별 없는 믿음(3:28)
4. 세례는 상속 자격입니다(3:29)
13장╻ 네 번째 증명(2): 상속자들(갈 4:1-7)
1. 어릴 때는 종노릇(4:1-3)
2. 그리스도의 영으로 말미암아(4:4-7)
3. 결론: 표층 종교(表層宗敎)에서 심층 종교(深層宗敎)로
14장╻ 네 번째 증명(3): 우상 숭배로 되돌아가렵니까(갈 4:8-11)
1. 하나님을 아는 지식(4:8-9)
2. 우상 숭배에서 벗어나기(4:10-11)
15장╻ 다섯 번째 증명: 우정(Friendship)과 연대(Solidarity)(갈 4:12-20)
1. 처음 만났을 때(4:12-14)
2. 원수가 되었다(4:15-16)
3. 한결같아야 합니다(4:17-18)
4. 다시 시작합시다(4:19-20)
16장╻ 여섯 번째 증명: 사라와 하갈의 비유(갈 4:21-31)
1. 율법을 모르는 율법주의자(4:21-23)
2. 알레고리란 무엇인가(4:24-26)
3. 이사야 예언자의 신학(4:27-29)
4. 자유인 그리스도인(4:30-31)
17장╻ 유대교 율법에 대한 경고(갈 5:1-6)
1.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5:1)
2. 할례와 성령(5:2-6)
18장╻할례와 십자가(갈 5:7-15)
1. 경기장의 규칙(5:7-9)
2. 십자가의 거리낌 때문인가(5:10-12)
3. 율법 때문에 싸우지 말고, 서로 사랑하십시오(5:14-15)
19장╻육체와 성령 사이의 전쟁(갈 5:16-24)
1. 서론
2. 육체의 욕망이냐, 성령이냐(5:16-18)
3. 육체의 행실(5:19-21)
4. 성령의 열매(5:22-24)
20장╻권고를 위한 금언들(갈 5:25-6:10)
1. 성령의 인도로 사는 그리스도인(5:25-6:1)
2. 타인과 자신은 서로의 거울입니다(6:2-4)
3. 자신의 책임을 스스로 감당하기(6:5-6)
4. 종말론적 경고(6:7-9)
5. 요약(6:10)
21장╻결론: 마지막 경고와 축복(갈 6:11-18)
1. 거짓 교사들의 자랑(6:11-13)
2. 바울의 자랑(6:14-16)
3. 예수의 Stigma(6:17-18)
저자 후기
참고문헌
[본 문]
어쩌면 루터가 처했던 상황은 바울이 갈라디아교회를 바라보며 갈라디아서를 쓰던 때의 상황과 매우 유사하게 보였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로마교회의 교황주의와 스콜라주의 신학자들의 지속적인 공격뿐만 아니라 종교개혁자들로부터 떨어져 나온 라디칼 종교개혁자들의 출현도 루터에게는 만만치 않은 도전이었기 때문입니다.
…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칭의론(稱義論)을 중심으로 비교해 본다면, 루터의 눈에 스콜라주의의 칭의는 부족하고, 라디칼의 칭의는 지나치기 때문입니다. 로마교회는 칭의를 형식화했고, 라디칼은 칭의를 너무 엄격하게 규정하였습니다. 이것은 루터가 보기에 모두 ‘극단적’이었습니다
1장 _ 〈2. 루터의 갈라디아서 강의〉 중에서
편지글에는 공통적으로 구성적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편지를 쓴 사람의 이름을 밝히고, 둘째, 이 편지를 받을 사람의 이름을 거명한 다음, 셋째, 축복의 인사말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 편지는 정확하게 이 규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저자는 바울이고, 수신자는 갈라디아 여러 교회이고, 3-5절에서 긴 축복 인사를 한 후에 아멘으로 인사를 마칩니다. 그런데 바울이 다른 편지에서 했던 인사말과 비교해 보면, 갈라디아서의 인사말이 더 길고 상세합니다. 그러니까 바울은 인사말에서조차 갈라디아교회에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는 뜻입니다.
2장 _ 〈2. 갈라디아서 1장〉 중에서
… 여기서 중요한 것 한 가지가 있습니다. 율법은 언제나 “무엇 무엇을 하지 말라”고 지시합니다. 그런데 예수는 언제나 “무엇 무엇을 하라”고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율법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알려주는 기능에 머물게 됩니다. 그것조차도 내용에 따라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과 상황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들도 섞여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헐어 버린 것은 선택을 필수로 만들고, 그 안에 사람의 자유를 가두어 둔 그 장벽이었던 것입니다.
역사가 진보한다는 말을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일들이 가끔 벌어집니다. 만일 거짓 교사들의 주장이 관철되었다면 그리스도교는 이 땅에서 사라졌을 것입니다. 예수의 가르침과 정신은 유대인의 율법주의 안에 가두어 둘 수 없는 자유로운 정신입니다. 그래서 온 세상에 이렇게 퍼져 나간 것입니다.
7장 _ 〈2. 과거로 돌아가지 맙시다(2:17-18)〉 중에서
‘기적을 행한다’(energon dynameis, ἐνεργῶν δυνάμεις)는 말은 직역하면 ‘권능으로 영향을 끼치다’라는 의미입니다. 해석하면 하나님의 능력이 그들 가운데 크게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인데, 축귀나 치병이나 혹은 카리스마적 은사 등등을 말한다고 합니다. 이런 일들은 율법 아래에서는 없던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은 일회적인 체험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활동 중’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엄중하게 묻습니다. 이런 성령의 활동이 율법을 행한 것으로부터(out of works of the law) 나온 것인지, 아니면 믿음을 듣는 것으로부터(out of hearing of faith) 이루어지는 것인지를 분별하라는 것입니다.
