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이 책에 보내온 찬사
유닛 X의 결정적 순간들
등장인물
서문: 펜타곤은 왜 실리콘밸리를 선택했는가
1장: 기술 혁신을 찾아 나선 국방혁신단 ‘유닛 X’
2장: 관료제와 예산의 벽에 부딪힌 유닛 X의 위기
실리콘밸리의 신기술을 정부와 군대로 연결하다
3장: 2차 세계대전에서 멈춰버린 미군의 현실
아날로그에 의존하는 최전방 전투 지휘실
‘예산 먹는 코끼리’의 방해 공작
장군들의 눈치 싸움과 피자게이트 음모론
국방예산을 둘러싼 의회와 유닛 X의 충돌
4장: 북한의 위협을 무력화할 킬체인
카펠라 스페이스 투자와 관료주의의 역습
한반도를 둘러싼 현실적 위기 시나리오
위성 기술로 구축하는 새로운 북한 감시 체계
5장: 유닛 X, 실험 조직에서 공식 조직이 되다
해군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 선박, ‘세일드론’
물류와 수송의 판도를 바꾸는 조비 항공의 드론택시
메이븐 프로젝트, 펜타곤과 빅테크 기업의 파트너십
팔란티어의 피터 틸과 국방 유니콘 기업들의 등장
신기술 중심으로 재편되는 세계 최강의 군대
6장: 미·중 기술 패권 전쟁의 승자는 누구인가
미국을 턱밑까지 추격하는 중국
패권을 좌우할 핵심 기술은 무엇인가
신냉전 국면에 들어선 글로벌 패권 경쟁
구글의 주역 에릭 슈미트와 미국의 AI 전략
기술 유출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전쟁
유닛 X의 핵심 AI 프로젝트
혁신을 가로막는 펜타곤 조직의 한계
중국발 기술 경쟁과 초당적 협력의 필요성
트럼프 행정부의 AI 정상회의
반도체를 둘러싼 글로벌 공급망 전쟁
중국의 공세와 미국의 반격
2020년 대선과 조 바이든의 중국 견제 전략
인사 시스템에서 드러난 관료제의 고질적 문제
AI 시대, 국가 경쟁력을 지키는 법
7장: 기술 전쟁에 뛰어드는 벤처투자자들
군사 전문가에서 방산 투자자로
실드 캐피털, 새로운 방산 유니콘을 찾아라
방산 스타트업에 찾아온 골드러시
군과 민간이 어떻게 손잡을 것인가
8장: 우크라이나 사태로 보는 미래 전쟁
유닛 X, 우크라이나 전쟁에 뛰어들다
기술과 데이터로 대응하는 우크라이나
드론 산업을 이끄는 안두릴의 부상
기술 인재들은 전장에서 무엇을 하는가
오늘의 우크라이나, 내일의 대만
9장: 강철에서 실리콘으로 진화하는 세계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선택
새로운 국면을 준비하는 유닛 X 3.0
국방장관 애쉬 카터의 꿈과 함께 부상하는 유닛 X
우크라이나의 악몽은 계속될 것인가
강철에서 실리콘으로 진화한다는 것
감사의 말
약어 목록
참고문헌
주석
사진 출처
색인
[본 문]
이슬람 무장단체 ISIS와의 전쟁이 한창이던 당시, 전투기 경로 조정, 공습 지휘, 전장 상공에서의 급유기 관리 등 생사가 걸린 업무를 수행하는 공군 작전통제실에서는 미군 장병들이 구식 윈도 PC와 그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개발된 낡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카타르의 공군 통제 요원들만 이런 구식 기술에 의존하고 있던 건 아니었다. 낡은 기술은 군 전체에 만연해 있었다. 마치 군대가 스스로 ‘컴퓨터 역사박물관’의 전시품이 되기를 자처한 것처럼 보였다. - 「서문: 펜타곤은 왜 실리콘밸리를 선택했는가」 중에서
2000년대를 넘어선 어느 시점부터 중국은 특히 5G 통신 기술에서 미국을 빠르게 추월하며 자율 시스템, AI, 감시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쏟아부었다. 그리고 2021년 10월 중국군은 세계 최초로 핵을 탑재한 극초음속 무기를 발사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미사일은 화살촉 모양의 티타늄 덮개로 싸여 있고, 음속의 10배 속도로 비행하며, 조기경보 레이더에도 포착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기존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달리 비행 중에도 방향을 바꿀 수 있어, 지금까지 알려진 모든 방어체계를 무력화한다. 이 극초음속 무기가 있으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전 세계 어느 곳이든 15분 안에 타격할 수 있다.
