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추천사
프롤로그_로봇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합니다
Part 1. 로봇 없는 미래는 없다
SF로 먼저 그려본 로봇의 미래
스크린 속 로봇이 우리에게 던진 질문
로봇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
이제 ‘진짜’ 로봇의 시대가 온다
Part 2. 우리가 꿈꿔온 로봇과의 조우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로봇의 작동 원리
AI가 바꾸는 로봇의 메커니즘
일상에 스며든 로봇 산업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로봇들
Part 3. 로봇은 어떻게 돈이 되고 산업이 되는가
지금이 로봇 산업의 골든타임이다
로봇은 정말 일자리 킬러일까?
총성 없는 전쟁, 미·중 로봇 패권 경쟁
로봇과 함께 커지는 산업들
산업의 룰을 다시 쓰는 지능형 로봇
AI를 키우는 로봇, 로봇을 완성하는 AI
초고령화 사회, 로봇이 해답이 될 수 있을까?
Part 4.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 한국 로봇의 반격
로봇 전쟁의 승부수는 ‘플랫폼’이다
대한민국 로봇 어벤져스,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의 탄생
한국형 휴머노이드 전략은 무엇이 다른가
로봇 강국을 만드는 한국의 기업들
Part 5. 로봇 이후, 인간의 미래
왜 미래에는 로봇이 반드시 필요한가
이제 환상이 아닌 현실의 로봇을 마주할 때
생각하고 행동하는 로봇과 함께 사는 법
K-로봇 산업의 현실과 과제
로봇이 인간의 삶에 가져올 진정한 변화
에필로그_로봇의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
김승환 연구원에게 전하는 감사의 글
참고자료
[본 문]
책을 읽다 보면 로봇과 AI라는 두 단어가 마치 한 몸처럼 계속해서 등장할 것입니다. 오늘날 로봇을 이해하려면 AI라는 ‘두뇌’를 빼놓고는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이미 전 세계 인구의 10% 이상이 일상에서 AI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AI의 ‘물리적 단말기’인 로봇이 우리 세상의 방향을 결정지을 강력한 도구가 될 것임은 분명합니다. 그 영향력과 파괴력은 화면 속 AI와는 또 다른 차원의 변화를 몰고 올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지금 중요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인간은 어떻게 로봇과 공존할 것인가?’ 책장을 덮을 때쯤 여러분은 로봇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게 될 것입니다. 로봇 기술은 단순히 편리한 도구를 넘어 인간의 존엄과 자립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습니다.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설렘으로 미래를 그리길 바랍니다. _「프롤로그」 중에서
1961년 유니메이트(Unimate)의 등장은 로봇 기술 실용화와 대중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유니메이트는 역사상 최초로 대량 생산된 산업용 로봇으로, 미국 제너럴 모터스 공장에서 처음 사용됐다. 유니메이트는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금속 팔 형태로 제작돼 자동차 제조 공정에서 부품을 옮기고 용접하는 등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을 수행했다. 유니메이트의 성공은 로봇 기술의 실용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이를 계기로 로봇 기술은 더욱 정교하고 지능적인 형태로 발전했으며, 인간과 협력하는 동반자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_PART 1. 「로봇 없는 미래는 없다」 중에서
사이배슬론(Cybathlon)은 인간의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로봇 기술과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삶을 개선할 보조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국제 대회다. 로봇 기술에 가장 크게 의존하는 종목은 바로 ‘웨어러블 로봇’으로,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웨어러블 로봇을 입고 계단, 험지, 징검다리 등 다양한 미션을 통과하는 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에서 필자의 연구팀이 2016년 동메달, 2020년과 2024년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기에는 필자의 연구팀이 개발한 ‘워크온슈트’가 큰 몫을 했다. 2016년에는 장애인 선수의 상체 능력에 의존해 보행 능력을 되살리는 것에 집중했다면, 2020년에는 지팡이를 짚지 않고 1분 정도는 서 있을 정도로 로봇의 균형 능력이 향상됐다. 2024년에는 웨어러블 로봇이 스스로 걸어서 장애인 사용자에게 다가가, 휠체어에 앉은 채 착용하고 일어설 수 있게 됐다. 또 지팡이를 짚지 않고 10m 이상 보행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_PART 1. 