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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냐 이야기

  • 한재우
  • 클레이하우스
  • 2026년 0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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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ISBN-13 : 9791193235720
쪽수2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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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추천 이유

책 소개

이 소설은 그 자체로 명상이자 부처의 말이다

당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비추는 소설 반야심경

 

KAIST 명상과학연구소 김완두(미산) 소장 서문★

★조현 전 <한겨레> 종교전문기자★

★해탈컴퍼니 주현우 공동대표 추천★

1700만 공부 멘토 한재우 작가의 첫 소설★

 

두려움이 많았던 원숭이 빤냐가 보금자리를 떠나 내면의 불안과 화해하며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깨닫는 여정을 그린 영적 성장 소설.

누적 청취 1700만 회를 기록한 팟캐스트 〈서울대는 어떻게 공부하는가〉를 운영하며 수많은 이들에게 공부와 태도에 관한 통찰을 전해온 한재우 작가. 200회 이상의 강연을 진행하며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관한 질문을 받아왔고, 그동안 다 전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빤냐 이야기』를 통해 답했다.

작가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알려면, 외적인 성취와 내적인 성취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말하며, 보다 쉽게 내면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우화 형식으로 소설을 집필했다. 소설의 핵심에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불경인 『반야심경』의 한 구절이 담겨 있다. “마음에는 본래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있을 수 없다.” 작가는 이 구절을 구태여 설명하지 않고, 원숭이 빤냐의 여정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불교적 개념이나 용어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독자는 이야기를 따라 읽는 것만으로 삶과 마음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공부 멘토 한재우가 전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변

 

한재우 작가는 활발히 강연을 진행하는 한편, 『혼자 하는 공부의 정석』 『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 등 자기주도학습과 삶의 태도를 주제로 한 다수의 저서를 집필하며 수많은 학생과 독자에게 도움을 주었다. 바쁜 일과 중에도 20년 넘게 명상 수행을 이어오며, 삶이 던지는 궁극적인 질문인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답을 찾고자 했다. 그리고 저자는 자신의 마르가를 찾는 것이 삶의 본질이라는 깨달음에 이르렀다. 마르가(Mārga)는 산스크리트어로 을 뜻하는 말로 삶의 길이라는 추상적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저자는 이 소설에서 마르가를 이번 삶에서 도달해야 할 나만의 고유한 자리라고 설명한다. 그동안 외적인 성취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왔다면, 이번에는 내면의 성취와 삶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

작가는 두려움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마르가를 찾을 수 있도록 『반야심경』을 비롯한 동서양의 영적 지혜를 작품에 담았다. 명상과 집필을 오가며 우화 형식으로 완성한 『빤냐 이야기』는, 작가가 도달한 통찰을 독자들이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 소설을 읽다 보면 내 안의 두려움을 알아차리고, 함께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알게될 것이다.

서문을 쓴 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 김완두 소장(미산 스님)은 이 책을 진심을 다해 추천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소설은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처럼 영적 우화의 계보를 잇는 작품이며, “끊임없이 불안과 두려움을 마주하는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 실천 가능한 지혜를건넬 것이라고.

 

 

나만의 길, 마르가를 찾아

빤냐가 떠난 고독한 수행의 길

 

두려움이 많았던 회색 숲의 어린 원숭이 빤냐는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들려오는 그림자 목소리에 시달렸다. ‘언젠가 먹을거리를 구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다른 원숭이들이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지?’ 사소하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걱정들이자 막연한 두려움들이 빤냐를 지배했다. 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첫 번째 방법으로 빤냐는 아버지처럼 강해지면 두려움이 사라질 거라 믿고 열심히 훈련에 임한다. 그렇게 빤냐는 회색 숲의 어떤 원숭이보다 강해졌지만, 그의 두려움은 여전했다. 심지어 누구보다 강하다고 믿었던 아버지마저 죽음을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빤냐는 깊은 혼란에 빠진다.

어느 이른 아침, 빤냐는 어둠의 숲으로 향했다. 어릴 적부터 두려워했던 이를 잡지 않는 원숭이가 산다는 그곳에 가면 무언가 답을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숲에서 빤냐는 한 평범한 원숭이를 만나 그로부터 삶을 뒤흔드는 가르침을 받는다. 누구나 이번 삶에서 반드시 도달해야 할 나만의 자리이자 인 마르가가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두려움을 넘어서면 자신만의 마르가를 찾을 수 있다는 말이었다. 놀랍게도 가르침을 준 원숭이가 바로 그 이를 잡지 않는 원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막상 두려운 것과 진짜로 마주했을 때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는 깨달음 또한 얻게 된다.

