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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하수도 밑의 남자

  • 송시무스
  • 부크크
  • 2026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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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91112139528
쪽수64쪽
크기B6(127mm X 188mm, 사륙판)
제품구성POD : 주문형 출판 (Publish on Dem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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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하수도 밑의 남자』

– 고개를 숙이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가장 잔혹한 기록

“나는 하수구를 내려다보지 않았다.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다.”

하수도 밑의 남자 종이책 파일

도시는 깨끗하다.
악취도 없고, 길도 말끔하다.
사고는 뉴스 자막으로 스쳐 지나가고, 사람들은 우산을 접으며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우리는 말한다.

‘뉴스에 나오지 않았다는 건, 문제가 없다는 뜻이니까.’

하지만 이 소설은 그 문장을 정면으로 배신한다.

■ 이야기

백상훈
– 스스로를 “실리주의자”라 부르는 남자.
갈등과 리스크를 피해 살아온, 그러나 그 대가를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

그는 인권단체 **‘소망’**을 후원한다.
시위에는 나가지 않고, 대신 돈을 낸다.
그리고 그 돈은 곧 계약서가 된다.

후원은 연대가 아니라 청구서가 되고,
도덕성은 현금으로 환전된다.

“그 돈 봉투와 특혜들은 잔인하고 냉정한 신용카드 청구서 같은 것.”

단체의 대표 오아란은 그 계약을 받아들인다.
더 많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몇몇을 포기하는 쪽을 선택한다.

그 선택은 곧 언어의 검열,
연대의 삭제,
가망 없는 생명에 대한 정리로 이어진다.

■ 3화: 울산 공장 투쟁

이 책의 중심에는,
울산의 한 공장 점거 위기 현장이 있다.

노동자, 경찰특공대, 시청, 국회의원.
폭력과 협상 사이에서, 오아란은 마이크를 잡는다.

“지금 공장 점거하면, 다음날 모든 신문의 1면은 폭력입니다.”

그녀는 감정을 제거한 언어로,
분노가 아니라 결과를 말한다.

그리고 혼자서
경찰특공대 앞으로 걸어간다.

“오늘 여기서 다치지 않고 끝낼 수 있는 방법을 아는 유일한 사람.”

이 장면은 이 소설의 정점이다.
구원은 기적이 아니라,
더러운 손으로 스위치를 해체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 이 소설이 묻는 것

모두를 살릴 수 없다면, 우리는 누구를 포기하는가?

도덕은 자원인가, 아니면 장식인가?

연대를 제한하는 순간, 우리는 이미 배신자가 아닌가?

그러나 아무도 살리지 못하는 정의는, 과연 정의인가?

■ 형식과 미학

텍스트 사이사이에 삽입된 강렬한 일러스트(페이지 3, 4, 12, 27, 37, 45 등)는
이야기를 보완하는 정치적 포스터처럼 기능한다.
‘FREE HONG KONG’, ‘DO NOT CROSS LINE’, ‘IN GOD WE TRUST’ 같은 문구들은
이 세계가 허구가 아니라 지금 여기임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한 줄 요약

『하수도 밑의 남자』는
“정의롭게 죽는 것”과 “더럽게 살아서 구하는 것” 사이에서
우리가 외면해온 질문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잔혹한 소설이다.

이 책은 독자에게 묻는다.

당신은, 오늘도 고개를 들고 살고 있는가?
아니면, 편안하게 하수도 밑을 외면하고 있는가.
목차
이 도서는 목차가 없습니다.
저자 소개
저자 : 송시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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