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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99697607 |
|---|---|
| 쪽수 | 350쪽 |
| 크기 | A5(148mm X 210mm, 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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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역사 > 교양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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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평생 ‘나’로 살아가지만, 정작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는 쉽게 답하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사회 속에서 역할을 수행하며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수많은 얼굴을 쓰고 관계와 상황에 적응합니다. 그 과정에서 어느새 타인의 기대와 요구가 나의 목소리를 대신하게 되고, 마음 한편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혼란과 공허가 쌓여갑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철학 필사여행》은 이러한 내면의 혼란을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정면으로 마주하도록 초대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철학을 지식으로 전달하기보다, 사유의 과정으로 경험하도록 설계된 필사책입니다. 읽고 이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손으로 문장을 써 내려가며 철학을 자신의 삶 안으로 들여오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 책의 사유적 중심에는 칼 융(C. G. Jung)의 인간 이해가 놓여 있습니다. 융은 인간이 하나의 고정된 자아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라, 페르소나와 그림자, 개인 무의식과 집단 무의식을 거쳐 궁극적으로 자기(Self)에 이르는 존재라고 보았습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철학 필사여행》은 이 내면의 구조를 따라, 독자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자연스럽게 내면의 층위를 통과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에는 철학자들의 핵심 문장이 제시됩니다. 니체의 자기 극복, 쇼펜하우어의 고통에 대한 성찰, 그리고 동서양 사유 전통에서 길어 올린 문장들은 단순한 인용이 아니라, 필사를 통해 다시 살아나는 사유의 재료가 됩니다. 문장을 따라 쓰는 느린 행위는 생각을 멈추게 하고, 그 멈춤 속에서 독자는 자신의 감정과 기억, 오래 미뤄두었던 질문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 책에 함께 실린 사유 질문들은 독자를 어떤 결론으로 이끌지 않습니다. 대신 “지금의 나는 어떤 가면을 쓰고 있는가”, “외면해온 감정은 무엇이었는가”, “나는 무엇을 두려워하며 살아왔는가”와 같은 질문을 통해, 자기 자신에게로 시선을 돌리게 합니다. 정답을 제시하지 않기에, 독자는 오히려 자신의 언어로 생각하고 기록할 수 있습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철학 필사여행》은 빠르게 소비되는 자기계발서나 단순한 필사 노트와는 결이 다릅니다. 이 책은 효율이나 성과를 약속하지 않습니다. 대신, 하루에 한 문장이라도 좋으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를 권합니다. 그 느린 속도 속에서 사유는 축적되고, 독자는 조금씩 자신만의 문장을 만들어 갑니다.
이 책은 철학 입문서이자, 동시에 자기 성찰을 위한 기록의 공간입니다. 혼자 조용히 써 내려가도 좋고, 수업이나 모임에서 함께 나누기에도 적합합니다. 삶의 어느 지점에서든, 다시 자신에게로 돌아가고 싶을 때 이 책은 하나의 조용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