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10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5,000원 이상이면 5,000원 추가적립
회원가입 시 적립금 즉시 지급!
배송안내
- 1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배송 입니다.
- 주문하신 상품을 해외로 배송 하시는 경우에는 별도의 항공료 가 부과됩니다
| ISBN | ISBN-13 : 9788959068265 |
|---|---|
| 쪽수 | 752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양장 |
- 인문/역사 > 한국역사/지리 > 역사일반/교양/역사철학/지리
AI추천 이유
우주를 향한 대한민국 140년의 비상,
그 꿈과 좌절 그리고 끊임없는 도약과 도전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가 집대성한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사』가 출간됐다. 752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한 세기를 넘는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역사를 정리한 이 책은, 단순한 산업 연대기를 넘어 국가의 의지와 기술 축적, 좌절과 재도전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조망한 본격 통사다. 주제는 항공우주산업이지만 최근 각광받는 K-방산의 생성과 발전 과정을 깊이 있게 엿볼 수도 있다. 이 책에 따르면 한국은 떡잎부터 달랐다. 세계최대 방위산업체인 록히드사가 53년 전인 1973년 “개발도상국 중에서 한국만 방위산업을 영위할 수 있을 것”라고 전망했다는 사실이 이 책을 통해 처음 밝혀졌다.
제조업의 관점에서 서술된 점도 특징이다.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역사를 다룬 책이 없지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먼저 발달한 운항산업를 중심으로 기술된 반면 새롭게 나온 이 책은 처음으로 항공우주제조업의 역사를 자세하게 다뤘다. 방대한 저술을 펴낸 항공우주산업협회는 항공우주산업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자리잡아 국민경제 성장에 이바지하겠다는 염원을 이 책에 담았다.
일반적인 산업사와 달리 이 책은 마치 드라마나 소설을 읽는 듯한 서술 구조를 갖고 있다. 그만큼 한국의 항공우주산업이 걸어온 길이 파란만장하다. 특히 30여개 주제로 구성된 ‘제 2부 항공사의 뒤안길 풍경’은 일제 강점기 최상위층 반강제 노역 동원에서 최신 무기 도입의 뒷 얘기, K-항공방산의 미래까지 다루며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이 책이 다루는 시간의 폭은 길고 공간의 범위는 넓다. 19세기 말 한성주보 지면에 처음 등장한 ‘비행 문물’ 기사에서 시작해 일제강점기 활공기 보급과 조선 내 항공기 제작 시도, 해방 직후의 항공금지령과 공군 창설,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이뤄진 부활호 개발, 1970년대 자주국방 의지 속에서 태동한 미사일·항공산업 정책, 그리고 KT-1 웅비·T-50·수리온·KF-21 보라매로 이어지는 체계종합 능력 확보, 나아가 누리호 발사 성공과 다누리호의 달 궤도 진입까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특히 이 책은 항공우주산업을 단순히 “하늘을 나는 기계를 만드는 산업”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항공우주산업을 국가 안보의 기반이자 첨단 제조업의 정점, 그리고 미래 전략산업의 플랫폼으로 규정한다. 항공기와 발사체, 위성은 정밀기계·전자·재료·통신·AI 등 거의 모든 첨단 기술이 융합되는 결정체이며, 이 산업의 성패는 한 나라의 기술 자립 수준과 산업 생태계의 깊이를 그대로 드러낸다.
그럼에도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역사는 순탄하지 않았다. 이 책은 ‘지속되지 못한 출발’이라는 아픈 공통점을 반복적으로 짚는다. 1920년대의 제작 시도, 1940년대의 동력기 생산, 1950년대의 자체 설계 항공기, 1960년대 글라이더와 경항공기 사업, 1970년대의 면허생산과 초기 국산화 노력은 매번 외부 환경과 정책 변화, 전쟁과 정치적 격변 속에서 단절을 겪었다.
그러나 이 책이 말하는 핵심은 ‘단절의 역사’가 아니라 ‘단절을 넘어선 축적의 역사’다. 1978년 백곰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1990년대 KT-1 개발과 초음속 훈련기 T-50의 탄생, 1999년 항공업체 통합 이후의 체계종합 능력 확보, 21세기 들어 KF-21 보라매 개발과 항공무장 국산화, 그리고 발사체 기술의 완전 독립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은 짧은 시간 안에 후발국의 단계를 압축적으로 통과해왔다.
이 과정에서 공군의 역할, 대기업과 중소 협력업체의 참여, 연구소와 대학의 인력 양성, 절충교역을 통한 기술 확보, 그리고 외환위기 이후의 구조조정과 통합이 어떻게 산업 생태계를 재편했는지를 이 책은 촘촘히 추적한다.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라, 정책 실패와 과당경쟁, 기술 단절, 무인기 개발 중단, 중형항공기 프로젝트 무산 등 불편한 역사까지도 숨기지 않는다. 실패를 직시하고, 왜 그런 선택이 내려졌는지 분석하며, 무엇이 달라졌기에 이후의 도약이 가능했는지를 설명한다.