8장 _ 〈5. 질문 5: 율법으로냐, 복음으로냐(3:5)〉 중에서
율법이 등장하게 된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모세가 시나이산에서 십계명을 받아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달할 때의 상황을 보십시오. 그들은 끊임없이 우상 숭배를 하고 있었습니다. 레위기에 등장하는 상세한 율법 조문들을 읽다 보면 이런저런 범죄들이 그들 사회 속에 만연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율법이 등장하게 된 것은 죄가 되는 일이 어떤 일들인지를 깨닫게 하려는 것입니다.
… 물론 율법이 유효기간이 지났다고 해서 폐기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유효기간이란 믿음의 길을 알지 못하는 백성들이 임시방편으로라도 그와 유사한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인도하는 효능을 말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가 등장한 이상, 그 효능은 믿음으로만 가능합니다. 다만 율법은 믿음의 길을 바르게 걸어가는 데 조력할 뿐입니다. 다시 말하면 율법이 담고 있는 정신을 기억하여야 한다는 것이지, 할례를 받아야 하고 또 정결법을 준수하여야만 한다는 식으로 과거의 율법 아래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10장 _ 〈3. 율법의 용도(3:19-20)〉 중에서
미국의 남북전쟁 때 남부의 교회는 노예제도를 지지하고 소유한 반면에, 북부의 교회들은 노예 폐지를 찬성하였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남북 교단이 분열한 것입니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 ‘노예’는 이제 사라졌습니다. 이것이 시대 변화의 흐름입니다. 그래서 역사는 그 흐름에 따라 흘러가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고 군림하고 종처럼 부리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합니다.
아직도 여성 목사 안수를 금지하는 교단들이 제법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그렇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교단 안에 여성 담임목사의 수는 매우 적습니다. 교단총회 1,500명의 대표 가운데에도 여성의 숫자는 미미합니다. 전체 교인 가운데 여성이 훨씬 더 많고 봉사활동도 더 많이 하는데 말입니다.
12장 _ 〈3. 차별 없는 믿음(3:28)〉 중에서
바울은 율법의 대표격인 할례 문제 때문에 유대인들로부터 지속적인 박해를 받았습니다. 만일 바울이 디모데의 경우를 확대해서 “누구나 할례 받아도 된다”거나 또는 “모두 할례를 받아야 한다”고 했더라면 유대인들의 박해를 피하고 수월하게 그리스도를 전파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의 생각에 그리스도와 율법은 동일한 위치에 놓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유대인에 속하고 나서, 그다음에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복음의 보편성에 위배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18장 _ 〈2. 십자가의 거리낌 때문인가(5:10-12)〉 중에서
그래서 율법은 육신의 욕망을 제어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율법과 육신의 욕망은 일종의 ‘동맹자 관계’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같은 문제를 놓고 고민하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이분법적 언어를 사용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문자적인 의미로 육은 나쁘고 영은 좋은 것이라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육신의 욕망과 성령은 서로 싸운다”는 것입니다. 싸우는 장소가 어디인가 하면, 바로 인간의 내면입니다. 다시 말하면 ‘육과 영이 적대관계’라는 표현은 바울의 ‘인간학’입니다.
19장 _ 〈2. 육체의 욕망이냐, 성령이냐(5:16-18)〉 중에서
복음서에 나오는 황금률인 “남에게 대접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마 7:12)라는 말씀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이 문장을 곡해해서 “남을 대접하면 똑같이 자신도 대접을 받게 된다”고 해석하면 큰 문제를 만듭니다. ‘서로 남의 짐을 져주는 것’을 곡해하면, 상대방에게 나의 짐을 지도록 강요하는 일도 가능하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또는 내 짐을 대신 져주는 사람에게 계속 기대는 것도 내버려두어야 할지 모릅니다. 물론 그런 뜻이 아닙니다.
20장 _ 〈2. 육체의 욕망이냐, 성령이냐(5:16-18)〉 중에서
조선 시대 사극을 보면 양반은 상투를 틀어 머리를 묶어 올린 후에 반드시 갓을 씁니다. 갓끈은 화려하여 그의 신분을 나타냅니다. 그를 만나는 사람들은 반드시 양반에 대한 예를 갖추어야 합니다. 반면에 상민이나 노비들의 외모는 형편없기 짝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대를 당하기 일쑤입니다. 심지어 노비들은 주인으로부터 심한 체벌을 당하기도 하고, 사람이 아니라 소유물 취급을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장사해서 돈을 좀 번 상인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양반 지위를 매입하려 하며, 노비들은 어떻게든지 천민 신분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외형은 신분과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마찬가지로 할례는 유대인의 상징이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율법을 잘 지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비록 이방인으로 출생하였지만 유대인이 되는 표지인 할례를 받음으로써 유대교에 들어오면, 이제부터는 무할례자 그리스도인이라는 핍박을 피할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유대인의 회(會)에 가입되었다는 자부심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이 바로 할례파의 유혹입니다.
21장 _ 〈1. 거짓 교사들의 자랑(6:11-13)〉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