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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하루가 문장이 된다 -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안내서(굿모닝 굿나잇)

  • 이은경
  • 김영사
  • 2026년 0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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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91173325007
쪽수1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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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하루를 흘려보낼 것인가, 이야기로 남길 것인가

일상은 이미 글감으로 가득하다

베스트셀러 작가 이은경의 삶을 채우는 글쓰기 안내서

인간에게 글쓰기란 무엇인가? 기록하는 만큼, 삶은 더 선명해진다. 글쓰기는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하루를 다르게 바라보는 태도에서 시작된다. 글감을 발견하고 끌리는 문장으로 완성하는 감각부터, 신선한 어휘와 비유로 글에 숨결을 불어넣는 기술까지, 한 권으로 완성하는 일상을 채우는 글쓰기의 모든 것!

목차

[목 차]
  

프롤로그 하루는 이미 글로 가득하다

 

1장 삶을 채우는 글쓰기의 힘 – 왜 써야 할까

글을 쓰기 시작하면 달라지는 것들일상을 글로 남기는 시대솔직함이 결국 마음을 움직인다글쓰기를 지속하는 비밀우리는 이야기 속에서 산다인생을 바꾸는 건 사건이 아닌 반응

 

2장 일상 속 글감 발견하기 – 무엇을 쓸까

메모에서 문장이 시작되는 순간짧은 리뷰가 긴 울림이 되기까지대화 속에서 건져 올린 글감 하나글을 시작하게 만드는 귀찮은 질문누군가의 문장은 나의 글이 된다기사에서 출발해 세상과 연결되기

 

3장 문장을 빚는 기술 – 어떻게 쓸까

장황하지 않고 담백하게말할 것인가, 보여줄 것인가신선한 어휘의 아름다움비유로 문장에 숨결 불어넣기

 

에필로그 이제, 당신의 이야기를 시작해보세요


[본 문]
  

눈을 뜨는 순간부터 우리는 수많은 생각을 한다. 오늘 날씨는 어떨까? 그 대화가 왜 그렇게 마음에 남았을까? 점심은 뭘 먹을까? 이 작고 흔한 생각을 모아 첫 줄로 옮겨 적는 바로 그때, 글쓰기의 닻이 올라간다. 대단한 이야기를 기다릴 필요는 없다. 사소함은 문장 안에서 유일한 것이 된다. 두 달 전 노을의 색, 오래전 기억 속 냄새, 마음을 살짝 흔든 말 한마디까지, 쓰지 않았다면 금세 흩어졌을 기억도 글 속에서는 오래 살아남는다.

--- p.8

 

그간의 내 모습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쳤는지 알 수 없지만, 강남을 질투하는 내 마음, 그리고 그럴 수밖에 없는 내 상황은 모두 진실이었다. 그래서 거리낄 게 없었다. 강남을 질투하는 것은 죄도 아니고, 부끄러워할 일도 아니며, 그렇다고 자랑할 일도 아니다. 다만 그런 내 마음을 드러내는 것은 온전히 나의 선택이자 자유였다. 애써 포장하거나 그럴듯하게 꾸미고 싶지 않았다. 오히려 솔직한 고백 속에서야 비로소 내가 조금 더 자유로워진다는 것을 느꼈다.

--- p.31

 

글감 중에도 이런 ‘두부 같은 존재’가 있다. 단독으로는 밋밋하지만, 다른 생각이나 감정과 섞이면 놀랍게도 깊어지는 주제들이다. 예를 들어 ‘퇴근길 비’라는 단어는 그냥 풍경이지만, 여기에 ‘기다림’이나 ‘외로움’을 섞으면 이야기가 생긴다. 글감이란 결국 재료의 조합이다. 두부에 간장을 살짝 더하듯 평범한 기억에 감정을 한 방울 떨어뜨리면 문장은 풍미를 얻는다.

--- p.69

 

언어 감각은 멀리 있는 재능이 아니라, 가까운 훈련에서 자란다. 단어에 민감한 사람은 특별히 타고난 귀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 오래 듣고 오래 써본 사람이다. 단어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 문장 안에서 단어의 자리를 바꿔보는 실험, 마음속 어휘를 한번 더 의심하는 태도, 이것이 어휘 감각의 출발점이다. 낡고 진부한 표현 대신 신선한 어휘를 모으고 싶다면 다음의 몇 가지 방법이 도움을 줄 것이다.

--- p.127

 

일상을 통과한 감정과 경험은 인간에게만 허락된 특권이며, 글은 그 특권을 기록하는 방식입니다. AI가 논리와 정보 조합에 능하다면, 우리는 하루의 온도와 결을 문장으로 빚어내는 데 능합니다. 그것이 인간 글쓰기의 고유한 힘입니다. 우리가 살아낸 순간을 우리의 속도로, 우리가 고른 단어로 써 내려가면 됩니다. 지나간 하루의 한 장면, 마음에 남은 말 한 줄,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생각 한 토막. 그 이야기는 오직 당신만이 쓸 수 있는 문장입니다.

--- p.139

저자 소개
저자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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