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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92953755 |
|---|---|
| 쪽수 | 224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인문/역사 >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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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성
1. 꼭지 제목: 문장의 의미를 요약한 제목
2. 문장 본문: 100개의 사회과학 명문장
3. 원저 출처: 해당 문장의 저자와 출처 정보
4. 해설: 해당 문장의 배경과 의미에 대한 엮은이의 해설
5. 필사 노트: 문장을 필사할 노트
위로보다는 지적인 각성을!
나와 세계를 뒤흔들고, 전복하고, 넓히는 문장들
사람들은 필사를 하면서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다잡기를 바란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필사책은 주로 내면의 성찰과 위로를 추구했다. 이 책은 그와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간다. 내면의 성찰보다는 정신의 각성, 위로보다는 현실 직시를 제시한다.
이 책에 담긴 문장들은 읽기 편한 평온한 문장이 아니다. 사회의 문제를 송곳처럼 날카롭게 찌르고 행동을 촉구하는 힘 있는 문장이다. 저자는 루소, 홉스, 마르크스, 베버, 만하임 등 시대를 꿰뚫어 본 사회과학 거장들의 문장 100개를 모아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그리하여 독자가 자신을 일깨우고 세상과 맞설 수 있도록 한다.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사회과학의 문장에는 사람을 움직이는 강한 힘이 있다. 그래서 사회과학 명문장들은 사회를 변화시키고 역사를 만드는 역할을 해왔다. 이 책에 담긴 100개의 문장도 그렇다. 필사를 통해 천천히 의미를 되새겨 보면 우리가 사는 사회에 그 문장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깨달을 수 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진리들이 자명하다고 주장한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 그들은 그들의 조물주로부터 일정한 양도할 수 없는 권리들을 부여받았다. 그러한 권리들에 속하는 것이 생명, 자유, 그리고 행복의 추구이다.”
→ 해설: 토머스 제퍼슨이 초안을 쓴 1776년 미국 독립선언문에 담긴 문장이다. 이 선언은 이후에 프랑스 혁명 인권선언(1789)과 UN 세계인권선언(1948)의 뿌리가 되었다.
“프롤레타리아가 잃을 것이라고는 자신의 사슬밖에 없으며, 얻을 것은 세계 전체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
→ 해설: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던 『포이에르바흐에 관한 테제』에 이어 구체적인 강령을 제시하는 선언문이 『공산당 선언』이다. 마르크스는 가진 것이 많은 이들은 보수적인 데 비해 가진 것이 없는 프롤레타리아는 급진적일 수 있음을 강조한다. 또한 마르크스는 애국주의 대신 국가의 틀을 초월한 국제적 연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 짧은 문장에 모두 담아냈다.
“나는 여성이 처한 비굴한 의존 상태를 위장하기 위해 남성이 선심 쓰듯 내뱉는 귀엽고 여성스러운 어구들과, 여성의 성적 특징으로 간주되어 온 나약하고 부드러운 정신, 예민한 감성, 유순한 행동거지 등을 거부하고 아름다움보다 덕성이 낫다는 것을 밝히려고 한다.”
→ 해설: 근대 페미니즘의 고전으로 꼽히는 『여성의 권리 옹호』에서 메리 울스턴크래프트는 ‘이성’의 빛이 남성에게만 비추던 시절에 여성도 이성을 가진 존재임을 천명하기 위해 이 문장을 썼다. 남성이 여성에게 보내는 찬사가 사실은 여성을 보호받아야 할 존재로 격하시키는 남성 지배의 도구임을 그는 간파한다. 울스턴크래프트의 딸은 SF 소설의 시초로 여겨지는 『프랑켄슈타인』의 작가 메리 셸리이다.
“모든 사람은 권력을 가진 자에게 그것을 남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안다. 권력이 남용되지 않도록 하려면, 사물의 본성상 권력이 권력을 저지하도록 해야 한다.”
→ 해설: 통치자의 선의나 도덕성에 의존하는 정치는 위험하다. 권력의 남용은 개인의 악한 성품 때문이 아니라 권력이라는 속성 자체가 가진 확장성과 부패 경향성 때문에 나타난다. 천사라도 권력을 잡으면 타락할 수 있다는 말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확장성과 부패 경향성이 있는 권력을 저지할 수 있는 별도의 물리적 제도적 권력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프랑스의 계몽사상가 몽테스키외는 『법의 정신』에서 권력의 남용을 막기 위해 권력 분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현실의 세계를 뒤흔들고, 전복하며, 넓혀 온 사회과학 명문장 필사를 통해서 독자들도 자신의 세계를 뒤흔들고, 전복하며, 넓힐 수 있을 것이다.
니은서점 마스터 북텐더
사회학자 노명우가 엄선한 ‘독자에게 주고 싶은 문장’
이 책에 담긴 문장을 엮은 노명우 교수는 대중과 호흡하는 사회학자이자, 서울 연신내에서 인문사회과학 전문 서점인 ‘니은서점’을 운영하며 독자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소통해 온 지식인이다. 그는 사람들이 점점 어려운 책, 진지한 책을 피하고 있는 현실에서 필사가 사회과학 독서의 재미를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엮고 썼다. 그는 8년 넘게 서점의 ‘마스터 북텐더’로서 독자들에게 책을 추천해 온 경험으로부터 이 책에 담을 문장을 뽑아냈다. 즉 이 책의 사회과학 명문장 100개는 그가 특별히 추천하는 책에서 골라낸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독자들은 필사를 하며 관심이 생긴 책을 골라 그다음 독서를 이어가도 좋을 것이다. 나아가 니은서점에 방문해 마스터 북텐더와 자기 마음에 든 책과 문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면, 더욱 의미 있는 체험이 되지 않을까.(니은서점 주소: 서울시 은평구 연서로26길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