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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래도 돼요(감동이있는그림책63)

  • 이성자
  • 걸음동무
  • 2026년 0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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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ISBN-13 : 9791193147740
쪽수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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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상처받은 두 생명이 서로를 구하다!

『정말 그래도 돼요?』는 버려진 강아지의 시선으로 인간과 동물이 서로를 구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감성 그림동화이다. 상처받은 생명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회복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묻는다. 작가는 인간의 연민을 단순한 동정이 아닌 ‘존중’의 시선으로 확장시킨다.“정말 그래도 돼요?”라는 물음은, 누군가의 삶을 받아들이고 사랑할 용기가 있느냐는 질문이기도 하다. 이 책의 화자인 누렁이는 유기견이지만 동시에 우리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다. 우리 안의 외로움, 상처, 그리고 회복에 대한 갈망을 대변한다. 섬세한 문장은 강아지의 눈높이로 인간의 따뜻함과 슬픔을 담아내고, 그림은 눈보라와 햇살, 체온과 눈물의 결을 시적으로 표현해 독자를 깊이 끌어들인다. 어미의 사랑과 인간의 회복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감정의 흐름은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서정적이다.

 

사랑받고 존중받아야 할 모든 생명

이 책은 단순히 동물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넘어, ‘모든 생명은 연결되어 있다’는 깊은 진리를 담고 있다. 유기견의 생명과 인간의 구원 서사가 겹쳐지며, 읽는 이로 하여금 자신 안의 따뜻한 빛을 다시 발견하게 한다. 어린이에게는 생명 존중과 공감의 가치를, 어른에게는 잃어버린 감정의 온기를 일깨워준다. 누렁이의 눈을 통해 우리는 묻는다.“정말, 그래도 돼요?” 사랑해도 돼요? 믿어도 돼요? 용서해도 돼요? 그 대답은 ‘그래도 돼요.’

『정말 그래도 돼요?』는 그런 용서와 사랑의 대답을 건넨다. 상처 위에 핀 따뜻한 기적, 그것이 『정말 그래도 돼요?』의 진심이다.

 

■ 줄거리

유리 조각에 발을 다친 유기견 한 마리가 방앗간 근처에서 떡 부스러기로 연명한다. 어느 날 따뜻한 눈빛의 아주머니가 다가와 병원으로 데려가 치료해 준다. 아주머니는 잃어버린 반려견 ‘까망이’를 대신해 이 개를 돌보기로 한다. 치료 중 개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고, 아주머니는 자신이 잃은 아이의 아픔을 고백한다. 둘은 서로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새로운 가족이 되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아주머니의 천식 발작이 심해지고, 결국 응급실로 실려 간다. 홀로 남은 개는 진통을 겪으며 두 마리 새끼를 낳는다. 첫째는 무사하지만 둘째는 숨을 쉬지 않는다. 절망 속에서도 어미개는 새끼를 물고 동물병원으로 달려간다. 얼마 후, 아주머니가 병원에서 돌아오고, 어미개와 새끼들을 따뜻하게 맞는다.“오늘부터 내 딸 할까?”라는 말에 개는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이제 ‘누렁이’는 아주머니의 가족이 된다. 황태 미역국을 먹으며 어미와 새끼, 그리고 아주머니는 진짜 ‘가족’이 된다. 겨울 햇살 속, 사랑은 그렇게 이어진다.

목차

[본 문]
  

얼마 전, 깨진 유리 조각에 오른쪽 발바닥을 베였다.

어찌나 아프던지 제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며칠 동안 방앗간 옆 쓰레기 더미에서 떡 부스러기를 찾아 먹으며 지냈다.

겨울 햇살이 모처럼 따뜻한 아침, 유난히 키가 작은 아주머니가 방앗간 주변을 기웃거렸다.

아주머니는 나를 보자마자 가까이 다가왔다.

“컹컹, 그르릉 컹컹.” “어머나, 다리를 많이 다쳤네.”

나를 바라보는 아주머니의 두 눈은 연못처럼 맑았다.

순간 꽁꽁 얼어 있던 내 마음이 조금씩 녹아내렸다.

“나랑 같이 갈래?” 아주머니는 대답도 듣지 않고 앞장서 걸었다.

어서 따라오라고, 엉덩이로 말하는 것 같았다.

나는 절뚝거리며 따라갔다.

발바닥이 땅에 닿기만 해도 온몸이 짜르르했다.

출판사 서평

저자 소개
저자 : 이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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