또한 이 책은 여객·화물 운송 중심의 항공사가 아니라, 설계·개발·생산·체계통합 능력의 축적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이는 항공우주산업을 ‘주력 산업’으로 편입시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우리 산업의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 냉정하게 짚기 위한 선택이다.
우주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1990년대 초 외국 기술 협력에 의존해 첫 인공위성을 제작하던 단계에서 출발해, 나로호의 시행착오, 누리호의 삼수 끝 성공, 위성 다변화와 차세대 발사체 계획, 달 탐사선 다누리호의 궤도 진입까지 이어지는 여정을 ‘압축성장과 기술 자립’의 서사로 풀어낸다. 이는 단순한 과학기술 성취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우주 강국의 문턱에 서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해석된다.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사』가 지닌 가장 큰 의의는 여기에 있다. 이 책은 과거를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항공우주산업이야말로 한국 경제의 다음 단계 도약을 가능케 할 전략산업임을 논증한다. 자동차·반도체·조선에 이어, 혹은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할 산업으로 항공우주를 제시하며, 기술 자립·핵심부품 국산화·발사체 독자 개발·항공엔진 확보 등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한 세기 동안 이어진 도전의 역사는 우리에게 묻는다. 단절을 반복할 것인가, 아니면 축적과 도약의 길을 이어갈 것인가. 이 책은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이 걸어온 길을 비추는 거울이자,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이 될 것이다.
제1부 비거飛車에서 ‘다누리호’까지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형성과 축적, 단절과 재도전, 그리고 압축 성장의 과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치밀하게 추적한다. 단순한 연대기적 정리가 아니라, “왜 우리는 늦게 출발했고, 어떻게 따라잡았으며, 어디에서 다시 끊겼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집요한 탐구다.
하늘을 향한 최초의 상상과 근대적 각성
항공우주산업의 출발점을 20세기 초로 한정하지 않는다. 조선후기 문헌에 등장하는 비거에 대한 기록, 19세기 말 신문에 실린 서구 비행선 기사, 대한제국기 언론의 공중비행 보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비거 논쟁은 단순한 민족주의적 상징이 아니라, “우리는 과연 과학기술에서 항상 뒤처진 민족이었는가”라는 자문에서 비롯된 지적 투쟁이었다. 일제강점기 지식인들이 비거를 재해석하고, 비행기를 근대 과학기술의 정점으로 받아들이며 민족적 자존을 회복하려 했던 맥락은 항공이 단순한 교통 수단이 아니라 ‘근대성의 상징’이었음을 보여준다.
식민지의 하늘, 억압과 가능성의 교차
일제강점기 항공은 식민 통치의 도구였다. 경복궁 상공을 비행한 일본 항공기, 활공기 보급 정책, 평양과 부산에서의 항공기 제작은 모두 전쟁 수행과 동원 체제의 일부였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 시기야말로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동력 항공기가 제작되고, 조선인 기술자와 기업가가 항공기 생산에 참여한 시기이기도 하다. 1944년 평양에서 생산된 연습기, 1945년 부산에서 조선인이 주도해 생산한 항공기 사례는 “한반도 최초의 동력기 생산”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이 책은 ‘친일 협력’의 프레임에 갇혀 있지 않는다. 오히려 식민지 체제라는 왜곡된 구조 속에서도 축적된 기술 경험과 생산 노하우가 해방 이후 어떤 형태로든 산업의 밑거름이 되었음을 분석한다. 기술은 단절되었지만, 경험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공군 창설과 ‘맨주먹’의 산업 기반
해방 이후 항공금지령, 미군정의 통제, 한국전쟁이라는 격변 속에서 항공산업은 사실상 불모지에 가까웠다. 그럼에도 공군 창설과 함께 항공 정비 능력, 부품 재생, 기술 장교 양성이 이어졌다.
부활호 개발을 단순한 감동 서사가 아니라, “산업적 DNA의 형성”이라는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1950년대의 자체 설계 시도와 해군의 항공기 제작 경험은 비록 기술 계승으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자력 설계 의지의 상징이었다.
이 책은 공군을 단순한 수요 기관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의 ‘받침돌’로 평가한다. 운용, 정비, 교육을 통해 인력을 양성하고, 미사일 개조 생산과 정비 창 운영을 통해 제조 역량을 축적한 공군의 역할을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이는 항공우주산업이 안보와 분리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자주국방의 의지와 도약의 분수령
1970년대는 한국 항공우주산업이 본격적으로 정책 영역에 편입된 시기다. 자주국방 기조 속에서 미사일 개발과 면허 생산이 시작되고, 대기업이 항공산업에 진입한다.
1978년 백곰 미사일 시험발사는 단순한 무기 개발을 넘어, 발사체 기술의 원년으로 상징된다. 이후 500MD 생산, 제공호 면허 생산, 그리고 점진적 부품 국산화는 산업 기반을 넓혀갔다.
