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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39231274 |
|---|---|
| 쪽수 | 164쪽 |
| 크기 | A5(148mm X 210mm, 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인문/역사 > 교양사상
AI추천 이유
AI는 더 빠르게 계산하고, 더 정확히 예측하며, 인간의 언어와 감정까지 모방한다. 우리는 어느새 질문하기 전에 답을 받고, 선택하기 전에 추천을 받아들이는 존재가 되었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기계가 얼마나 인간을 닮을 수 있는가가 아니라, 우리는 어떻게 인간일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말이다.
인류는 오래전부터 자신을 닮은 존재를 만들어 왔다. 신화 속 자동인형에서 근대의 기계적 인간론, 그리고 오늘날의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끊임없이 생명을 모방하고 의식을 재현하려 했다. 그러나 이 책은 그 시도가 언제나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이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인간은 기계를 만들면서 동시에 자기 자신을 비추는 거울을 세워왔고, 그 거울 속에서 늘 불안과 경외를 함께 마주해 왔다.
AI는 감정을 흉내 내고 판단을 수행하지만, 고통을 겪지 않고 책임을 지지 않는다. 정답을 제시하지만, 스스로 질문하지 않는다. 저자는 이 결정적 차이에 주목하며,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조건은 지능이나 효율이 아니라 불완전함 속에서도 질문하고 흔들릴 수 있는 능력임을 강조한다. 죽음을 인식하고, 타자의 고통에 응답하며, 정답이 없어도 선택의 무게를 감당하는 존재가 인간인 것이다.
이 책은 기술을 거부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술이 인간 삶의 중심으로 들어온 지금, 인간다움이 어디에서 사라지고 어디에서 지켜져야 하는지를 차분히 묻는다. 이 책은 빠른 해답 대신 느린 사유를, 최적화 대신 책임을, 계산 대신 존재의 의미를 선택할 용기를 독자에게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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