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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짠순이 지은의 반지하 탈출기

  • 박지은
  • 부크크
  • 2026년 0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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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542(논현동, 영풍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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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ISBN-13 : 9791112144324
쪽수89쪽
크기A5(148mm X 210mm, 국판)
제품구성POD : 주문형 출판 (Publish on Demand)

※ 고객 주문 후 제작되는 도서로 단순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반품이 불가하며, 발송까지 영업일 기준 7일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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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여기서 나가자." — 반지하 원룸에서 빌었던 서른 번째 생일 소원, 그리고 그걸 진짜로 이뤄낸 1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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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번째 생일, 편의점에서 3,900원짜리 케이크를 샀다.
초는 안 팔길래 그냥 나왔다. 포크는 100원이 아까워서 안 샀다.
반지하 원룸 책상 위에 케이크를 올려놓고, 숟가락으로 먹었다.
창문 밖으로는 퇴근하는 사람들의 발만 보였다.

통장 잔고, 200만 원. 서울에서 4년 동안 모은 돈의 전부.

세후 220만 원, 비정규직, 반지하.
그래도 소원은 생겼다.
"여기서 나가자."
목표를 세웠다. 연말까지 1,000만 원. 햇빛이 드는 방으로 가기 위해.

이 책은 그 1년의 이야기다.

알뜰폰으로 바꿔 연 54만 원을 아끼고, 마트 마감 할인 30% 스티커를 위해 저녁 8시 30분에 정육 코너 앞에 섰다. 숟가락으로 케이크를 먹던 사람이 유튜브를 보며 셀프컷을 익혔고, 비누 조각을 모아 하나로 뭉쳤고, 출퇴근 지하철에서 광고를 보며 하루 2,000원을 벌었다. 결혼식 하객룩은 당근마켓에서 8,000원, 코트는 2만 원. 3일 규칙으로 12만 원짜리 충동구매를 막았고, 막차 30분 전 알람으로 택시비 2만 원을 지켰다.

찌질하다는 거 안다. 하지만 찌질함의 총합이 연말에 통장 잔고가 된다는 것도 안다.

경조사가 몰려올 때, 핸드폰이 갑자기 죽었을 때, 재계약 통보 앞에서 다리가 떨렸을 때, 장마철 반지하에 곰팡이가 폈을 때...
무너질 뻔한 순간마다 가계부 앱을 켰다. 울고 있을 시간에 숫자를 적었다. 서러움을 삼키고 지출을 정리했다.

200만 원에서 시작한 통장은 272만 원이 되고, 574만 원이 되고, 861만 원을 지나 1,120만 원이 됐다.
그리고 마침내, 창문 너머로 하늘이 보이는 방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 책에는 화려한 재테크 공식도, 투자 비법도 없다.
있는 것은 숟가락으로 케이크를 긁어 먹는 사람의 진짜 살림살이,
매일 조금씩, 한 끼씩, 500원씩 쌓아 올린 보통 사람의 돈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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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에게 권합니다

- 월급은 통장을 스쳐 지나가는데, 어디서부터 아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
- "돈 모으고 싶은데 의지가 안 돼요"라고 말하면서도 매일 4,5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사는 사람
- 재테크 책을 읽으면 "종잣돈이 있어야 하잖아"에서 멈추는 사람
- 반지하든, 옥탑방이든, 고시원이든 간에 지금 있는 곳에서 나가고 싶은 사람
- 서른이 됐는데 아직 엄마한테 "돈 보내줄까" 소리를 듣는 사람
- 찌질해도 괜찮으니까, 일단 시작하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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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 에세이는 많다. 하지만 마감 할인 삼겹살을 아줌마보다 0.5초 빨리 집어 드는 장면에서 웃기고, 엄마 전화를 "지금 받으면 울 것 같아서" 나중에 건다는 한 줄에서 울컥하는 책은 이것뿐이다.

가르치지 않는다. 대신 보여준다. 3,900원짜리 케이크를 숟가락으로 먹는 밤이 어떤 건지, 200만 원이라는 숫자를 한참 들여다보는 마음이 어떤 건지, 창문 밖에 하늘 대신 발만 보이는 방에서 1년을 버틴다는 게 어떤 건지. 그래서 이 책은 절약서이면서 동시에, 어떤 계절을 온몸으로 통과한 한 사람의 생존기다.

"대단하다, 근데 나는 못 하겠다"고 말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책을 덮고 나면 아마 가계부 앱을 깔게 될 것이다.
목차
서른 번째 생일
시스템을 만들다
첫 번째 보스전
나름의 봄
회식의 기술
마음의 무게
소소한 기술들
예상 외 지출
교통의 기술
습기와의 전쟁
미용의 기술
나만의 휴가
회사에서 살아남기
관계의 기술
유혹의 계절
경조사
연말
창문 너머
저자 소개
저자 : 박지은
    박지은.
    서른 살이 되던 해에 반지하 방을 탈출해 보고자 결심했던 여자.
    없는 월급을 아끼고 절약하고 안 쓰면서 모았던 내용을 모두 기록한 여자.
    모두 자신처럼 살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과 같은 삶도 괜찮다는 것을 알리고 싶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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