어둠의 숲에서 돌아온 빤냐는 보금자리를 떠나 모험을 시작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초원 그리고 붉은 원숭이와 푸른 원숭이가 대립하는 숲을 지나 세상의 끝으로 향했다. 빤냐는 굶주림을 겪고, 천적인 뱀을 만나 극한의 공포와 대면하고, 붉은 숲에서는 부대장 역할을 맡아 전사 원숭이들을 가르치기도 한다. 과연 빤냐는 이 모험 속에서 자신의 마르가를 찾고 마음의 평화에 이를 수 있을까.

 

 

불안의 시대에 다시 쓰인 영적 서사시

 

사람들이 날 싫어하면 어쩌지?’, ‘이 일로 계속 먹고살 수 있을까?’, ‘나 혼자만 뒤처지는 것 아닐까?’, ‘결국 나도 나이 들고 병들고 죽겠지?’ 불안과 두려움이 일상이 된 시대. 우리는 원숭이 빤냐가 그랬던 것처럼 그림자 목소리가 속삭이는 다양한 두려움에 쉽게 휩쓸려 버리고 만다. 하지만 우리가 만들어낸 공포가 오히려 우리를 압도해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빤냐가 어릴 적 무턱대고 무서워했던 이를 잡지 않는 원숭이를 막상 실제로 만나보자 평범한 원숭이였던 것처럼, 두려운 것과 진정으로 마주했을 때 그 실체는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 때로는 인생의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생각하지만, 그곳이 꼭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빤냐가 붉은 숲을 떠나 다시 모험을 떠난 것처럼, 우리 역시 자신의 진정한 마르가를 찾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빤냐 이야기』에서 우리는 죽음에 대한 공포, 관계로 인한 갈등, 지위 혹은 욕심으로 인해 겪게 되는 여러가지 괴로움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빤냐가 마치 명상을 하듯 자신의 내면을 찬찬히 바라보는 모습에서, 우리 안의 괴로움 또한 알아차릴 수 있다. 이 작품을 읽는 독자 여러분 역시, 빤냐처럼 두려움을 이해하고 각자의 삶 속에서 자신만의 마르가를 찾기를 바란다.


목차

[목 차]

추천의 말 _조현

서문 두려움과 함께 춤추기 _미산 스님

 

1부 회색 원숭이 빤냐와 어둠의 숲

아버지처럼, 아버지처럼

목소리가 거기 있었다

직접 가봐야겠어, 어둠의 숲에

결국 자네도 오게 될 거야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죽음을 아는 원숭이

망고의 맛

마르가가 보내는 신호

나는 무엇 때문에 괴로웠을까

어차피 모르는 걸 어떻게 상상하겠어?

내 힘이 통한다

바나나가 아니라 망고를 맛보는 삶

 

2부 붉은 숲의 원숭이들

동쪽을 향해 걷고 또 걸을 뿐

두렵기 때문에 하는 거야

뱀이 가르쳐준 먹을거리

여기는 붉은 숲

이것 또한 마르가가 인도하는 길

두려움이 일어나지 않는 경지

숲 한가운데 홀로 버티고 선 빤냐

아버지에게 받은 훈련처럼

붉은 원숭이들이 강해지고 있었다

나에게 꼭 맞는 자리

아예 저들을 쓸어버리면 어떻겠습니까?

출정 전야

지옥이나 다름없었다

그 누구도 죽고 싶어 하지 않았다

성실하지 않았던 시간의 대가

 

3부 세상의 끝 푸른 바다 앞에서

남은 길은 하나였다

어디까지 괴로울 수 있는지

설명이 불가능한 신비한 일들

푸른 원숭이들이 다가왔다

세상이 미소를 건넸다

나만 편해져도 괜찮은 건가

마음이 한없이 평화로웠던 순간

세상의 끝에 앉은 빤냐

종을 닮은 목소리

너는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구나

괴로움의 불이 영원히 꺼졌다

몽키, 마르가, 망고

 

에필로그

작가의 말 마르가 혹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감사의 말


[본 문]

바위 위에 앉은 빤냐는 팔다리를 늘어뜨리고 온몸의 힘을 뺐다. 가장 안정되면서도 가장 편한 자세였다. 누구에게 배운 적은 없었다. 그렇게 앉고 나면 요동치던 심장 소리가 조금씩 숨을 죽여가는 것이 신기했다. 일몰이 시작될 때부터 빤냐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서서히 가라앉는 태양을 응시했다.

그 순간만큼은 아버지의 훈련도, 내일의 먹을거리도, 심지어 자신이 원숭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기에, 막연한 두려움 또한 들지 않았다.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텅 비어버림의 상태. 빤냐는 그런 무조건적인 없음의 상태가 참 좋았다. 이 시간만큼은 몸도, 마음도, 생각도 모두 멈춘 채 편히 쉴 수 있었다.

