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립금
1,100원 (5% 적립)
추가 적립 안내
5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10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5,000원 이상이면 5,000원 추가적립
회원가입 시 적립금 즉시 지급!
등록 페이지로 이동
배송비
무료 (해외배송의 경우 지역에 따라 상이)
배송안내
배송비 안내
- 1만원 이상 주문 시 무료배송 입니다.
- 주문하신 상품을 해외로 배송 하시는 경우에는 별도의 항공료 가 부과됩니다
주문 수량 변경시 안내
[주문/배송] 주문 수량 변경 시 안내
주문 수량 변경 시,배송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객센터 1544-9020)
지금 주문하면 9/16(수) 출고 가능
택배보다 빠른, 나우드림
상품 규격 정보
| ISBN | ISBN-13 : 9791190365895 |
|---|---|
| 쪽수 | 428쪽 |
| 크기 | B6(127mm X 188mm, 사륙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이 책이 속한 분야
- 인문/역사 > 사회학
관련 이벤트
AI추천 이유
책 소개
목차
추천사
출판사 서평
저자 소개
도서리뷰 (0)
이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리뷰를 남기고 다른 독자들과 함께 공유해보세요.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이 분야의 화제의 신간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교환/반품/환불
| 반품/교환방법 | |
|---|---|
| 반품/교환 가능기간 |
|
| 반품/교환비용 |
|
| 반품/교환 불가 사유 |
|
| 상품 품절 |
|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

























생명과 평화를 위해 걷는 르포 작가 일곱째별의 탈핵 순례기. 일곱째별은 2017년 조영관문학창작기금을 수혜하고, 2018년 전태일문학상을 받으며 르포 작가로 본격적인 집필을 시작했다. 오랫동안 방송작가로 활동해오던 작가는 공중파 방송사 시사 프로그램에서 일하던 때 세월호 참사 관련 방송 아이템을 냈지만 거부당했고, 그때부터 방송 일을 그만두고 거리로 나와 펜을 들었다. 그리고 마치 운명처럼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되었다. 매일 걷고 매일 썼다. 한 발 한 발 쉬지 않고 터벅터벅 오늘 하루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걸었다. 2017년에 산티아고 순례길 800킬로미터를 걸은 이후,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로 2018년 여름에 96.8킬로미터, 2019년 겨울에 79.3킬로미터, 여름에 98.2킬로미터 걸었다. 2020년 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혼자만의 탈핵 도보순례로 부산에서 고성까지 543.3킬로미터 걸어 7번 국도를 총 618.5킬로미터 걷고,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남도 순례길 975.14킬로미터를 걸었다. 그렇게 7년 동안 걸은 2,682.74킬로미터 중 한반도의 동과 남을 어루만지듯 7번 국도와 남도 순례길 1,593.64킬로미터를 걸었다.
그 모든 걸음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 길 위에서 작가는 스스로에게 묻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가을비 맞은 너른 논을 바라보며 죽어감과 죽음과 새로 움트는 생명에 대해 생각했고, 길에서 만나는 낯선 사람들에게서 진정한 선의와 품격이 무엇인지 배워나갔다. 때로는 자신을 상처 입히는 온갖 상념에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었다. 도로변에 자란 넝쿨들이 여전히 털어내지 못한 삿된 미련처럼 자꾸만 바짓자락을 잡아당겼고, 초록빛 논을 가로지르는 대형 송전탑에 흐르는 고압 전류의 진동과 소음이 핵발전소의 섬뜩한 위협과 경고가 되어 그를 고통스럽게 했다. 그래도 걸었다. 방사성 물질로 오염되는 땅과 바다와 그 안에서 고통받으며 살고 있는 수많은 생명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 묵상하며, 평화와 안전을 기원하는 작은 소망을 배낭에 꾹꾹 눌러 담은 채 쉼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7번 국도와 남도 순례길, 때때로 그 아름다운 길 위에서 만나는 자연에 깃든 보이지 않는 신의 섭리를 가슴으로 느끼며, 자본 이익과 효율만이 지상 최대의 가치로 대우받는 비정한 세상에서 가장 낮고 가장 느린 걸음으로 힘없는 것들의 숨결을 쓰다듬었다.
그러면서 작가는 조금씩 깨달았다. 결국 걷는다는 것은 산다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일이었다. 어두운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빛을 나침반 삼아 길 떠난 여행자처럼, 새로 걷는 길 위에서 만나는 모든 찰나를 사랑하면 되는 일이었다. 휘몰아치는 급류 속에서도 삶은 도도히 흘러가고, 고통도 기쁨도 순간순간 변화할 뿐 결코 영원하지 않는 법. 그리하여 오늘도 작가는 걷는다. 오직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평화롭고 자유롭게 사랑하며 살 수 있기를 바라며 걸음을 옮긴다. 이 땅에서 소외받는 뭇 생명의 고통이 사라지는 날까지, 작가 일곱째별의 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지금도 푸른 바다와 맞닿은 어느 길가에선 생명, 평화, 자유 그리고 사랑의 깃발 아래 뚜벅뚜벅 걸어가는 일곱째별의 기도가 빛나고 있을 것이다.