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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과학을 보다 - 물리학 화학 천문학
- 과학을 보다(원작), 김영현, 김범준, 우주먼지(지웅배), 장홍제, 정영진(감수)
- 책과 삶
- 2026년 0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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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99327856 |
|---|---|
| 쪽수 | 284쪽 |
| 크기 | 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자연/과학 > 과학일반
AI추천 이유

“질문이 멈추지 않는 한, 과학은 결코 지루할 수 없다!”
가벼운 호기심에서 출발해 세상과 우주에 대한 묵직한 통찰로 나아가는 지적 탐험
바야흐로 과학의 대중화 시대라지만, 여전히 수많은 독자에게 관련 도서는 왠지 모를 긴장감을 안겨주는 존재다. 복잡한 공식, 난해한 전문 용어, 그리고 무엇보다 "이게 내 삶과 무슨 상관이지?"라는 근본적인 의문 때문이다. 그러나 302만 명의 구독자를 모으고 누적 조회수 약 3억 뷰를 기록한 유튜브 채널 〈보다BODA〉의 〈과학을 보다〉는 이 장벽을 부드럽게 낮추었다. 출연진은 칠판 앞에 서서 가르치려 들지 않는다. 그저 커피 한잔을 곁에 두고, 우리가 일상에서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엉뚱한 상상들을 주제 삼아 지적이고 흥미로운 대화를 나눌 뿐이다. 그리고 그 편안한 대화의 장에 시각적 재미를 장착한 ‘만화’로 독자들 앞에 섰다.
작품을 이끄는 핵심 동력은 각 전문가와 진행자가 빚어내는 앙상블에 있다. 진행자 정영진은 독자들의 충실한 대변인이다. 그는 권위에 주눅 들지 않고 “다이너마이트 발명가는 왜 하필 평화상을 만들었죠?”, “계란을 초고속으로 던지면 바위가 깨지지 않을까요?”라며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에 김범준, 장홍제, 지웅배 등 3인의 과학자는 결코 이 엉뚱한 상상들을 가볍게 넘기지 않는다. 양자역학의 불확정성 원리, 알코올을 분해하는 간의 생화학적 메커니즘, 시공간을 일렁이게 하는 중력파의 개념을 소환해 예리한 팩트로 화답한다. 하나의 질문이 물리로, 화학으로, 천문학으로 이어지며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은 한 편의 잘 짜인 추리극을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이번 책은 머릿속으로만 가늠해야 했던 우주의 거대한 스케일과 미시 세계의 반응을 만화라는 매체를 통해 눈앞에 구현해 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단 41초 만에 냉각수가 증기로 변하며 통제 불능에 빠지는 과정은 사건의 무게만큼이나 서늘하게 다가온다. 또한 폭음한 다음 날 우리 몸속 간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알코올 분해 과정이나, 총알보다 열 배 빠른 우주 파편이 궤도를 가로지르는 찰나의 위력은 유쾌한 묘사 속에서도 과학적 정합성을 단단히 쥐고 있다. 텍스트 수십 페이지를 곱씹어야 닿을 수 있던 복잡한 원리들이 그림이란 언어를 만나, 독자들의 뇌리에 선명하게 남는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
가벼운 웃음 끝에 찾아오는 지적 포만감은 이번 책이 지닌 또 다른 미덕이다. 매 장을 닫으며 이어지는 ‘칼럼’은 만화가 남긴 유쾌한 여운을 한 차원 깊은 지식의 영역으로 인도한다. 식물이 품은 생존의 독을 화학적으로 다스려 온 밥상 위의 지혜를 짚어보고, 계란을 떨어뜨리는 단순한 물리 실험에서 우주 탐사선을 지켜내는 역학적 해답을 찾아낸다. 나아가 눈에 보이지 않는 우주 쓰레기가 만들어내는 궤도의 역설이나 블랙홀 주변의 시공간이 휘어지는 원리 등을 찬찬히 조명하며, 일상의 작은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우주로 확장시킨다.
평범한 일상 속, 앎의 즐거움을 잊고 지냈던 성인 독자들에게는 지적 호기심의 충족을, 세상에 대한 궁금증을 품은 청소년들에게는 단단한 상상력의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거창한 수식이나 딱딱한 칠판 대신, 편안하게 마주 앉아 나누는 허물없는 대화 속에서 과학이 가장 선명하게 다가오는 순간을 직접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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