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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경찰 법과 윤리를 묻다 - AI 시대의 정의를 위한 인문융합적 성찰
- 김문주,신현주
- 윤성사
- 2026년 03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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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99688155 |
|---|---|
| 쪽수 | 256쪽 |
| 크기 | 규격 외(176mm X 248mm, 크라운판) |
| 제품구성 | 반양장 |
이 책이 속한 분야
- 정치/사회 > 행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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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추천 이유
책 소개
이 책은 인문학의 시선으로 기술이 인간의 정체성과 윤리에 남기는 흔적을 살폈고, 범죄학의 시선으로 로봇과 인공지능이 형사사법 체계에서 드러내는 제도적 한계와 책임의 공백을 살핀 학제간 융합적 도서입니다. 그리고 쉽게 결론을 내리기보다 독자와 함께 다양한 고민을 할 수 있도록 한 책입니다.
목차
출판사 서평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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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거창한 기획에서 출발하지 않았다. 두 학자가 마주 앉아 인공지능과 로봇이 일상이 되어 가는 풍경, 그리고 그 기술들이 어느새 치안과 형사사법 체계의 중심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던 순간이 시작이었다. 서로 다른 학문적 언어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대화는 뜻밖에도 같은 질문으로 수렴되었다.
기술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인간의 일을 더 많이 대신하고 있는데, 그만큼 인간의 판단과 책임은 어디에 놓이게 되는가라는 물음이었다. 이 질문은 이후 여러 편의 공동 연구로 이어지며 점차 구체성을 띠게 되었다. 인문학의 시선은 기술이 인간의 정체성과 윤리에 남기는 흔적을 살폈고, 범죄학의 시선은 로봇과 인공지능이 형사사법 체계 안에서 드러내는 제도적 한계와 책임의 공백을 짚어냈다. 이러한 논의들이 축적되면서, 흩어진 사유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야겠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이 책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기술을 둘러싼 논의를 찬성과 반대의 구도로 나누기보다는 인간과 사회가 어떤 기준으로 기술을 받아들이고 통제해야 하는지를 차분히 묻고자 했다. 치안 영역에서의 기술 활용은 이제 ‘가능한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가치 위에서 운용되어야 하는가’의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 이 책은 그 질문 앞에서 서둘러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독자와 함께 잠시 멈추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원칙 아래 구성되었다.
첫째, 이 책은 서로 다른 학문적 배경을 지닌 두 연구자의 협업, 즉 학제 간 콜라보레이션의 결과이다. 하나의 주제를 인문학적 사유와 범죄학적 분석이라는 두 가지 시선으로 교차 조망함으로써, 기술 논의가 단선적인 평가에 머무르지 않도록 했다. 인문학은 인간 정체성과 윤리의 문제를 성찰하고, 범죄학은 로봇과 인공지능이 형사사법 체계에서 작동할 때 발생하는 제도적·법적 쟁점을 분석한다. 이러한 융합적 구성은 기술에 대한 입체적 이해를 목표로 한다.
둘째, 이 책은 총 일곱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로봇과 인공지능을 둘러싼 치안 논의를 단계적으로 심화하도록 설계되었다. 인간과 기계의 관계 변화에서 출발해, 형사사법 체계에서의 기술 도입 배경과 윤리·책임 문제를 다루고, 나아가 범죄예측과 감시 사회의 위험성, 자유의지와 결정론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마지막에는 사례와 영화를 통해 기술 시대의 인간성을 다시 묻게 한다. 각 파트는 독립적으로 읽을 수 있으면서도,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흐름을 이룬다.
셋째, 이 책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사고와 토론을 촉진하는 학습 장치를 핵심 요소로 삼았다. 각 장의 ‘정리하기’는 핵심 논지를 구조적으로 제시하고, ‘생각해 보기’는 독자가 스스로 판단하고 토론하도록 유도한다. 이는 로봇과 인공지능을 둘러싼 논의가 암기가 아닌 지속적인 성찰의 과정임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이 책은 기술을 치안의 만능 해법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로봇은 순찰할 수 있지만, 정의의 기준을 스스로 설정할 수는 없다. 결국 기술의 활용 방식은 인간의 판단과 사회적 합의에 달려 있다.
이 책이 독자에게 완결된 답을 제시하기보다는, 기술 시대의 치안과 정의를 끊임없이 질문하게 만드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이를 통해 연구자와 실무자, 그리고 시민들이 기술과 공존하는 사회안녕의 조건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끝으로, 이 책의 기획 의도를 존중하고 학제 간 융합이라는 도전을 기꺼이 함께해 준 윤성사 정재훈 대표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세심한 기획과 전폭적인 지원덕분에, 이 책은 학문적 논의를 넘어 이 시대가 던지는 질문을 차분히 담아낼 수 있었다.
2026년 2월, 사유의 출발점에서
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