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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88951121937 |
|---|---|
| 쪽수 | 472쪽 |
| 크기 | 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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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 > 종교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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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광장에서 비로소 하나가 됩니다.”
이 책은 기독교 신앙이 개인의 내면이나 교회라는 폐쇄적 공간에 머물지 않고, 다원화된 시민사회 속에서 어떻게 공적 이성을 갖춘 대화 상대자가 될 수 있는지 치밀하게 입증한다.
독일 개신교회의 수장을 역임하고 현재 세계교회협의회(WCC) 의장으로 활동 중인 하인리히 베드포드-스트롬이 집필한 이 책은 루터교의 전통과 본회퍼의 신학적 유산을 현대 시민사회 이론과 결합하여 공공신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출간된 한국어판은 현재 버클리 인터내셔널공공신학포럼센터 원장으로 일하고 있는 정승훈 교수의 정교한 번역과 한신대학교 채수일 석좌교수의 세심한 협력을 통해, 저자의 방대한 사상을 한국적 맥락에 부합하는 생생한 언어로 재탄생시켰다.
저자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이라는 성서적 원리를 바탕으로, 경제적 불평등과 기후 위기 등 인류가 직면한 거대 담론에 대해 신학이 침묵이 아닌 실천적 응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역설한다. 특히 본회퍼의 신학적 유산을 현대적으로 계승하여 국가의 정치 윤리와 세계화된 지구 경제 시스템 속에서 교회가 지켜야 할 예언자적 정체성과 구체적인 윤리적 지침을 명확히 제시한다. 또한 공공신학이 결코 특정 지역이나 국가에 국한될 수 없음을 강조하며, 전 지구적 에큐메니컬 시야를 통해 인류 공통의 과제인 정의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상호맥락적인 대화 모델을 제안한다.
생명공학의 도전과 이주민 문제 등 현대 사회의 가장 민감한 갈등 사안들까지 아우르는 저자의 논의는, 하나님의 통치가 삶의 모든 영역에 스며들어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가 된다. 복음의 공공성을 회복함으로써 교회가 세상의 고통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책임 있게 행동할 때 비로소 진정한 종교적 존재 이유를 증명할 수 있다는 엄중한 메시지를 전하는 이 책은 신앙의 사사화를 넘어 한국 교회와 사회가 직면한 복잡한 공적 현안들에 대해서도 신학이 어떤 언어로 소통하고 기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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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신학은 우리 삶의 전 영역, 곧 사회적·정치적·경제적 차원을 아우르는 삶의 모든 측면과 복음의 깊은 관련성을 확신합니다. 복음은 삶의 모든 차원에 스며들어야 합니다. 예수의 핵심 가르침은 이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이중 계명은 개인의 삶뿐 아니라 공적 삶에서도 깊은 성 찰과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합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면,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이웃의 고통에 진정으로 공감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고통이 종종 정치적 결정이나 사회의 무관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우리의 신학적이고 영적인 성찰은 반드시 공적 삶의 문제들, 때로는 갈등적 사안들까지도 다루어야 할 것입니다.”
- “한국 독자를 위한 인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