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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의 텔레패스

  • 가미조 가즈키
  • 김은모
  • 북다
  • 2026년 0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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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ISBN-13 : 9791170613367
쪽수3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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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추천 이유

책 소개

데뷔 즉시 3관왕 달성!

 

2025 ‘이 호러가 대단하다!’ 1위, 2024 ‘베스트 호러’ 1위,

제1회 소겐 호러 장편상 수상

 

호러, 추리, 오락, ESP, 이 모든 면을 가득 채운 육각형 작가의 탄생!

데뷔작으로 일본 주요 호러 랭킹 1위

모든 면을 가득 채운 육각형 작가의 탄생!

 

일본 호러문학의 상징적인 작품 『링』의 세계적인 성공 이후 부침을 거듭해 온 J-호러는 웹 미디어 ‘오모코로’, 소설 투고 사이트 ‘가구요무’에서 활동하는 차세대 작가들의 대중적 성공으로 다시금 붐이 일었다. 그 흐름에 발맞춘 출판사들의 신인 작가 발굴 또한 힘을 받았다. 그중 일본 장르문학 전문 출판사 ‘도쿄소겐샤’가 창립 70주년을 기념하여 ‘21세기 일본에 걸맞은 걸작’을 발굴하겠다는 취지로 ‘소겐 호러 장편상’을 개최하였고, 가미조 가즈키의 『심연의 텔레패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와무라 이치의 데뷔작 『보기왕이 온다』로 호러문학에 빠진 후, 우케쓰의 베스트셀러 『이상한 집』에 영향을 받아 호러 기사와 단편소설을 써오던 가미조 가즈키는 자신을 호러의 세계로 이끌었던 사와무라 이치가 심사위원이라는 이유로, 난생처음 장편소설을 집필하여 소겐 호러 장편상에 응모했다고 한다. “호러로서도 오락소설로서도 아주 수준 높은 작품”, “오랫동안 활약하리라 기대할 만한 큰 그릇” 등 심사위원 전원의 극찬을 받은 『심연의 텔레패스』는 출간 즉시 증쇄를 거듭하며 크게 히트하였다. 또한 일본은 물론 국내 장르문학 독자 사이에서도 가장 영향력이 큰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의 파생 랭킹 ‘이 호러가 대단하다’와 ‘베스트 호러’ 1위에 등극하며 당해 최고의 호러소설로 인정받았다. 이 작품의 성공으로 애초에 단발성으로 기획되었던 소겐 호러 장편상은 제2회 공모전을 진행하였다.

 

■ 내용 소개

 

“이상한 괴담 들으러 가실래요?”

 

대학교 오컬트 동아리에서 주최하는 괴담 발표회에 참석한 카렌. “당신을 부르고 있습니다.”로 시작하는 이야기를 들은 후, 카렌의 일상은 괴현상에 잠식된다.

혼자 사는 집, 어둠 속에서 울려 퍼지는 ‘철퍽’하는 기이한 소리.

비릿한 개골창 냄새와 바닥에 고인 원인 모를 구정물.

이상한 괴담을 재현한 듯한 현상에 시달리던 카렌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아시야 초자연현상 조사’에 도움을 청하는데.

목차

[목 차]

1부

2부

3부

 

옮긴이의 말 

[본 문]

“당신을 부르고 있습니다.

당신은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난 어두운 물속에 있습니다. 어둡고 위험한 곳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략]

…당신에게 전하겠습니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늘 빛과 함께 계십시오.” _17~18쪽

 

그 외에 누군가에게 원한을 살 만한 짓을 했을까. 작년에 채용 면접에서 내가 떨어뜨린 학생? 한때 자주 갔던 근처 식당에서 끈질기게 치근덕거렸던 종업원? 아니면… 아니, 전부 아닐 듯했다.

지난 엿새간 그런 생각만 했다.

그사이에도 간헐적으로 이상한 소리와 냄새가 나서 내 정신을 조금씩 좀먹었다.

집은 잠자러 들어오는 곳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 곳에서 정체 모를 현상이 일어난다고 해서 이렇게나 삶이 불안정해진단 말인가. _32~33쪽

 

“괴담을 들려준 것만으로 사람이 실종되다니, 뭐랄까 너무 비약한 것 같기도 해. 뭔가 있어, 우리가 아직 모르는 뭔가가.”

초자연현상은 존재할지도 모르지만 보잘것없다. 나와 하루코 씨는 지금까지 여러 가지 일을 경험하며 그런 결론을 내렸다. 이제 와서 ‘사람 다섯 명을 차례차례 없애버린 괴담꾼이 있다’라고 한들 판타지를 듣는 듯한 기분이 들 뿐이다. _128쪽

 

“아참, 한 가지를 깜빡했군.”

구라모토가 책상에 펼쳐놓은 자료를 정리하다 문득 고개를 들고 말했다.

“아까 커다란 힌트가 하나 있다고 했지? 실종된 사람들은 모두 사라지기 직전에 ‘돌아가고 싶다’라고 했던 모양이야.”

그러고 보니 첫 번째 실종자인 미요타가 마지막에 그런 글을 올렸다.

“무슨 뜻이지?”