「로봇 없는 미래는 없다」 중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는 대표적으로 테슬라의 ‘옵티머스’가 있다. 2023년 12월에 공개된 모델은 스쿼트 동작과 정밀한 손동작까지 구현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달걀을 깨뜨리지 않고 두 손가락으로 집는 모습은 힘 제어의 정밀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장면이다. 전통 강자였던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는 오히려 더욱 ‘로봇답게’ 디자인하는 전략을 폈다. 모든 관절에 전기 구동 모터를 사용해 정밀한 제어와 빠른 응답성을 동시에 확보했고, 사람보다 넓은 관절 운동 범위를 활용해 같은 작업이라도 더욱 효율적인 자세와 동작으로 수행할 수 있다. 중국 유니트리(Unitree) 사의 휴머노이드 G1 역시 안정적인 보행 능력이 있고, 실시간으로 고정밀 공간 데이터를 획득한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바로 가격이다. 고작 16,000달러, 우리 돈 약 2,000만 원 정도면 로봇 한 대를 살 수 있다. 보통 수억 원을 호가하는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과 비교하면 산업 관점에서 아주 충격적인 일이다. _PART 2. 「우리가 꿈꿔온 로봇과의 조우」 중에서
국내 로봇 시장 매출 규모는 약 5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성장했으며, 특히 전문 서비스용 로봇 분야는 전년 대비 13.4%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국제로봇연맹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직원 1만 명당 로봇 설치 대수가 무려 1,012대로, 글로벌 평균인 162대를 크게 웃돌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직원 10명당 로봇 한 대가 함께 일하는 셈이다. 따라서 국내 시장에서 제품 품질과 사후 지원 역량 등 시스템을 쌓아 나간다면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_PART 3. 「로봇은 어떻게 돈이 되고 산업이 되는가」 중에서
실제로 로봇 기술은 우리의 일자리를 얼마나 위협하고 있을까? 최근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미래 일자리 보고서 2025〉는 이 질문에 의미 있는 통찰을 제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로봇과 자동화 기술은 2030년까지 일자리 약 9,200만 개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지만,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약 1억 7,000만 개 창출할 것이다. 즉, 기술 발전과 로봇 자동화를 통해 오히려 약 7,800만 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더 생길 거라는 말이다. 로봇은 무조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킬러가 아니다. 오히려 인간이 더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일을 하도록 도와주는 동반자가 될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_PART 3. 「로봇은 어떻게 돈이 되고 산업이 되는가」 중에서
단순 반복 작업만 수행하던 로봇이 이제는 AI의 발전을 발판으로 복잡한 상황에서도 자율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로봇은 다양한 환경에서 사람과 자연스럽게 협력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동반자로 발전하고 있다. 로봇은 AI가 세상을 더 정확히 이해하도록 돕는 물리적 정보 수집 플랫폼이 되고, AI는 로봇이 그 세상에서 더 정교하게 움직이도록 이끄는 두뇌 역할을 한다. 전 세계 로봇 분야에 투자된 금액은 2024년 첫 7개월 동안 97억 달러(약 13조 8,710억 원)로 전년 같은 기간 80억 달러(약 11조 4,400억 원)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7월 한 달에만 13억 달러(약 1조 8,590억 원)가 몰렸다는 점은 시장의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 보여준다. 골드만삭스는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만 하더라도 2035년 380억 달러(약 54조 3,4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_PART 3. 「로봇은 어떻게 돈이 되고 산업이 되는가」 중에서
필자가 2017년 창업한 엔젤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사이배슬론 국제 대회에서 2020년, 2024년 2연패를 달성하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기술로 사람의 능력을 재창조한다’라는 비전으로 의료용 보행훈련 로봇부터 산업안전, 방위산업을 위한 로봇까지 다양한 착용형 로봇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구동기, 센서, 제어기 등 핵심 부품을 대부분 내재화해 기술과 제품의 매트릭스 구조를 촘촘하게 구현한다. 최근에는 LIG넥스원과 협력해 국방 분야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길을 모색하는 중이다.
