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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도대체 어디로 달려가는 것일까(소금북 소설선 5)

  • 박여은
  • 소금북
  • 2026년 0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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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91191210248
쪽수268쪽
크기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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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1960년대 부산의 영도다리가 빤히 보이는 바닷가의 골목 동네 사람들은 다닥다닥 등 붙이며 살았다. 옆집과 옆집 그리고, 그 옆집과 옆집이 마치 같은 울타리를 가진 사람들처럼 그렇게 기대고 살았다.

태풍이라도 불어닥치면 고단한 가장들이 서로의 허술한 지붕을 동아줄로 엮으며 지붕이 날아가지 않도록 애를 썼다. 장마가 진 날이면 조리나 딸딸이 슬리퍼를 신은 채 현관문에 넘치는 물을 서로 플라스틱 바가지나 박으로 만든 바가지로 물을 퍼냈다. 행여 부엌에 물이 들어오면 그날 저녁밥은 해 먹을 수 없었다. 가까운 동네 시장의 채소 장수 아지매들은 다음날 팔기 위해 재어놓은 채소들을 기꺼이 동네 사람들과 나누어 먹었다.

그 시절은 육이오 전쟁 때 피란을 온 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다. 일본에서 온 귀국민들, 서울과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그리고 북한의 개성과 고성, 대만과 일본에서 귀환한 사람들이 섞여서 살았다. 집마다 아이들은 넘쳐났으며 그러다 보니 늘 시끌벅적했다.

여름밤, 아지매들은 골목 동네 평상에 모여 앉아 부채질로 땀을 식히면서 아이들이 무사히 크기만을 소망하면서도 적산가옥 2층에 사는 청년의 낭랑한 기타 음률에 마구 울렁대는 가슴을 들키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애를 써야 했다.

목차

[목 차]

❙작가의 말

 

❙목차

프롤로그__7

바닷가 아이들__21

카페에서__39

하모니카 부는 저녁__65

한여름 밤의 꿈__87

골목 안 풍경__113

저 달이 왜 이리 밝노?__139

보세창고 일용직__159

원양어선 실종 사건__189

선술집 사람들__211

적산가옥 2__241

에필로그__255

저자 소개
저자 : 박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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