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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걷는 기다림의 길에 희망 한 스푼 - 시험관아기시술 전문의가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조언의 힐링 에세이
- 김동원
- 메이킹북스
- 2025년 1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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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67918086 |
|---|---|
| 쪽수 | 168쪽 |
| 크기 | A5(148mm X 210mm, 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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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오래전부터 써 내려온 글들이 한데 모여 비로소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된 기록이다. 처음부터 책을 염두에 두고 쓰인 글은 아니었다. 삶의 현장에서, 진료실에서, 그리고 조용한 밤의 사유 속에서 자연스럽게 태어난 문장들이 시간이 지나 다시 불려 나와 하나의 흐름을 이루게 되었다. 되돌아보면 삶은 늘 예측 불가능했지만, 그 예측 불가능함 속에서도 시간은 결국 의미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주었다.
산부인과 의사이자 난임 전문의로 살아오며 수많은 부부를 만났다. 기대와 설렘, 좌절과 상실이 교차하는 자리에서 의학적 설명만으로는 닿을 수 없는 마음의 깊이를 마주해야 하는 순간들이 많았다. 이 책의 글들은 그런 순간들에서 건네고 싶었으나 말로는 다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기도 하다. 결과를 장담할 수 없기에 더 조심스럽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께 걸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문장 속에 담겨 있다.
이 글들은 ‘모든 것이 노력만으로 해결된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대신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 즉 연을 만들고 기다리는 일, 기도하고 준비하는 일의 가치를 조용히 이야기한다. 바람이 언제, 어디서 불어올지는 알 수 없지만, 연을 만드는 일만큼은 우리의 몫이라는 믿음이 이 책의 바탕에 놓여 있다.
또한 이 책은 고통의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들에게 “당신만 힘든 것이 아니다”라는 위로를 건넨다.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는 각자 짊어지고 가야 할 무게가 있고, 오늘의 오르막길이 언젠가는 내리막길로 이어질 것이라는 희미하지만 단단한 믿음을 놓지 않는다. 그 믿음은 거창한 낙관이 아니라, 살아온 시간 속에서 체득한 조용한 확신에 가깝다.
말과 문장은 결국 사람을 향해 나아간다. 이 책의 문장들이 누군가에게는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터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다시 한 걸음을 내딛게 하는 작은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 특히 긴 기다림과 불확실성 속에 있는 난임 부부들에게 이 글들이 위로이자 마음의 양식이 되기를, 그리고 각자의 삶에서 자신만의 ‘비상’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함께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