_PART 4.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 한국 로봇의 반격」 중에서
전 세계가 동시에 직면한 거대한 도전은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 기후 변화 대응의 시급성 그리고 팬데믹이 드러낸 공급망의 취약성이다. 이 3가지 문제 앞에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찾은 공통 해답은 바로 ‘로봇’이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 입장에서, 이미 비슷한 과정을 경험한 독일의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독일은 제조업 현장에서 심각한 인력 부족을 겪고 있다. 그러나 로봇을 적극 도입한 기업들은 오히려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 독일 기업 500개 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 중 46%가 협동 로봇을 활용하며, 숙련 기술자 한 명이 협동 로봇 여러 대와 협력하며 과거보다 훨씬 많은 성과를 내고 있었다. _PART 5. 「로봇 이후, 인간의 미래」 중에서
★★★ 엔젤로보틱스 CTO, KAIST 공경철 교수 집필 ★★★
★★★ 정재승_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 강력 추천 ★★★
★★★ 오건영_신한은행 팀장, ≪환율의 대전환≫ 저자 강력 추천 ★★★
★★★ 김정_KAIST 기계공학과 교수, 한국로봇학회 회장 강력 추천 ★★★
일론 머스크는 왜 전기차를 넘어 로봇에 사활을 거는가
신체를 가진 피지컬 AI, 로봇이 재편하는 새로운 부의 지형도를 읽어라
2016년, 휴머노이드 ‘소피아’가 인간과 대화를 나눈 순간 세계는 기계가 인간의 형상과 표정을 자연스럽게 모방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오늘, 일본의 ‘와봇’부터 KAIST의 ‘휴보’, 테슬라의 ‘옵티머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에 이르기까지 휴머노이드는 ‘인간을 닮은 기계’를 넘어 ‘인간에 필적하거나 때로는 능가하는 수행력’을 갖춘 존재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전기차 생산을 줄이면서까지 로봇에 올인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제조와 물류, 의료와 가사 노동 등 인류의 경제 활동 전반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 산업의 최종 진화형’이자, 테슬라를 단순한 자동차 기업에서 AI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시킬 핵심 열쇠이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독일 등 주요 국가들은 ‘로봇 패권 전쟁’이라 불릴 만큼 로봇 산업에 막대한 지원과 투자를 쏟아붓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도 로봇은 더 이상 주변 테마가 아니라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투자자라면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감속기와 모터 같은 핵심 부품, 로봇 소프트웨어, 그리고 서비스형 로봇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로봇 밸류 체인을 이해해야 한다. 챗 GPT가 촉발한 AI 혁명은 이제 물리적 실체를 가진 ‘로봇’으로 확장되며 바야흐로 ‘로봇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은 로봇 전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엔젤로보틱스 창업자, KAIST 공경철 교수가 알려주는 로봇 산업의 모든 것
대한민국 로봇 산업의 중심에는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공경철 교수가 있다.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로서 차세대 로봇 지능과 인간-로봇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학자인 동시에,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를 상장시킨 창업가이기도 하다. 그의 연구팀은 2020년과 2024년, 로봇 기술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사이배슬론’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로봇 기술의 경쟁력을 세계에 입증했다. 공 교수는 연구실 안에 머무는 혁신이 아니라 실제 인간의 삶을 바꾸는 기술을 지향한다. 하반신 마비 장애인이 웨어러블 로봇을 입고 걸어 나오는 순간, 그는 로봇 기술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직접 보여줬다.
이 책은 로봇 기술과 AI의 결합이 가져올 산업적 격변과 그 안에서 우리가 포착해야 할 기회를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로봇은 의료, 제조,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미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인간의 신체 능력을 보완하고 확장하는 파트너로서 일상과 산업 현장에서 함께하게 될 것이다. 중국의 유니트리가 선보인 ‘G1’은 쿵푸 동작을 수행할 만큼 정교한 기술력을 갖추면서도 2,000만 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대중적인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화염방사기를 장착한 사족보행 로봇, 종이접기를 수행하는 정교한 로봇 손, 트랙을 질주하는 육상 로봇, 도심을 누비는 배달 로봇까지. 로봇은 공장 안의 기계를 넘어 우리의 일상과 비즈니스 생태계를 재편하는 지능형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 이제 기술적 가능성에 대한 논쟁은 끝났다. 다음 질문은 단 하나다.
“누가 이 거대한 로봇 생태계의 주도권을 쥐고 부의 지도를 다시 그릴 것인가.”
기술과 인간이 공존하는 이 낯설고도 찬란한 시대의 문턱에서, 《로봇의 미래》는 우리가 맞이할 가장 결정적인 혁신의 순간들을 선명하게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