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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 촌놈의 추억 이야기 - 기억으로 되살린 한 시절의 풍경

  • 윤병우
  • 호밀밭
  • 2026년 0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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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ISBN-13 : 9791168262546
쪽수3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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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추천 이유

책 소개

기억은 사라져도, 이야기는 남는다

1960년대 산골에서 시작된 한 사람의 삶,

읽다 보면 저마다의 고향이 떠오른다

 

1960년대 황매산 자락의 작은 산골 마을에서 시작된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 가난과 자연, 가족과 배움의 시간을 지나 청년의 도전과 다시 돌아보는 고향까지, 삶에서 길어 올린 소중한 가치들이 담담하게 담겼다.

윤병우 교수의 에세이 『황매산 촌놈의 추억 이야기』는 1960년대 농촌에서 성장한 한 개인의 기억을 통해 한국 사회의 변화와 지역 공동체의 삶을 담아낸 회고록이다. 저자의 유년과 청년 시절을 중심으로 산길과 논두렁, 장날의 풍경, 가족의 생계와 학교생활, 그리고 도시로 이동하는 과정까지 한 시대의 생활사를 세밀하게 복원하고 있는 이 책은 개인의 기억에서 출발하지만, 산업화와 도시화 속에서 사라져가는 농촌 공동체의 풍경을 기록하며 동시대를 살아온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이 책의 미덕은 과거를 단순히 향수로 미화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가난과 불안, 열등감과 분투의 시간까지 솔직하게 드러내며 한 개인의 서사가 어떻게 한 시대의 보편적인 경험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저자 윤병우는 황매산 자락에서 태어나 자연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이후 공학박사로 경성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정년퇴직했다. 미국 콜로라도주립대학교,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 튀르키예 바흐체세히르대학교에서 방문 교수로 연구와 강의를 진행했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디지털 이동통신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는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며 글쓰기를 이어가고 있다.

추천사를 쓴 서울대학교 이준호 교수는 “그의 글을 읽다 보면 어릴 적 기억들이 어제 일처럼 되살아난다. 그만큼 독자의 기억을 불러내는 힘이 있다”라고 평했다. 같은 시대를 살았던 독자라면 누구나 자신의 유년을 떠올리게 되는 따뜻한 기록이라는 평가다.

이 책은 개인의 삶을 기록하는 호밀밭의 ‘일인일서’ 기획 중 하나로 출간되었으며 같은 세대의 독자들뿐만 아니라 부모 세대의 삶을 이해하고 싶은 청년들, 지역과 생활사 기록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도 깊은 공감을 전한다.

목차

[목 차]

서문

 

1부 황매산 자락에서

 

황매산 촌놈의 추억 이야기

용이형

쇠부탁

왕초 진국이

소와 어린아이

학교 가는 길

자신의 이름을 적지 못했던 아이

단상에 처음 서던 날

이브 껌 하나의 비밀

귀신보다 무서웠던 밤길

한밤중의 종소리

중학생이 되면서

하굣길의 오뎅 국물

황매산 철쭉이 필 무렵

아름다운 동행

인생의 가을에 떠난 여행

라디오 너머의 추억

큰바위 얼굴

 

2부 고향을 떠나서

 

고등학교 시절

그해 가을의 선택

솥뚜껑의 추억 – 36년 만의 반창회

나의 대학 시절 풍경

한여름 밤의 일기

그 아이 현미

차량 전복 사고

2박 3일 걸린 제대

연구소에서의 젊은 날

대학에서

 

3부 가족이라는 이름

 

무서웠던 아버지

어머니

인연

유일한 유산

형님을 생각하며

추석 명절 풍경

동생 가족과 함께했던 대장정

사랑하는 딸에게

한겨울에 핀 노란 꽃

부모님 산소 앞에서

쑥떡에서 묻어나는 정

 

4부 연구년 이야기

 

첫 연구년의 기억

잠옷 차림의 등교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전학

졸업생 대표 연설

데이비드·낸시와의 만남

개들의 천국

서부의 밤, 로데오 경기

승마 코치의 졸도 사건

〈컨트리 로드〉와 블루리지 마운틴

아일라의 추억

새벽의 북소리, 라마단의 추억

위조지폐 제조기

세 번의 소매치기

 

5부 나도 작가다

 

나도 작가다

테스형

60대의 외발자전거 정복기

LOD 부부댄스스포츠 동호회

세상에서 가장 따뜻했던 저녁

지하철 막차 추격기

털팔이의 에피소드

노인과 리어카

황망한 부고

정성으로 피우는 꽃

운수 좋은 날

 

에필로그

추천사

- 유년기의 추억을 공유하면서 (김재경 前국회의원)