- 「서문: 펜타곤은 왜 실리콘밸리를 선택했는가」 중에서
서울은 국경에서 불과 48킬로미터 떨어진 인구 1,000만 명 규모의 도시로, 북한의 위협에 항상 노출돼 있었다. 서울에만 시간당 1만 6,000발을 퍼부을 수 있는 북한의 포격 능력은 수많은 위협 중 하나에 불과했다. “제가 밤잠을 설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생화학무기 때문이죠.” 브룩스가 말했다. 미군은 북한이 얼마나 많은 로켓 발사기를 보유하고 있는지, 또 전쟁이 발발했을 때 한국 민간인들이 대피소로 대피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알고 있었다. 이 수치를 바탕으로 추정하면 전쟁 발발 초기 몇 시간 만에 민간인 사상자가 수백만 명에 이를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했다. 이야기는 점점 더 어두운 주제로 흘렀다. 김정은이 실제로 공격을 감행할 경우, 얼마나 많은 시신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할지에 대한 논의까지 이어졌다. - 4장 「북한의 위협을 무력화할 킬체인」 중에서
eVTOL은 대형 드론처럼 보이기도 하고, 소형 헬리콥터처럼 보이기도 한다. 수평 방향으로 설치된 여섯 개의 전기 모터가 이륙 시 기체를 들어 올리고, 이후 90도 회전해 추진용 프로펠러 역할을 한다. 이 항공기는 조종사 한 명과 승객 네 명을 태울 수 있다. 최대 시속은 약 330킬로미터이며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240킬로미터까지 비행할 수 있으며, 운항 시 소음도 매우 적어 은밀한 군사 임무에도 적합하다.
- 5장 「유닛 X. 실험 조직에서 공식 조직이 되다」 중에서
안두릴은 이후 전투용 드론들도 개발했다. 대표적인 예가 ‘앤빌Anvil’이다. 이 드론은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적 드론을 식별한 뒤 시속 320킬로미터로 들이받아 파괴한다. 또 다른 드론 ‘고스트Ghost’는 배낭에 넣고 다닐 만큼 작고 조용한 스텔스 드론으로, 미군뿐 아니라 국토안보부와 세관국경보호청 CBP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안두릴의 사업에서 핵심 기술이라 할 수 있는 건 ‘래티스Lattice’라는 AI 소프트웨어다. 이 프로그램은 각종 센서에서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 5장 「유닛 X. 실험 조직에서 공식 조직이 되다」 중에서
호크아이 360의 위성은 재난 구조 활동부터 마약 밀매 조직 추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 회사의 창업자인 존 세라피니는 훗날 실드 캐피털의 벤처 파트너로 합류하게 된다. 세 번째 투자처는 넥슬라Nexla였다. 이 회사는 AI 시스템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고속 소프트웨어 ‘파이프Pipe’를 개발 중이었다. 가장 미래 지향적 감각이 돋보인 투자처는 단연 엘로이 에어Elroy Air였다. 이 회사를 창업한 데이비드 메릴은 전 세계 어디든 당일 배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대담한 목표를 세우고 소형 자율항공기를 개발 중이었다. 그는 ‘차파랄Chaparral’이라는 eVTOL을 설계했는데, 이 항공기는 조종사 없이 자율 비행이 가능하며 최대 130킬로그램가량의 화물을 싣고 480킬로미터까지 비행할 수 있었다.