“그건 모르겠어. 하지만 어쩌면 그 말이 곧 실종된다는 걸 알리는 비상 신호일지도 모르지. 조심해.” _133쪽 

추천사

    ‘2025 이 호러가 대단하다’ 심사평

    괴담에서 시작해, 허구와 구조로 스케일을 키워 나가는 모던 호러의 정석

     

    사와무라 이치 (작가)

    호러로서도 오락소설로서도 아주 수준 높은 작품

     

    히가시 마사오 (문학평론가)

    오랫동안 활약하리라 기대할 만한 큰 그릇이다.

     

    나시 (작가)

    등골이 쫙 펴질 듯한 걸작

     

    로카 고엔 (작가)

    결말까지 읽고 나면 정말 기분이 좋다. 경의를 표한다.

     

    쓰타야서점

    공포의 ‘강도’보다 ‘각도’로 읽히는 작품. 현대적이고 밝은 분위기에 스미는 음침함이 놀랍다.

     

    미쓰하시 사토루 (칼럼니스트)

    바로 속편이 나온다니,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

출판사 서평



일본 호러문학의 눈부신 신성

가미조 가즈키의 완전무결한 시작점

 

카렌은 직장 후배에게 대학교 오컬트 연구 동아리에서 개최하는 괴담 발표회에 같이 가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무서운 이야기를 싫어하는 카렌이지만 후배와의 관계를 위해 참석한다. 발표회가 시작되고, 그 학생이 등장하자 분위기가 바뀐다. 누군가를 찾듯 객석을 둘러보던 학생과 카렌의 눈이 마주치자 “당신을 부르고 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괴담이 시작된다. 그리고 이틀 후 늦은 밤, 카렌은 어두운 침실 쪽에서 물에 젖은 걸레를 바닥에 내려치는 듯 ‘철퍽’하는 소리를 듣는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소리는 이어지고, 날이 갈수록 무언가가 카렌을 향해 다가오듯 철퍽하는 소리는 점점 더 가까이 들린다.

아무것도 아닌 사물을 공포로 변환하는 감각, 뛰어난 이야기 구조, 거듭되는 반전, 촘촘히 깔아놓은 복선의 말끔한 회수 등 책을 덮는 마지막까지 작가는 독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관심도 없는 행사에 따라갔다가 저주를 받게 되었다는 부조리, 괴담을 재현하는 듯 일상을 잠식해 가는 괴현상, 영능력도 특수능력도 없는 인물들과 난데없는 초능력자의 도움으로 괴이의 실체에 다가가 결국 당도한 거대한 진실이 압권이다. 재기발랄한 신인의 등장으로 호황을 맞이한 일본 호러문학계에서도 ‘새로운 세대의 호러 작가’, ‘눈부신 신성’이라는 평가를 받는 가미조 가즈키는 평단과 독자의 열렬한 찬사에 힘입어 ‘아시야 초자연현상 조사’ 콤비가 출연하는 후속편 『폴터가이스트의 죄수』를 출간, 현재 시리즈를 마무리할 세 번째 작품을 집필 중이다.

 

호러문학을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대의 모던 호러

 

최근 J-호러에 활력을 되찾아준 ‘모큐멘터리’(허구의 인물과 사건을 다큐멘터리 방식으로 만든 픽션)에 영향을 받아 집필을 시작하였지만 가미조 가즈키의 작풍은 그것과는 다르다. 초자연현상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검증하려는 학문인 초심리학(parapsychology, ‘소겐 호러 장편상’ 응모 시 제목이 『패러 사이코』였다)을 전면에 내세운 이 작품에서, 공포의 대상인 괴이는 퇴치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수집하고 분석하여 해결해야 할 현상으로 다루어진다. 극 중 해결사격인 인물들은 초자연현상이냐 아니냐를 단정하지 않고 그것이 인간의 소행인지, 초자연현상이라면 어떤 조건에서 발생하는지 등 객관적으로 사건의 본질에 접근하려 애쓴다. 그 점이 되레 현실성을 부여하여 독자에게 실감 나는 공포를 선사하는 것이다.

또한 가미조 가즈키는 고전적인 공포와 현대적인 설정을 호러 외에도 추리, 오락, ESP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 안에서 균형감 있게 그려나간다. “경찰이 개입하기 어렵게, 사람이 죽거나 미치지 않고 ‘사라진다’는 설정을 잡았다. […] 집필 중 줄곧 염두에 둔 것은 ‘현실적인 공포’로, 실재하는 장소를 무대로 삼은 것도 같은 이유다.”라는 작가의 인터뷰에서도 이 작품이 호러에만 국한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머릿속을 맴도는 이상한 괴담, 초자연현상에 대한 관심 여부가 정반대인 콤비의 밝고 경쾌한 티키타카, 초심리학이라는 지극히 현대적인 모티프를 작가는 작품 곳곳에 심어 새로운 포맷의 호러로서 차별성을 증명한다. 괴이의 근원이 돌연 대도시 한가운데서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J-호러의 큰 흐름인 민속학 호러 비틀기로 볼 수 있다. 그리고 결말에서 독자는 왜 작가가 그토록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끌어안아야 했는지 알게 된다. “무작정 공포를 부추기기보다는 순수한 엔터테인먼트를 지향한 소설”이라는 작가의 말처럼 이제 막 호러문학에 첫발을 들이려는 독자는 물론 호러라는 장르에 심취한 독자 역시 만족할 만한 작품이다.

저자 소개
저자 : 가미조 가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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