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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55818909 |
|---|---|
| 쪽수 | 348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외국소설
AI추천 이유

옮긴이의 말
샬럿 브론테는 에밀리와 앤에게 여주인공을 늘 아름다운 인물로 설정하는 것은 잘못된 관습이라 말했다고 한다. 그는 『제인 에어』에서 가족도 재산도 없고 예쁘지도 않은 여주인공을 내세워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그러면서도 그 누구보다 매력적인 인물의 이야기를 선사했다. 자매 중 가장 내향적이고 수줍음이 많던 에밀리 브론테는 『폭풍의 언덕』에서 당시 사회에 충격을 줄 만큼 파격적이고 아름다운 사랑을 그렸다. 그리고 자신의 욕망에 솔직하며, 잊을 수 없을 만큼 강렬한 인물인 캐서린 언쇼를 만들어냈다. 앤 브론테는 첫 소설 『아그네스 그레이』에서 쉽게 무시당하던 가정교사의 날카로운 시선을 통해 당시 중상류층 가정의 잘못된 교육을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게 보여준다. 브론테 세 자매의 작품이 오늘날까지 많은 독자에게 생생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불멸의 작품이 된 것은 이처럼 세 작가가 세상의 기준에 순응하기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나갔기 때문일 것이다.샬럿, 에밀리, 앤 브론테는 세 자매가 나란히 불멸의 고전을 남긴, 영문학사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특별한 경우다. 지금까지 샬럿 브론테의 작품은 가장 유명한 『제인 에어』를 비롯해 거의 모든 작품이 국내에 여러 번 소개되었고, 에밀리 브론테가 남긴 유일한 작품 『폭풍의 언덕』 역시 여러 번역으로 출간된 바 있으나 앤 브론테의 작품은 국내에 거의 소개되지 않았다. 그러므로 비교적 널리 알려지지 못했던 앤 브론테의 『아그네스 그레이』까지 함께 엮은 윌북의 이번 컬렉션은 브론테 세 자매의 작품 세계를 온전히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뜻깊고 반가운 기획이라 할 수 있다.
■ 번역가 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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