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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컷 이만 총총 - 두 드라마 감독의 뜨겁고 치열하고 자유로운 교환편지 에세이
- 손정현, 김재현
- 이은북
- 2026년 0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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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91053555 |
|---|---|
| 쪽수 | 216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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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에세이/시 > 넌픽션/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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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위기라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드라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지키고 있다면, 우리의 드라마는 좀더 희망적이지 않을까?
드라마는 대통령부터 노숙자까지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는 것. 그러다 보니 누구나 한 마디씩 걸치는 것이 드라마이다. 잘하면 좋지만,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으면 그만큼 가슴이 쓰리다. 이 책의 저자 손정현이 책에서 썼듯, 1%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후배를 찾았던 것처럼.
한국 드라마는 위기라고 말한다. 드라마 제작 편수도 줄고, 기반 인프라도 얇아졌다. 그럼에도 누구는 이야기를 풀어가고, 그 이야기에 위로받는 사람을 보면서 기운을 얻는다.
이 책은 두 드라마 감독이 한국 드라마 판에서 버텨온 고군분투기며, 그럼에도 사람을 사랑하는, 이야기를 사랑하는 두 드라마 감독의 성장기이기도 하다.
이 책은 서로가 서로에게 보내는 편지글로 되어 있다. 편지는 상대방의 얼굴을 그리며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카톡이나 문자처럼 즉시 일어나는 행동이 아닌 이야기를 정돈해서 전달할 수 있는 전달 매체다. 어느새 업무 외의 일로 편지를 써본 적이 없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 느리고, 기다리고, 답장에 반가워하는 마음은 그 사람을 더욱 깊게 이해하는 과정이 아닐까? 이 책의 편지 에세이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재미있다. 노래를 좋아하며 시 읽기를 좋아하는, 이미 『나는 왠지 대박 날 것만 같아』를 출간한 저자인 손정현 감독의 현장 언어와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이면서 단어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는 김재현 감독의 공감 언어가 서로 티키타카 하듯 이어지며, 책을 잡은 사람이 지루할 틈 없이 이야기를 따라가게 만든다. 아마도 의도하지 않았지만, 드라마의 호흡을 알고 있는 두 저자가 책의 호흡도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또 하나의 재미는 중간중간 실려 있는 에피소드 만화들에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홍지흔 작가 또한 방송국에서 PD로 일한 경험이 있어, 두 감독의 에피소드를 더욱 재미있고 생생하게 풀어냈다.
이 책의 부제에도 쓰인 ‘뜨겁고, 치열하고, 자유로운’이라는 표현은 어쩌면 이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원하는 삶이 아닐까 싶다. 두 저자 또한 현실에서는 꺾이고 지치고 숨고 싶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서로가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가며 나아가고 있었다. 첫 드라마의 ‘레디’를 외치는 뜨거움으로, ‘오케이 컷!’을 외치는 치열함으로, ‘총총’에 담긴 수많은 의미를 자유롭게 풀어내며 우리 모두의 삶이 조금 더 빛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