- 7장 「기술 전쟁에 뛰어드는 벤처투자자들」 중에서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프로그래머들은 디아 앱에 러시아군을 신고하는 기능을 긴급히 추가했다. 우크라이나 국민이 매일 사용하던 앱을 기반으로 ‘크라우드소싱 정보체계’가 생긴 것이다. 디아 앱이 암호화된 메시징 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이 촬영한 사진을 국방부 서버로 전송하면 군은 이를 분석해 목표를 식별하고 좌표를 확인했다. 이 시스템은 ‘포병용 우버’로 불렸다. 시민들이 공격을 요청하면 국방부가 실시간으로 수행하는 방식이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델타’라는 실시간 전투지휘 앱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시민 제보와 NATO 정보망의 데이터를 통합해 국민의 눈과 귀, 스마트폰 카메라를 상용 정보 및 기밀 정보와 하나로 엮어냈다. 우크라이나의 기술 업계도 함께 움직였다. 정부의 디지털 인프라를 단단히 방어해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을 막아낸 것이다. - 8장 「우크라이나 사태로 보는 미래 전쟁」 중에서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해 미국의 지지 의사를 표명하자, 중국은 말 그대로 발칵 뒤집혔다. 이후 두 달간 중국 인민해방군은 무려 1,200회의 모의 침공 비행을 감행했으며 그중 40퍼센트는 대만의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는 도발이었다. 대만 상공에서는 통신과 GPS 신호가 순간적으로 끊기는 전자교란 현상도 포착됐다. 만약 미·중 간에 충돌이 발생한다면 중국은 훨씬 더 강력한 전자전 역량을 동원할 것이 분명했다. 이듬해 중국은 미국 본토를 겨냥한 도발도 감행했다. 정찰용 풍선을 띄워 보내 미군의 핵무기 기지와 주요 군사시설 상공에서 장시간 선회하게 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가 수십억 달러를 들여 운용 중인 센서들은 이 풍선을 초기에 포착하지도 못했다. 놀랍게도 이 풍선은 외형만 보면 마치 유닛 X의 전술을 본뜬 듯, 내부는 상용화된 미국산 부품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고 중국산 특수 센서만 결합한 구조였다. 모든 군사 영역에서 상용 기술은 판세를 바꾸고 있었다. - 9장 「강철에서 실리콘으로 진화하는 세계」 중에서
스페이스X는 어느덧 4,500기의 스타링크 위성을 쏘아 올렸으며, 이는 지구 궤도를 도는 전체 위성 수의 절반 이상에 달했다. 이제 일론 머스크는 세계 어느 강대국보다 더 강력한 위성통신망을 갖추고 있었다. 실제로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군함을 자폭 드론으로 공격하려 했을 때, 스타링크 기능을 작전 범위까지 확장해 달라는 요청을 거절한 적이 있었다. 이제 이 전쟁은 미국이나 우크라이나 정부의 판단이 아니라 개인의 의사결정에 좌우되기 시작한 것이다. 머스크가 과연 대만에는 자사의 기술을 제공할까? 특히 그의 핵심 사업인 테슬라가 중국과 깊이 얽혀 있는 만큼, 이는 더욱 복잡한 문제다. 지정학적 복잡성은 갈수록 깊어졌고, 미국 정부는 그 흐름에 뒤처지고 있었다. 반면 중국은 ‘궈왕’이라는 이름의 1만 3,000기 규모의 위성 군집을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 9장 「강철에서 실리콘으로 진화하는 세계」 중에서
★ 《일론 머스크》 《스티브 잡스》 저자 월터 아이작슨 강력 추천 ★
★ 〈파이낸셜 타임스〉 올해 최고의 비즈니스 도서 ★
★ 미국 아마존 경제경영, 밀리터리 베스트셀러 ★
★ 링크드인 설립자 리드 호프먼 강력 추천 ★
*** 전 세계 국방부가 주목하는 화제의 필독서 ***
미래전을 움직이는 기술자와 스타트업에 관한 최초의 내부 기록!
국방력 세계 1위, 연간 국방비 약 1,400조 원. 압도적인 군사력을 자랑하는 미국 국방부 펜타곤에는 공식 조직도에는 드러나지 않는 비밀 조직이 있다. 바로 국방혁신단 ‘유닛 X(Unit X)’. 이들의 임무는 단 하나, 실리콘밸리의 최첨단 기술을 군에 연결해 전쟁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유닛 X가 주목한 것은 무기보다 기술이었다. AI 드론은 적진 깊숙이 침투해 정찰과 타격을 수행하고, 초소형 위성은 구름과 안개, 전파 교란을 뚫고 적의 미사일 기지와 군사 시설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차세대 항공 기체는 군사작전뿐 아니라 민간 운송의 가능성까지 넓힌다. 상상 속 기술처럼 보이던 미래전의 핵심 요소들은 유닛 X를 통해 현실이 되었다.