(목소리가 거기 있었다, 26)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도망칠 방법도, 막을 방법도 있는 법이야. 그러니 자네가 두려운 것이 있거든, 스스로 물어보게. 그것이 눈에 보이는지. 만약 보인다면 두려워하지 말게나. 눈에 보이는 한, 해결할 방법도 분명히 있으니까.

(죽음을 아는 원숭이, 58)

 

“()축하하네. 이제 자네는 죽음을 아는 원숭이로 거듭났다네.”

잠자코 듣기만 하던 빤냐가 입을 열었다.

이것이 왜 축하할 일인가요?”

그가 아주 크게 웃으며 답했다.

삶과 죽음은 다르지 않거든. 죽음을 모르면 삶을 모르지. 삶을 모르는데 어떻게 제대로 살 수 있겠나. 어떤가, 당연히 축하할 일 아니겠나?”

(죽음을 아는 원숭이, 59-60)

 

자네 혹시 망고를 먹어본 적 있나?”

빤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요. 처음 듣는데요.”

그렇겠지. 회색 숲에는 망고가 없으니까. 나는 망고의 맛을 알아. 멀리 떨어진 다른 숲에서 먹어보았거든. , 이제 내가 자네에게 설명을 해주면 자네가 망고의 맛을 알 수 있을까?”

아뇨. 먹어보지 않고 어떻게 알겠어요.”

바로 그거야. 죽음 뒤에 어떻게 되느냐. 내가 그 답을 알더라도 자네에게 전해줄 수는 없어. 죽음 뒤에 어떻게 되는지가 정말 궁금하다면 자네가 직접 먼 숲까지 가보게. 망고를 경험해봐.”

(망고의 맛, 65)

 

한 번 태어난 이상 죽음을 맞이하는 건 정해져 있지만, 그 사이의 시간을 어떻게 채울지는 정해진 게 없어. 하지만 지혜로운 원숭이라면 이 삶에서 주어진 가장 중요한 일을 선택하지. 바로 마르가를 찾는 일 말이네.”

(마르가가 보내는 신호, 68)

 

두렵지 않아서가 아니야. 두렵기 때문에 하는 거야.’

두렵다는 바로 그 이유로 두려움과 직면하기로 결심한 순간, 뱀은 더 이상 두려운 존재가 아니었다. 그리고 빤냐가 두려워했던 상상은 막상 모든 것을 감수하자 결코 현실이 되지 않았다.

(뱀이 가르쳐준 먹을거리, 122)

 

그제야 빤냐는, 아버지가 말한 성실이 비단 행동의 성실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은 판단의 성실까지 포함한 것이었다. 이 판단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를 끝까지 고민해야 했다. 그런 고민 없이 떠밀리듯 다다른 이곳.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긋나기 시작한 걸까. 빤냐는 곰곰이 생각했다.

(성실하지 않았던 시간의 대가, 195)

 

다른 어떤 것보다도 확실한 표지는 마음의 평화라네.’ 어둠의 숲에서 만났던 그는 분명히 그렇게 말했다. 마르가를 찾으면 마음이 한없이 편안해질 거라고. 오랫동안 가슴을 짓누르던 돌을 내려놓은 것처럼. 그런데 아직 빤냐의 가슴 위에는 무거운 돌들이 묵직하게 쌓여 있었다. 회색 숲에서는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마음이 괴로웠다.

(마음이 한없이 평화로웠던 순간, 237)

추천사

    명상을 시작했음에도 두려움과 같은 망상 때문에 길을 잃고 헤매는 독자에게 좋은 길동무가 되어줄 책. 두려움이 전하는 생명의 신호에 귀 기울이고, 그 주파수와 리듬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며, 두려움과 함께 흥겹게 춤추시길. _김완두(미산 스님, 명상과학연구소 소장)

     

    두려움의 실체를 직면한 자만이 줄 수 있는 선물이 있다. 원숭이 빤냐가 그것을 독자에게 준다. 꼭 승리를 쟁취하지 않아도, 두려움을 제거하지 않아도, 두렵고 화나고 아픈 그대로도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은 세상의 숱한 도사와 스승도 주지 못한 것이다. _조현(<한겨레> 종교전문기자)

     

    삶과 죽음, 고통과 성장이라는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질문을 깊이 있게 바라보게 하는 이야기. 부드러운 문체와 상징적인 장면들로 펼쳐지는 원숭이 빤냐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마음속 그림자 목소리와 마주하게 된다. 잔잔한 울림과 사색의 시간을 만끽하자. _주현우(해탈컴퍼니 공동대표)

출판사 서평



“이 소설은 그 자체로 명상이자 부처의 말이다

당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비추는소설 반야심경

 

KAIST 명상과학연구소 김완두(미산) 소장 서문

★조현 전 〈한겨레〉 종교전문기자

★해탈컴퍼니 주현우 공동대표 추천

1700만 공부 멘토 한재우 작가의 첫 소설

 

두려움이 많았던 원숭이빤냐가 보금자리를 떠나 내면의 불안과 화해하며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깨닫는 여정을 그린 영적 성장 소설.

