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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91979725 |
|---|---|
| 쪽수 | 272쪽 |
| 크기 | B5(188mm X 257mm, 사륙배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수필
AI추천 이유
교육의 위기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회복해야 하는가?
멈춰버린 교육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고전의 숨결
오늘날 학교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에듀테크의 확산과 생성형 AI의 등장은 교실의 형태를 바꾸고, 교사의 업무 방식마저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과는 별개로 교권의 위기, 학생들의 정서적 불안, 학부모와 교사 사이의 갈등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우리는 지식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작 “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 앞에서는 쉽게 답을 내리지 못한다. 『학교에게도 스승이 필요하다』는 이러한 시대적 혼란 속에서 가장 오래된 지혜인 『논어』를 통해 오늘의 교육을 다시 바라본다. 이 책은 과거로 회귀하자는 선언이 아니라, 고전을 통해 현재를 더 깊이 이해하려는 시도다. 공자의 문장은 추상적인 교훈이 아니라, 교실이라는 구체적인 공간 속에서 다시 살아 움직이는 질문이 된다. 저자는 교사이자 행정가로서 경험한 현실을 토대로, 학교가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회복해야 하는지를 차분히 짚어 나간다.
이 책의 진정한 힘은 저자의 솔직함에 있다. 그는 자신의 실패와 자책, 제자의 죽음 앞에서 느낀 무력감, 아이들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과연 그들을 ‘공경’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는 고백을 숨기지 않는다.『논어』는 그에게 위로이면서도 동시에 날카로운 질문이었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이라는 문장은 복잡한 교육 행정의 현실 속에서 더욱 무겁게 다가온다. 저자는 교사를 단순한 지식 전달자가 아니라, 한 시간의 수업을 위해 고민하고 연출하며 학생과 함께 호흡하는 존재로 정의한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빈틈없이 채워 주는 시대일수록, 오히려 여백을 남길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학교에게도 스승이 필요하다』는 교사에게는 초심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 되고, 학부모에게는 아이를 공경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하는 창이 되며, 교육행정가에게는 사람을 중심에 두는 리더십의 방향을 제시한다. 기술이 정답을 대신하는 시대, 인간다운 교육의 가능성을 묻는 이 책은 조용하지만 단단한 울림으로 독자를 사유의 자리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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