하지만 이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과당경쟁, 정책 혼선, 중형항공기 개발 무산, 무인기 ‘솔개’ 개발 중단 등 수많은 시행착오가 반복됐다. 제1부는 이 실패들을 숨기지 않고 분석한다. 왜 단절이 반복되었는지, 전문화, 계열화가 항공 부문에서는 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지를 냉정하게 짚는다.
그리고 1999년 항공업체 통합 이후의 체계종합 능력 확보가 어떻게 산업 구조를 바꿨는지를 전환점으로 제시한다.
웅비에서 보라매, 그리고 우주로
KT-1 ‘웅비’의 초도 비행은 항공산업이 지속 성장 궤도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이어 T-50 골든이글 개발과 수출, 수리온 헬기, 소형 무장헬기, 그리고 KF-21 보라매에 이르기까지 한국은 단기간에 설계, 개발, 양산 역량을 갖춘 국가로 도약했다.
특히 KF-21은 단순한 전투기 개발이 아니라, 항공무장, 체계통합, 스텔스 설계 개념, 국산 미사일 체계로 이어지는 산업 확장의 출발점으로 제시된다. 우주 분야에서도 나로호의 실패와 재도전, 누리호 발사 성공, 다누리호의 달 궤도 진입까지의 과정은 “늦은 출발, 그러나 압축 성장”의 전형을 보여준다.
제1부는 결국 하나의 메시지로 수렴한다.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은 단절을 겪었지만, 매번 더 높은 단계로 재진입해 왔다는 사실이다.
제2부 항공사의 뒤안길 풍경
산업사라는 큰 줄기에서 잠시 벗어나, 항공을 둘러싼 인물, 논쟁, 미스터리, 비화들을 통해 역사의 이면을 조명한다. 등장 인물들을 신화가 아닌 구체적 인간으로 그려내며, 그들의 좌절과 결단을 담담히 기록한다.
“남은 비행기, 우리는 구루마...” - 식민지의 자조와 각성
일제강점기 조선 지식인들의 글에는 자조와 분노가 교차한다. 일본과 중국의 항공력 성장 소식이 연일 보도되던 시기, 조선은 산업 기반조차 갖추지 못했다. 그러나 이러한 열등감은 오히려 각성으로 이어졌다. 비거 소환, 민족 과학기술 재평가, 항공을 통한 독립 구상은 기술을 통한 민족 부흥이라는 사상을 낳았다. 항공을 둘러싼 심리적, 문화적 풍경을 세밀하게 복원한다.
독립을 꿈꾼 비행사들
노백린, 안창남, 서왈보, 권기옥 등은 항공을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독립의 전략으로 이해했다. 윌로스 비행학교 설립과 한인 청년 비행사 양성은 일본 본토 폭격을 염두에 둔 계획이었다. 비록 실행되지는 못했지만, 항공을 전략적 무기로 인식한 사고는 훗날 대한민국 공군과 방위산업의 정신적 기원이 된다.
제2부는 이 인물들을 신화가 아닌 구체적 인간으로 그려내며, 그들의 좌절과 결단을 담담히 기록한다.
사라진 기회와 단절의 역사
F-5 제공호 면허 생산 이후의 기술 정체, F-16 도입 과정의 논란, 무인기 개발 중단, 중형여객기 프로젝트의 좌절은 모두 “기술을 축적하지 못한 순간들”이었다. 산업사에서 쉽게 지나치는 실패의 장면을 전면에 배치하며 무엇이 기회를 놓치게 했는지, 정책과 시장, 국제 환경이 어떻게 작용했는지를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이 과정은 오늘날 핵심기술 자립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배경이 된다.
추락과 논란, 그리고 성숙
KF-16 추락 사고는 산업의 신뢰를 흔든 사건이었다. 국제 공동조사와 책임 공방은 기술 주권과 생산관리 체계를 시험했다. 결과적으로 이 사건은 품질관리와 생산체계 개선의 계기가 되었고, 이후 개발사업의 기준을 높이는 촉매가 됐다. 위기는 산업의 성숙을 이끄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동북아 항공 삼국지와 미래 전략
한국, 일본, 중국의 항공 경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일본의 MRJ 실패와 재도전, 중국의 전투기, 여객기 개발, 한국의 KF-21과 차세대 발사체 계획은 동북아 기술 패권 구도의 일부다. 과거 사례를 바탕으로 미래를 전망하며 항공우주산업이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니라, 국가 전략과 직결된 분야임을 재확인한다.
제1부가 축적과 도약의 구조를 보여준다면, 제2부는 그 과정의 인간적, 정책적, 역사적 맥락을 복원한다.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사』는 기록이자 성찰이며, 동시에 전략적 선언이다. 과거를 정리하는 작업을 넘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묻는 책이다. 하늘을 되찾은 100년의 기록은 이제 우주로 이어진다. 이 책은 그 여정의 지도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설계도다.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반품/교환방법 |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 반품/교환비용 |
|
| 반품/교환 불가 사유 |
|
| 상품 품절 |
|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














이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리뷰를 남기고 다른 독자들과 함께 공유해보세요.
안내 열기구매(배송/수령완료) 후 리뷰를 작성하시면 적립금 300원을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