이 과정에서 유닛 X는 단순한 기술 도입 조직을 넘어 방산 스타트업 생태계를 설계하는 촉매가 되었다. 카펠라 스페이스는 1,900km 상공에서 농구공 크기의 물체를 식별하는 위성 기술로 민간과 정부 시장을 동시에 확보했다. 포올시큐어의 ‘메이헴’은 수백만 줄의 코드를 단 몇 분 만에 분석해 사이버 보안의 기준을 바꾸었고, 실드 AI의 드론 ‘노바’는 AI 기반 실내 탐색 기술로 현대전의 전술을 재정의했다. 미국 최초의 유니콘 드론 기업 스카이디오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미국 최대 드론 기업으로 성장했고, 조비 항공의 eVTOL 기체는 군사와 민간을 넘나드는 차세대 이동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물론 이 혁신의 여정은 순탄치 않았다. 유닛 X는 창설 직후 예산 전액 삭감으로 해산 위기에 몰렸고, 성과를 낸 이후에도 군 조직 특유의 관료주의와 충돌했다. 그러나 기술 혁신이라는 목표 아래 실리콘밸리의 자본과 창의성을 국방 시스템 안으로 끌어들이며 미국을 세계 최강의 군사 강국이자 세계 최대의 방산·기술 투자 시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유닛 X의 탄생과 좌절, 그리고 재도약을 통해 전쟁이 어떻게 기술 산업이 되었는지, 국방이 어떻게 새로운 시장이 되었는지를 한 편의 거대한 논픽션 서사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화제성과 함께 전 세계 국방부 필독서로 자리 잡았다.
전쟁과 투자, 모든 전략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책
미래 산업의 핵심 키워드는 ‘국방과 기술의 융합’이다
다음에는 어떤 기술이 전장과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것인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손바닥만 한 드론이 전투기와 전차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 중국과 대만을 둘러싼 긴장, 미·중 패권 경쟁까지 오늘의 국제 정세는 하나의 질문으로 수렴된다. “누가 더 강한 군사력과, 누가 더 앞선 기술을 갖고 있는가.” 이제 전쟁의 승패는 병력 규모가 아니라 AI, 데이터, 위성, 드론, 반도체와 같은 기술 역량에 의해 결정된다. 기술이 전쟁을 바꾸고, 전쟁이 산업과 자본의 흐름을 다시 설계한다. 기술을 가진 자가 패권을 쥐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미 국방부와 손잡은 신진 기술·방산 기업들은 급격히 차세대 유니콘으로 부상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2020년 상장 이후 방산과 데이터 산업의 상징적 기업으로 성장했고, 스페이스X는 민간 우주 기업을 넘어 국방·위성·통신을 아우르는 전략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글로벌 시장의 중심에 선 기업들조차 여전히 거대한 성장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는 점은 방산·기술 산업이 단기 테마가 아닌 장기 구조 변화임을 보여준다.
이 놀라운 변화를 주도하는 크리스토퍼 키르히호프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기획국장과 합동참모본부 자문위원을 지낸 국방 혁신 전문가로, 유닛 X를 설계했다. 미 공군 F-16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라지 샤는 국방혁신단 ‘유닛 X’를 이끌며 군사기술 혁신을 현장에서 지휘했고, 현재는 방산·딥테크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실드 캐피털’을 창립해 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와 펜타곤의 비밀 전략실, 유닛 X》는 이 두 내부자의 시선을 통해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권력의 이동, 산업의 재편, 그리고 자본의 흐름을 하나의 서사로 꿰어냈다. 군사 전문가뿐 아니라 투자자, 기술 종사자, 조직 혁신가, 그리고 미래의 방향을 읽고자 하는 모든 독자에게 이 책은 전혀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