- 시간이 비껴간 동심 (이준호 서울대 교수,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 공감으로 읽는 『황매산 촌놈의 추억 이야기』 (박주성 前부산대 교수)

- 진솔한 삶을 살아온 윤병우 교수 이야기 (임영주 고운최치원기념사업 회장, 前마산문화원장)

[본 문]

p.13 이가을걷이가 끝나는 날은 일 년 중 단 한 번 쌀밥을 먹을 수 있는 날이었다. 보리쌀 한 톨 섞이지 않은 새하얀 쌀밥에 맨 간장을 한 숟가락 떠 넣어 먹을 때의 그 고소한 맛은 예순 해가 훌쩍 지난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p.17 그 시대에는 흔한 일이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참으로 미안하고 가슴 아픈 일이다. 다행히 나와 동생은 송아지 덕분에 정규교육을 모두 마칠 수 있었다. 우리에게 대학은 상아탑이 아니라 ‘우골탑’이라 부르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

 

p.96 36년 세월 속에 빛바랜 내 기억의 장면을 찾으러 길을 나섰다. 입석이지만 마음은 설렌다. 오늘 밤 인생의 중간역에서 함께 타임머신을 탈 친구들이 눈앞에 아롱거린다.

 

p.137 그 고등학교 시절 내가 동생과 진주에서 자취할 때 어머니는 우리 뒷바라지를 위해 시골에서 그곳으로 오셨다. 그때 반찬값이라도 벌겠다며 매일 십 리가 넘는 길을 시내버스도 한 번 타지 않고 걸어서 폐지 분류 작업장에 다니셨다. 어느 겨울날 작업장 얼음판에 미끄러져 팔을 다치셨을 때도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나가셨다.

 

p.163 첫째, 행복은 어떤 조건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란다. 아무리 아름다운 꽃길도 오래 걷다 보면 지루해지고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계속 먹으면 맛이 없어지더라. 인생에서 큰 목표도 중요하지만 새소리 하나 바람 한 점처럼 사소한 일에도 함께 있어 행복을 느끼며 그 의미를 만들어 갈 때 행복이라는 파랑새는 언제나 너희 곁에 머물 것이다.

 

p.284 내가 첫 손님이었던 택시가 앞으로 번창하길 바라는 진심이었다. 택시 기사는 감사하다는 말을 몇 번이나 반복하며 출발했다. 그 택시는 내 시야에서 멀어질 때까지 비상등을 켜고 깜빡였다. ... 작은 성의가 그에게 좋은 기운으로 이어져 다른 손님에게도 친절을 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인생에서 다시 오기 어려운 기회, ‘운수 좋은 날’이라는 말이 문득 뇌리를 스쳤다.

 

p.289 정년퇴직하면서 지난 시절을 성찰해 보았다. 화려한 이야기나 대단한 성취는 없지만 어린 시절의 추억과 지나온 날들의 소박한 순간들을 한데 모아 정리해 보고 싶었다. 그렇게 시작한 글들이 하나둘 쌓여 마침내 한 권의 책이 되었으니 감사한 일이다.

추천사

    그의 글을 읽으면서 나 또한 친구 따라 소 팔러 다니던 일, 고등학교 때의 ‘솥뚜껑 선생님’에 대한 추억 등을 어제 일처럼 소상히 떠올릴 수 있었다. 그만큼 그의 글에는 기억을 되살리는 작가로서의 힘이 담겨 있다. 어렸을 때의 기억이 따뜻하게 남아 있으니 윤병우는 행복한 사람이다. 그의 글을 읽는 동안 우리 또한 덩달아 마음이 따뜻해진다.

    - 이준호 (서울대 교수,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

     

    같은 시대를 살았던 까닭으로 그의 어릴 적 추억을 읽어보니 ‘어쩌면 나의 유년기와 이리도 같을 수 있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나에게서는 퇴색되었거나 사라져 버렸던 장면들이 흑백영화로 또는 선명한 색깔로 되살아나 마치 친구와 어깨동무를 하면서 웃고 떠드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 김재경 (前 국회의원)

     

    시골에서 자란 육칠십 대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눈물과 웃음을 함께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던 나의 어린 시절 추억을 되살려 준 윤 교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 박주성 (前 부산대 교수)

     

    책의 서문을 읽는 순간부터 나의 어린 시절 추억이 소환되어 한달음에 모두 읽게 되었다. 이 책에 소개된 그의 어릴 적 이야기는 지금 세대는 까마득할 옛이야기이지만 비슷한 시대를 살아온 세대는 모두 공감할 만큼 흥미롭다.

    - 임영주 (고운최치원기념사업회장, 前 마산문화원장)

저자 소개
저자 : 윤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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