누적 청취 1700만 회를 기록한 팟캐스트 〈서울대는 어떻게 공부하는가〉를 운영하며 수많은 이들에게 공부와 태도에 관한 통찰을 전해온 한재우 작가. 200회 이상의 강연을 진행하며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관한 질문을 받아왔고, 그동안 다 전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빤냐 이야기』를 통해 답했다.

작가는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알려면, 외적인 성취와 내적인 성취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말하며, 보다 쉽게 내면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우화 형식으로 소설을 집필했다. 소설의 핵심에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불경인 『반야심경』의 한 구절이 담겨 있다. “마음에는 본래 걸림이 없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있을 수 없다.” 작가는 이 구절을 구태여 설명하지 않고, 원숭이 빤냐의 여정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불교적 개념이나 용어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독자는 이야기를 따라 읽는 것만으로 삶과 마음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나만의 길, 마르가를 찾아

빤냐가 떠난 고독한 수행의 길

 

두려움이 많았던 회색 숲의 어린 원숭이 빤냐는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들려오는그림자 목소리에 시달렸다. ‘언젠가 먹을거리를 구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다른 원숭이들이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지?’ 사소하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걱정들이자 막연한 두려움들이 빤냐를 지배했다. 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첫 번째 방법으로 빤냐는 아버지처럼 강해지면 두려움이 사라질 거라 믿고 열심히 훈련에 임한다. 그렇게 빤냐는 회색 숲의 어떤 원숭이보다 강해졌지만, 그의 두려움은 여전했다. 심지어 누구보다 강하다고 믿었던 아버지마저 죽음을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빤냐는 깊은 혼란에 빠진다.

어느 이른 아침, 빤냐는 어둠의 숲으로 향했다. 어릴 적부터 두려워했던이를 잡지 않는 원숭이가 산다는 그곳에 가면 무언가 답을 찾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숲에서 빤냐는 한 평범한 원숭이를 만나 그로부터 삶을 뒤흔드는 가르침을 받는다. 누구나 이번 삶에서 반드시 도달해야 할 나만의자리이자인 마르가가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두려움을 넘어서면 자신만의마르가를 찾을 수 있다는 말이었다. 놀랍게도 가르침을 준 원숭이가 바로 그이를 잡지 않는 원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막상 두려운 것과 진짜로 마주했을 때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는 깨달음 또한 얻게 된다.

어둠의 숲에서 돌아온 빤냐는 보금자리를 떠나 모험을 시작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초원 그리고 붉은 원숭이와 푸른 원숭이가 대립하는 숲을 지나 세상의 끝으로 향했다. 빤냐는 굶주림을 겪고, 천적인 뱀을 만나 극한의 공포와 대면하고, 붉은 숲에서는 부대장 역할을 맡아 전사 원숭이들을 가르치기도 한다. 과연 빤냐는 이 모험 속에서 자신의 마르가를 찾고 마음의 평화에 이를 수 있을까.

 

 

불안의 시대에 다시 쓰인 영적 서사시

 

‘사람들이 날 싫어하면 어쩌지?’, ‘이 일로 계속 먹고살 수 있을까?’, ‘나 혼자만 뒤처지는 것 아닐까?’, ‘결국 나도 나이 들고 병들고 죽겠지?’ 불안과 두려움이 일상이 된 시대. 우리는 원숭이 빤냐가 그랬던 것처럼 그림자 목소리가 속삭이는 다양한 두려움에 쉽게 휩쓸려 버리고 만다. 하지만 우리가 만들어낸 공포가 오히려 우리를 압도해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빤냐가 어릴 적 무턱대고 무서워했던이를 잡지 않는 원숭이를 막상 실제로 만나보자 평범한 원숭이였던 것처럼, 두려운 것과 진정으로 마주했을 때 그 실체는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 때로는 인생의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생각하지만, 그곳이 꼭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빤냐가 붉은 숲을 떠나 다시 모험을 떠난 것처럼, 우리 역시 자신의 진정한마르가를 찾아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빤냐 이야기』에서 우리는 죽음에 대한 공포, 관계로 인한 갈등, 지위 혹은 욕심으로 인해 겪게 되는 여러가지 괴로움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빤냐가 마치 명상을 하듯 자신의 내면을 찬찬히 바라보는 모습에서, 우리 안의 괴로움 또한 알아차릴 수 있다. 이 작품을 읽는 독자 여러분 역시, 빤냐처럼 두려움을 이해하고 각자의 삶 속에서 자신만의마르가를 찾기를 바란다.

저자 소개
저자 : 한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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