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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72133764 |
|---|---|
| 쪽수 | 408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국내소설
AI추천 이유

“세상을 되돌립시다.
사막의 바다, 그 변화의 시작입니다”
기후 재난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인류
사막에 호수를 만드는 프로젝트에 무모한 희망을 걸다
2056년 사이보그 용병 오하나는 다국적기업 SG의 의뢰로 해양생명공학자 아이서를 찾아 나선다. 아이서는 한때 연구원으로서 탄탄대로를 밟았으나 SG가 주관하는 '사막의 바다' 프로젝트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여성이다. 사막의 바다 프로젝트는 위구르스탄 지역의 사막 한가운데를 깊이 파 내려가 지하층의 염수를 끌어내 거대한 호수를 만들려는 계획이다. 그곳에 신종 해조류를 양식해 대기 중 탄소를 대량 흡수하면 인류가 처한 기후 재난을 다소간 되돌릴 수 있다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다. 그러나 아이서는 이 프로젝트가 SG의 기만적인 영리사업일 뿐 종내에는 타클라마칸사막을 붕괴시키고 인근 마을 주민들까지 해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기에 SG는 오하나를 보내 아이서의 입을 막으려고 드는데…….
우여곡절 끝에 오하나는 아이서를 생포하기에 이르지만 그 과정에서 기계 다리가 망가지고 만다. 아이서는 그런 오하나를 사막에 혼자 버려두고 떠나지 못해서 신유목민이자 네오노마드인 세미라의 도움을 받게 된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이후 두 여성은 서로에 대한 경계를 늦추고 각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함께 여정을 이어간다. 생태해방전선의 타티아나와 수리 기술자인 스테판의 조력으로 마침내 시추기가 작동 중인 프로젝트 현장에 당도하지만 마적단 우두머리 젱이스와 SG 부회장 이선민의 알력 다툼으로 인해 폐쇄형 시추탑에도 커다란 위기가 찾아오는데…… 과연 오하나와 아이서는 프로젝트에 얽힌 진실과 음모를 모두 밝혀내고 기후 재난 시대의 인류를 구할 수 있을까.
《사막의 바다》에서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오하나와 아이서의 독특한 관계성이다. 두 인물은 서로 추격하고 도망치는 과정을 거듭하는 동안 사막의 바다 프로젝트에 관한 비밀을 차례로 규명할 뿐 아니라 미묘한 애증 관계를 형성해간다. 어느 순간에는 적인지 동료인지 친구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감정적 경계를 넘나든다. 추격자인 오하나가 도적에게 죽을 뻔한 아이서의 목숨을 구해주기도, 도망자인 아이서가 SG에게 버림받은 오하나의 새로운 고용주가 되기도 한다. 이른바 '혐관(서로 미워하면서도 끊을 수 없는 관계)'을 연상시키는 두 인물의 끊임없는 티격태격은 자칫 어둡고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의 이야기를 발랄하고 재치 있는 톤으로 끌어가는 데 일조한다.
이렇듯 《사막의 바다》는 작가가 “독자분들이 재미있게 읽고 중앙아시아 지역에 매력을 느끼거나 다른 문제에 호기심을 가져주면 좋겠다”('작가의 말')라고 밝혔듯 지금 이 시점에서 더는 간과할 수 없는 지구 온도 상승과 탄소식민주의 이슈 등을 유머러스하면서도 깊이 있게 다룬다. 이익만을 좇는 산업 구조와 자국의 안전 외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환경 정책 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기후 위기를 둘러싼 다양한 고민과 성찰을 불러일으킨다.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을 거라고 말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까요. 정말로 그렇게 믿는다면 뭐 하러 계속 사는데요? 계속 살 거라면 뭔가를 믿어야 해요. 인간의 선의를 믿고, 희망을 믿어야 한다고요. _125쪽
턴 시리즈 소개
지금 가장 새로운 이야기로의 가뿐한 귀환, 턴(TURN)은 한겨레출판과 리디가 공동 기획한 장르 소설 시리즈입니다. SF, 스릴러, 미스터리, 오컬트 등 다채로운 소설을 통해 이야기 본래의 재미와 가능성을 꿈꿉니다. 이야기의 불빛이 켜지면 새로운 세계에 도착합니다. 한계 없는 턴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TURN 01 조예은 《입속 지느러미》
TURN 02 강민영 《식물, 상점》
TURN 03 설재인 《그 변기의 역학》
TURN 04 청예 《낭만 사랑니》
TURN 05 김달리 《플라스틱 세대》
TURN 06 정이담 《열세 번째 계절의 소녀들》
TURN 07 전건우 《더 컬트》
TURN 08 조영주 《마지막 방화》
TURN 09 이수현 《사막의 바다》
유진상(근간)
가언(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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